애거서크리스티전집1[빛이있는동안]

원제 Agatha Christie – While The Light Lasts and Other Stories

애거서 크리스티 | 옮김 김남주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02년 5월 15일 | ISBN 978-89-827-3701-5

패키지 양장 · A5 217x157 · 262쪽 | 가격 10,000원

책소개

셜록 홈즈 전집과 아르센 뤼팽 전집에 이어,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됐다. 이전의 두 시리즈와 달리 전집 이름에 작가 자신의 이름이 붙을 정도로, 애거서 크리스티 개인의 명성과 영향력은 상당히 크다.모리스 르블랑이나 코난 도일과는 달리, 애거서 크리스티는 단편보다는 장편에 능한 추리소설가였다. 그녀가 쓴 작품들은, 대부분 정밀한 심리묘사와 교묘한 트릭으로 독자들과의 추리대결에서 번번히 승리를 거두었으며, 문장 사이사이에 보이는 인간사에 대한 통찰력은 그녀의 작품이 오랫동안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데 큰 이유가 되었다.국내 독자들에게는 이미 해문에서 나온 판본으로 대부분의 작품이 소개된 바 있지만, 1권 <빛이 있는 동안>은 국내 최초로 출간되는 그녀의 유작 소설집이다. ‘꿈의 집’, ‘크리스마스 모험’ 등 모두 9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데, 평소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애독하던 사람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기회.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특징-일상에 기반을 둔 애증, 죄의식과 복수극의 낱말 퍼즐
1930년대, 즉 탐정형 추리 소설의 황금기에 성립된 4막 구성의 대가이자 후더닛(whodunit) 소설의 관습을 완성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은 바로 이전 시대인 코난 도일과 비교하면 <인간의 심리에 대한 이해>를 작품 전반에 보다 풍부하게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홈즈가 사건의 맥락을 뒤에 줄줄이 설명해 나가는 과정이 있는 반면 크리스티는 범인이 사건을 저지른 동기를 소설 처음부터 문장 속에 숨겨두고 있다. 크리스티의 전기 작가 찰스 오스본은 크리스티가 독자들에게 사실을 숨기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빠져든다고 말한다.”크리스티보다 구성이 뛰어난 추리 소설 작가들도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크리스티 소설을 낱말 퍼즐 풀 듯이 읽어야 한다. 독자들은 보통 크리스티에게 진다. 그리고 결말을 안 뒤 책을 되짚어 보면, 몇몇 사실들을 통해 중요한 문장 하나를 골라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결정적인 열쇠를 제공하는 사실은 오직 한 가지뿐이다.” 그녀의 작품에 등장하는 사건 해결사들은 발로 뛰는 수사보다는 ‘회색 뇌세포’를 사용하여 주위의 인물을 관찰한 후 추리와 예견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따라서 크리스티의 작품에는 범인을 드러내는 단서처럼 심리 상태와 추억을 드러낸 서술과 대사가 많다. 그러나 Queen of Crime, 추리 소설의 여왕이라는 칭호답게 아주 주의하지 않으면 그런 힌트를 활용하기 힘들도록 되어 있다. 또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이 추리소설의 황금기인 1930년대의 다른 추리물과 다른 점은 언뜻 보기엔 아주 평범하고 우아해 보이는 사람들의 일상에서 빚어진 애증이 평범하지 않은 범죄 사건을 낳는 점을 그려내는 데에 있다. 이것은 그녀 자신의 삶이 평탄치 않았고 그녀가 주위의 온화한 인물들에게까지 쉽게 상처를 받고도 그것을 함부로 토로하기를 꺼려하는 예민한 사람인 것에 기인한다. 그녀는 소녀 시절 파리로 건너가 피아노와 성악을 배웠으나 성악에서는 목소리에 힘이 없고 성악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고 피아노 선생으로부터는 <청중 앞에서 공연을 하기엔 너무 예민한 성격>이라는 말을 들었다. 영국으로 돌아온 후 결혼한 첫 남편 크리스티 대령은 골프를 함께 치던 닐이란 여성과 사랑에 빠져 애거서 크리스티에게 헤어질 것을 요구했다. 그것은 애거서 크리스티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혼한 후 이집트를 여행하다가 만난 15세 연하의 맥스 맬로원과 사랑에 빠져 재혼하였지만 그 역시 그녀만을 사랑한 것은 아니었다. 게다가 그녀를 대하는 주위의 시선은 때로 다른 <정숙하고 평탄한 부인들>과 그녀를 차별하였기 때문에 딸의 발레 공연에조차 다른 부인들을 대신 보내고 자신은 홀로 집에 남아 있어야 했다. 그녀는 욕조를 구입할 때 성장(盛裝)한 채로 욕조에 들어가보기도 하는 자유분방함과 창의적인 사고를 지녔음에도 다소 흠이 있는 자신의 처지에는 관용을 베풀지 못했다. 자서전에는 “아마도 아흔세 살까지는 살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듣지 못하는 바람에 미쳐버릴 것이고 (…) 어떤 인내심 많은 간호사와 싸우는가 하면 그녀가 나를 독살하려 한다고 앙탈을 부릴 것이며 (…) 불행한 나의 가족들에게 끝없는 괴로움을 안겨주게 될 것이다.” 라고 적었다. 술도 담배도 즐기지 않았던 그녀는 늙어서도 우아한 모습으로 남길 바랐고 언제나 주위의 인정과 사랑을 원하였지만 글 외에는 그런 마음을 드러내기 꺼려했다. 그리고 자신의 그러한 억제된 욕망을 소설에 넣었다. 그녀의 작품들에는 일생 동안 그녀를 괴롭혔던 상처와 애증, 경건함과 독선, 양가감정, 잔인한 대범함과 죄책감이 싸우고 있는 인간의 마음이 탁월한 솜씨로 드러나 있다.
국내 최초 발간-유작 소설집: 『빛이 있는 동안』『빛이 있는 동안 While the light lasts』은 크리스티의 유작 소설집으로 크리스티가 죽은 지 21년이 지난 1997년에야 비로소 발굴된 미간행 작품 일곱 편과 푸아로가 등장하는 단편 두 편의 초기 원고가 수록되어 있다. 크리스티의 첫 작품인 <꿈의 집>이 포함된 이 초기 작품집은 크리스티 작품의 생성 과정을 엿보게 한다.당시의 많은 작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크리스티 역시 1920년대와 30년대에 걸쳐 여러 잡지에 작품을 썼고, 그중 대부분의 작품들이 단편집의 형태로 간행되었다. 이 새로운 단편집에 실린 작품들은 범죄 사건에서부터 어두운 연애담, 영적인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넘나든다. 작품 하나하나를 차별화하는 거장다운 그녀의 솜씨와 결말에 뜻밖의 반전을 포진해 두는 능력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단편 하나하나마다 수록된 작품에 대한 간단한 해설 및 뒷이야기들은 그동안 미처 몰랐던 크리스티의 인간적인 좌절을 보여준다.

편집자 리뷰

추리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유작. 애거서 크리스티 사후 뒤늦게 발굴된 미간행 단편들을 수록한 유작 소설집. 성서와 세익스피어의 작품에 버금가는 베스트셀러이며 1백여 개의 언어로 번역 출판된 [추리 소설의 여왕]을 다시 만난다.

목차

차례
서문꿈의 집여배우칼날크리스마스 모험 외로운 신맨 섬의 황금벽 속에서바그다드 궤짝의 수수께끼빛이 있는 동안애거서 크리스티 작품 연보

작가 소개

애거서 크리스티

영국의 추리 소설 작가이다. 영국의 기사 작위를 받아 데임 칭호를 받았다. 메리 웨스트매컷이란 필명으로 연애소설을 집필하기도 하였으나 80여편의 추리소설의 필명인 애거서 크리스티란 필명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졋다. 그녀가 창조해 낸 에르퀼 푸아로, 제인 마플은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그녀는 추리소설 장르에서 주목받는 작가로서 “추리소설의 여왕”이라 불린다.

그녀의 작품은 영어권에서 10억부 이상 팔렸으며 103개의 언어로 번역된 다른 언어판 역시 10억부 이상 판매되어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었다. 이와 같은 기록은 세익스피어와 견줄만 한 것이다. 또한 그녀의 희곡 《쥐덫》은 1955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래 2007년 현재까지 공연 중이다.

애거서 크리스티는 1890년 영국 데본 주 토키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프레드릭 밀러는 부유한 미국인이었으며 어머니 클라라 보머는 영국 귀족이었다. 그녀는 11세 연상의 언니와 10세 연상의 오빠가 있었으며 아버지는 그녀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사망하였다. 그녀는 어머니로부터 집에서 교육받았고 16세 때 노래와 피아노를 배우기 위해 파리로 갔다.

그녀는 1914년 영국항공대의 대령이었던 아치벌드 크리스티와 첫 결혼을 하였으나 결혼 생활은 평탄하지 않았다. 둘 사이에서 1928년 크리스티의 외동딸인 로절린드 힉스가 태어났다. 그녀는 제1차 세계대전 동안 병원의 약국에서 일했으며, 그녀의 소설에 시안화물, 라이신, 탈륨 등의 독약이 자주 등장하는 것은 이 때의 경험 때문이다.

버크셔 주 서닝데일에 살던 1926년 12월 8일, 그녀는 10일째 행방불명이었고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녀의 차는 서리주 뉴렌즈 코너의 백악갱에서 발견되었다. 그녀는 해러게이트의 호텔에서 발견되었으며 그즈음 남편이 업무상 만나던 여자의 이름으로 호텔에 머무르고 있었다. 당시 애거서 크리스티는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과 남편의 의처증 때문에 신경쇠약과 배회증이 발병하여 고통받고 있었다.

1930년 애거서 크리스티는 14세 연하였던 고고학자인 맥스 맬로원과 재혼하였다. 두번째 결혼은 평탄하였으며 남편과 함께 중동을 여행한 경험이 소설에 반영되었다.

1971년 영국 기사단의 작위를 수여받았으며 1976년 85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외동딸 로절린드 힉스 역시 2004년 85세의 나이로 사망하여 현재 그녀의 손자인 매튜 프리처드가 그녀의 저작권을 행사하고 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다른 책들

김남주 옮김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주로 문학 작품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가즈오 이시구로의 『우리가 고아였을 때』, 『창백한 언덕 풍경』, 『녹턴』, 『나를 보내지 마』,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제임스 설터의 『스포츠와 여가』, 로맹 가리(에밀 아자르)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가면의 생』, 『여자의 빛 』, 『솔로몬 왕의 고뇌』, 미셸 슈나이더의 『슈만, 내면의 풍경』, 야스미나 레자의 『행복해서 행복한 사람들』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 『나의 프랑스식 서재』가 있다.

"김남주"의 다른 책들

전자책 정보

발행일 2013년 5월 21일

ISBN 978-89-601-7473-3 | 가격 7,000원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