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공포 문학 걸작선

기 드 모파상,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앰브로스 비어스, 에드거 앨런 포 , 에밀 졸라, 오노레 드 발자크 , 프란츠 카프카, 허버트 조지 웰즈, 헨리 제임스 | 옮김 이수현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03년 8월 5일 | ISBN 89-827-3553-4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45x225 · 468쪽 | 가격 11,000원

시리즈 환상문학 전집 12 | 분야 호러

책소개

세계 문학의 거장들이 다양하게 변주한 공포 문학의 정수 열아홉 편을 모은 책. 기 드 모파상, 프란츠 카프카, 오노레 드 발자크, 에밀 졸라, 에드거 앨런 포,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허버트 조지 웰스, 앰브로즈 비어스, 몬테규 로즈 제임스를 포함한 총19명의 작가는 공포와 극한 상황을 통해 인간의 가장 나약하고 추악한 본성을 일깨운다. 지옥, 생매장, 최면술, 원한, 생령, 시체 훼손, 유령, 괴생물체, 고문, 형벌, 흡혈귀, 인형, 신체 절단, 자연적 재난 등 인간의 공포를 자극하는 소재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목차

지옥으로의 여행|제임스 호그마테오 팔코네|프로스페르 메리메발드마르 씨 사례|에드거 앨런 포그랑드 브러테슈|오노레 드 발자크어느 낡은 옷에 대한 이야기|헨리 제임스누가 알겠는가?|기 드 모파상시체 도둑|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올리베이 베카유의 죽음|에밀 졸라막아 놓은 창문|앰브로즈 비어스빼앗긴 심장|몬테규 로즈 제임스바다의 침입자|허버트 조지 웰스표류선|윌리엄 호프 호지슨선리 대저택|퍼시벌 랜던유형지에서|프란츠 카프카밀랍 인형|알프레드 매켈란드 버레이지앰워스 부인|에드워드 프레드릭 벤슨다섯 손가락을 지닌 짐승|윌리엄 프라이어 하비문에 웅크리고서|도로시 캐슬린 브로스터라이닝겐 대 거미 떼|칼 스티븐슨옮긴이의 말 – 공포와 광기의 또 다른 세계수록 작품 및 작가 원어명

작가 소개

기 드 모파상

1850년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의 친구였던 플로베르에게 문학 수업을 받았다. 파리에서 법률을 공부하다 1870년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이 발발하자 자원 입대했다. 전쟁으로 재산을 날리는 바람에 전후엔 정부 부처에서 일하며 돈을 벌었고, 그러다가 플로베르의 소개로 에밀 졸라를 비롯한 당시 파리의 자연주의파 문인들을 사귀게 되었다. 그리고 에밀 졸라가 주축이 되어 엮은 단편집 <메당 야화>에 ‘비곗덩어리’를 발표하며 일약 문단의 스타가 되었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보물섬>의 작가, 소설가, 시인.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에서 등대 건축 기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1867년, 가업을 잇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공과 대학에 진학했으나 문학을 포기할 수 없어서 법학으로 전공을 바꾸었다. 변호사가 된 후, 결핵이 악화되어 요양차 유럽 각지로 여행을 떠나곤 했는데, 이러한 여행경험이 훗날 글을 쓰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작품으로 <보물섬>,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등의 소설과 <당나귀와 함께 한 세벤느 여행> 등의 기행문, 많은 에세이 등이 있다. 44세의 나이에 생을 마쳤다.

앰브로스 비어스

미국의 소설가. 1842년에 태어나 1914년 1월 11일 멕시코에서 실종됐다. 미국 남북전쟁에 참전, 그 후로 기자와 비평가로 샌프란시스코, 런던, 워싱턴에서 활동했다. 현대 쇼트 스토리의 창시자로 불려지며 불안이나 죽음의 공포 등 영혼의 극한적인 상태를 에드가 알렌 포의 전통에 따라 표현했다.

쉬르레알리즘의 기법과 죽음의 분위기를 드리우는 무시무시한 효과 등이 그의 소설의 주된 표현 방식을 이룬다.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특징은 예상을 뒤엎는 놀라운 종결, 아이러니, 냉소적인 위트와 신랄한 풍자 등이다.

주요 작품으로 1892년에 간행된 ‘아울크리크 다리에서 일어난 일’, ‘하늘을 나는 기수’, ‘팬더의 눈’ 등의 탁월한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 <생의 한가운데(In the Midst of Life)>, <악마의 사전>, <환상적인 우화>, <아울 크리크 다리의 사건> 등이 있다.

에드거 앨런 포

1809년 1월 19일 미국 보스턴에서 이민자 출신 배우인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지 1년 만에 아버지가 떠나고 어머니마저 병으로 사망하면서 부유한 상인인 존 앨런에게 입양되었다. 1826년 버지니아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양부와의 갈등으로 1년도 채 되지 않아 자퇴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1827년 시집 『티무르, 다른 시들』을 시작으로 단편 「병 속에서 발견된 원고」, 「리지아」, 「군중 속의 사람」 등과 장편 『아서 고든 핌 이야기』, 단편집 『그로테스크와 아라베스크에 대한 이야기』 등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환상적이고 기괴한 소재를 바탕으로 특유의 기묘한 분위기를 드러내는 작품들을 주로 쓴 그는 환상 공포 문학의 대명사이자 19세기 낭만주의 문학의 선두주자로 꼽히며, 그의 문학적 경향은 이후 보들레르 등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친부모의 부재, 양부와의 불화, 첫 애인과의 파혼, 경제적 궁핍, 아내와의 사별 등 그의 전 생애에 걸친 개인적 불행과 방황은 계속되었다. 1849년 볼티모어에서 의식 불명으로 쓰러진 채 발견된 그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그해 10월 7일 사망했다.

 

에밀 졸라

1840년 프랑스 파리에서 이탈리아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858년 파리에서 생루이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1862년부터 출판사에 근무하면서 첫 단편집 <니농에게 주는 이야기>를 출간해 소설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19세기 후반 프라스에서 유행한 과학적 결정론은 졸라의 자연주의 문학 이론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그는 이 과학적 결정론을 기반으로 인간의 본성이 유전과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는 신념을 가지게 되었다. 이는 소설 속 인물 통한 임상실험에서 얻은 결과로 인간의 불행과 나약함의 원인을 밝혀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어져 1871년 <루공 – 마카르 가의 사람들> 시리즈를 출간하기에 이른다.

20권으로 이루어진 이 시리즈의 부제는 ‘제2제정하의 한 가족의 자연적.사회적 역사’로서 유전론과 환경결정론을 중심으로 한 졸라의 자연주의적 사고방식이 잘 드러나 있다. 또한 이 시리즈는 상류 사회의 삶만을 다루던 당대의 다른 작품과 달리 서민의 생활을 서민의 언어로 생생하게 담아냄으로써 대단한 인기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민중을 상류 계층과 대등한 위치로 끌어올린 최초의 소설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러한 문학적 역량을 바탕으로 1880년 자신의 자연주의 문학 이론을 더욱 공고히 하는 <실험소설>을 출간했다. 이 책을 통해 과학적 결정론에 근거한 그의 작품이 기록문학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자연주의 소설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 1902년 생을 마쳤다.

오노레 드 발자크

1799년 프랑스 트루에서 자수성가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소르본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으나, 스무 살 때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문학의 길로 들어설 것을 결심하고 약 십 년간 독서와 습작, 경제적 독립에 전념했다. 그러나 손을 대는 사업마다 실패하고, 소설을 써서 빚을 갚아 나가는 등 평생 고생했다. 서른 살 때 스콧과 쿠퍼의 영향을 받은 역사 소설 『올빼미당원』을 발표하고, 1848년에 이르기까지 약 이십 년 동안 수많은 작품을 썼다. 갖가지 인간 삶을 그린 소설들을 서로 엮어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작품으로 구성되도록 한 작품집 『인간극』을 평생에 걸쳐 집필했다. 『인간극』은 크게 ‘풍속 연구’, ‘철학적 연구’, ‘분석적 연구’의 세 계열로 구분되고 90여편의 소설로 구성되어 2000여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대서사시로 세계 문학의 걸작으로 남았다. 1850년 십팔 년간 사랑한 한스카 부인과 결혼하고 오 개월 후인 그해 8월 파리에서 사망했다. 발자크는 생물학적 유추에 의해 인간과 사회를 관찰하는 사실주의의 방식을 확립했다. 소설의 제재를 넓게 개척하고 그 개념을 현저히 확대하여 사실주의의 시조가 되었고, 자연주의의 선구자로서 플로베르, 졸라, 도스토옙스키, 스트린드베리 등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작품으로 『고리오 영감』, 『골짜기의 백합』, 『외제니 그랑데』, 『사촌 퐁스』, 『절대의 탐구』, 『나귀 가죽』, 『루이 랑베르』, 『잃어버린 환상』 등이 있고, 모두 『인간극』에 포함되어 있다.

프란츠 카프카

1883년 체코의 프라하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유대인 상인이었으며, 부유한 집안 출신의 어머니와 결혼하여 카프카와 엘리, 발리, 오틀라라는 세 여동생이 태어났다. 1901년 프라하 대학교에서 법률학을 공부한 카프카는 1906년에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시기 「어느 투쟁의 기록」을 쓴 카프카는 1908년부터 1922년 7월 은퇴할 때까지 스스로 ‘기동 연습 생활’이라 일컬을 정도로 고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글을 쓰는 생활을 이어 나갔다. 1912년 9월 여덟 시간 만에 「선고」를 완성하고, 12월에 「변신」을 탈고하여 프라하에서 첫 번째 공개 낭독회를 가졌다. 그로부터 삼 년 뒤인 1915년에 『변신』을, 1916년에 『선고』를 출판한다. 1917년 폐결핵 진단을 받은 카프카는 집필을 계속하여 1919년에 『유형지에서』를 출판하고, 이후 1922년 『성』을 집필하였으나 병세가 악화되어 1924년에 키어링 요양원에 머물다가 6월 3일 사망했다. 이후 나머지 작품을 모두 없애 달라는 카프카의 유언에도 불구하고 친구 막스 브로트가 보관하고 있다가 카프카의 작품들을 출판했다.

허버트 조지 웰즈

1866년 영국에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일곱 살 때 발목을 다쳐 오랫동안 누워 있으면서 많은 책을 읽었다. 그후, 아버지는 잡화상을 운영하게 되지만,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정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상업 학교에 잠시 다녔지만, 아버지가 불구자가 되면서 14세에 학교 공부를 접는다.

포목점의 점원, 화학 약품상의 보조 등 많은 직업을 전전하다가, 17살 때 미들허스트 그래머스쿨의 용원(소사)으로 일하면서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런던 대학의 로얄 칼리지에서 생물학을 공부한 후, 교사로 취직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27살 때, 폐결핵에 걸려 요양 생활을 하면서 작품을 발표해 과학소설 작가로 명성을 쌓았다. 데뷔작 <타임머신>을 비롯해, <모로 박사의 섬>, <투명 인간>, <우주 전쟁>, <달 세계 최초의 사람> 등을 발표하여 프랑스의 베르느와 함께 ‘세계 SF의 아버지’로 추장받고 있다.

"허버트 조지 웰즈"의 다른 책들

헨리 제임스

1843년 뉴욕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지원으로 유럽 등지를 여행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1862년 하버드 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했으나 학업을 접고 1864년 첫 단편 소설인 「실수의 비극」을 발표했다. 이후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을 여행하며, 1871년 첫 소설 『파수꾼』을 출간했다. 1875년 파리로 이주한 그는 투르게네프, 플로베르, 에밀 졸라, 알퐁스 도데 등과 만나 교류하며 유럽 예술의 영향을 받았으며, 프랑스와 영국을 오가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발전시켰다. 1877년 『아메리칸』에 이어 『유럽인들』(1878), 『데이지 밀러』(1879), 『여인의 초상』(1881), 『나사의 회전』(1898)을 발표해 미국과 유럽 모두에서 호평을 얻었다. 이후 제임스는 평생 독신으로 지내며 집필에 몰두해 『비둘기 날개』(1902), 『대사들』(1903), 『황금 주발』(1904) 등 총 스물두 편의 장편 소설과 113편의 단편 소설, 그리고 수많은 비평, 여행기, 희곡, 자서전 등을 남겼다. 1904년 미국으로 돌아가 곳곳을 여행하며 『미국 기행』(1907)을 썼고 1911년에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1912년에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명예 학위를 받았다. 1915년 영국으로 귀화한 후 이듬해 영국 국왕 조지 5세로부터 명예 훈장을 받았으며, 같은 해인 2월 28일 일흔세 살의 나이로 런던에서 생을 마쳤다. 헨리 제임스의 작품은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문체와 아울러, 사실에 대한 설명에서 나아가 등장인물의 심리와 국면을 시각적으로 묘사하는 기법으로 20세기 모더니즘 소설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다. 소설은 “가장 독립적이고 가장 탄력적이며 그 무엇보다 놀라운 문학적 형식”이라 여긴 헨리 제임스의 문학관은 T. S. 엘리엇, 버지니아 울프 등 수많은 후세대 작가들에게 문학적 영감을 제공했다.

이수현 옮김

작가이자 번역가로 인류학을 공부했다. 주로 SF와 판타지, 추리 소설, 그래픽노블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어슐러 르 귄의 『빼앗긴 자들』, 『로캐넌의 세계』, 『유배 행성』, 『환영의 도시』, 「서부해안 연대기」 시리즈를 비롯해 『피버 드림』, 『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 『체체파리의 비법』, 『마지막으로 할 만한 멋진 일』, 『킨』, 『블러드차일드』, 『살인해드립니다』, 『멋진 징조들』, 『노인의 전쟁』, 『꿈꾸는 앵거스』, 『대우주시대』, 『유리 속의 소녀』, 「얼음과 불의 노래」, 「샌드맨」, 「다이버전트」 시리즈 등이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