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장강명, 구병모, 듀나(DJUNA), 김보영, 곽재식, 임태운, 이수현 , dcdc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18년 9월 5일 | ISBN 979-11-588-8431-4

패키지 | 가격 13,000원

분야 SF, 판타지

책소개

마포구의 리얼맨, 영등포의 레인보우걸, 은평구의 프로스트퀸…

당신 이웃에 있는 슈퍼히어로는 누구입니까?

장강명, 구병모 등 인기작가 8인이 선보이는 슈퍼히어로 단편집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2015년 출간되어 화제를 모은 『이웃집 슈퍼히어로』에 이은 두 번째 슈퍼히어로 단편집이다. 신라 시대부터 근미래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슈퍼히어로’라는 낯설고도 흥미로운 소재를 한국적 정서와 결합한 이색 앤솔러지로서, 장강명, 구병모, 김보영, 듀나, 곽재식, 이수현, dcdc 등 주목받는 작가 8인이 참여하여 폭발적인 상상력과 날카로운 풍자를 담아냈다.

“책 속에서는 히어로들이 초능력을 쓰고, 날아다니고, 결투를 벌이지만, 여전히 이들의 삶은 현대 한국과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을 반영한다. 세상이 변화하면 히어로들의 고민도 변화한다. 싸워야 할 적과 문제도 변화한다.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들은 여전히 열심히 싸우고 있다는 점이다.” -기획의 말 중

 

과연 슈퍼히어로도 별점에 신경쓸까? 

영화 등의 매체를 통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슈퍼히어로가 한국에 오면 어떻게 될까? 임태운 작가의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에선 각 지역구마다 영역을 두고 핸드폰 앱으로 시민의 도움 요청을 받으며, 시민들이 준 별점 하나에 울고웃는 히어로들이 등장한다. 「저격수와 감적수의 관계」에서는 슈퍼히어로물에서 빈번히 등장하는 ‘순간이동’ 능력으로 인명을 구조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떠한 일인지 상세히 묘사된다. 순간이동할 장소에 아무런 장애물이 없어야 하며, 심지어 순간이동도 바닥보다 살짝 뜬 상태이기 때문에 착지하는 순간 부상을 입을 우려까지 있다. 「주폭천사괄라전」에선 술만 마시면 괴력을 발휘하는 여자친구를 둔 편의점 알바생이 나오는가 하면, 「로그스 갤러리, 종로」에선 관공서에 낙서를 한다는 이유로 악당으로 치부된 슈퍼히어로가 등장한다. 언론에선 매일 여론몰이에 한창이고, 종로에선 매일 슈퍼히어로를 몰아내야 한다는 시위가 벌어진다. 심지어 과거 그 슈퍼히어로에 대한 긍정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인기 연예인이 공개 사과를 하고, 과거 슈퍼히어로의 자녀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인권 단체가 네티즌의 공격을 받기까지 한다.

“인권조례가 수정되거나 폐기되어야 한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국학부모연합은 ‘초능력이 있거나 없거나에 관계없이 평등하며’라는 문장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검색창에 손가락을 누르자 자동 검색어로 뜨는 ‘마포구 리얼맨’. 평점 4.64로 서울특별시 별점 랭킹에서 7위에 올라 있다. 0.02나 떨어진 걸 보니 또 한 번 별점 테러단이 출동한 모양이다. 라이벌 히어로의 팬일 수도 있고, 랭킹이 낮은 히어로 본인의 열등감 표출일 수도 있다.”

 

작품별 줄거리

 

알골 – 장강명

알골로 지칭되며 한날 한시에 출연한 초인 셋, 우주에서 태어났다고 알려진 이들은 각성 중 일으킨 세 건의 대형 사고 후, 화성궤도에 몸을 숨긴다. 작가로서 그들과 만나기 위해 떠난 나는, 화성궤도 위에서 기이한 장면을 목격한다.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 임태운

평범한 공익근무요원이지만 위기시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마포구의 리얼맨으로 활약중인 박우람. 그는 요즘 히어로앱에서 자신의 놀라운 활약에도 불구하고 별점이 떨어지는 문제로 노심초사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슈퍼히어로들이 능력을 삭제한다는 ‘리무버’라는 빌런에 대한 소문이 돌고, 박우람은 ‘리무버’의 실체를 찾아내려 단서를 수집하는데…

 

저격수와 감적수의 관계 – 이수현

초인으로 구성된 특수구조팀 김세이와 안지안은 통영 케이블카 사고 현장에 순간 이동으로 도착한다. 케이블카 안에 갇힌 심혈관 환자를 구조하라는 임무지만, 순간이동의 제약 조건 때문에 구조 작업은 난관에 봉착한다.

 

웨이큰 – 구병모

가상 테마파크 익스피리언스 파크에 체험학습을 온 초등학생들이 해커가 만들어낸 가상의 테러범 공격으로 졸지에 인질이 되고만다.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가상세계로 구조대가 투입되고, 이들은 데이터에 불과한 테러범들의 공격에 총상을 입는데.

 

영웅도전(英雄盜傳) – 곽재식

장보고가 세상을 뜨자 바다에 해적들이 난립하기 시작한다. 해적 중 오직 관청과 부유한 진골의 재물만 훔쳐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어 의적으로 널리 이름 알려진 ‘영웅도’는 청해진 북보에 있는 창고를 공격한다. 그러나 창고를 지켜야 할 병사들은 온데간데 없고 겁에 질린 한 남자가 밧줄로 자신의 몸을 꽁꽁 묶은 채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캘리번 – 듀나

적사병으로 모든 생명체가 기괴하게 변해버린 대구, 한 소년이 죽을 위기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그를 구한 건 자신을 ‘블루 스펙터스’의 일원이며, 지역 탐색과 연구, 생존자 구출을 위해 왔다는 십여 명의 사람들이었다.

 

주폭천사괄라전 – dcdc

편의점 알바인 나는 술만 마시면 괴력을 발휘하는 여자친구를 둔 덕에 형사에게 취조를 받는다. 그는 내가 유일한 보호자라며, 여자친구의 난동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을 수 있다고, 그녀를 말려달라고 하는데…

 

로그스 갤러리, 종로 -김보영

수십 건의 테러를 했다는 이유로 대중의 표적이 된 초인 ‘번개’,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그는, 국가 기물에 조롱하는 낙서를 남겼다는 이유로 악당 취급을 받으며 10억의 현상금이 걸린다.  빙결 능력자인 ‘서리’는 현상금에 관심을 갖고, 번개를 잡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목차

알골 – 장강명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 임태운
저격수와 감적수의 관계 – 이수현
웨이큰 – 구병모
영웅도전(英雄盜傳) – 곽재식
캘리번 – 듀나
주폭천사괄라전 – dcdc
로그스 갤러리, 종로 -김보영

작가 소개

장강명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공대를 나와 건설 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동아일보》에 입사해 11년 동안 기자로 일했다. 2011년 장편소설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열광금지, 에바로드』로 수림문학상을, 『2세대 댓글부대』로 제주4.3평화문학상을,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문학동네작가상을 받았다. 장편소설 『호모 도미난스』, 연작소설 『뤼미에르 피플』이 있다.

구병모

2008년 『위저드 베이커리』로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다. 2015년 소설집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로 오늘의작가상과 황순원신진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아가미』 『파과』 『한 스푼의 시간』과 소설집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빨간구두당』 등 이 있다

"구병모"의 다른 책들

듀나(DJUNA)

DJUNA는 1994년부터 온라인으로 SF를 발표해 왔다. 책으로는 공동단편집 『얼터너티브 드림』,『사이버펑크』,작품집『나비전쟁』, 『면세구역』, 『태평양 횡단특급』, 『대리전』, 『용의이』, 영화 칼럼집 『스크린 앞에서 투덜대기』가 있다. 현재 DJUNA의 영화낙서판(http://djuna.cine21.com.movie/)을 운영중이다.

곽재식

웹진 <거울>에서 『달과 육백만 달러』가 독자 우수 단편으로 선정되면서 필진으로 합류했다. 공동단편집 『한국 환상 문학 단편선』을 출간했다.

이수현

1977년에 태어나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했다. <패러노말 마스터>로 제4회 한국판타지문학상을 받았으며, 현재 소설가 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빼앗긴 자들>, <크립토노미콘>, <멋진 징조들>, <세계 공포문학 걸작선>, <디스크월드>, <마라코트 심해>, <21세기 SF도서관>, <브라운 신부의 스캔들>, <로캐넌의 세계>, <유배 행성>, <환영의 도시>, <겨울의 죽음>, <살인게임> 등이 있다.

dcdc

영화배우 김꽃비의 팬. 재밌게 본 슈퍼히어로 작품으로는 「시민쾌걸」과 「오르가즈모」가 있다. SF단편집 『대통령 항문에 사보타지』와 SF장편 『무안만용 가르바니온』을 출간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