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 행성

원제 Planet of Exile

어슐러 K. 르 귄 | 옮김 이수현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05년 6월 27일 | ISBN 89-827-3902-5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210x148 · 172쪽 | 가격 8,000원

시리즈 환상문학 전집 6 | 분야 SF

책소개

장차 우주 항해가 가능한 고도 문명으로 발전할 새 문명의 탄생 신화를 재구성한 SF 러브 스토리. 헤인 우주 시리즈 두 번째 작품.

편집자 리뷰

1000년도 넘게 고향별 테라(지구)와 소식이 끊긴 채 사는 랜딘 주민들은 고향의 날짜로 6000일에 달하는 혹독한 겨울이 있는 행성에 고립된 채 수십 세대 동안 사산과 유산을 거듭한다. 문명도 나날이 퇴보해 가는 랜딘 사람들은 기나긴 추위와 남하하는 약탈 종족의 위협 앞에 원주민인 테바 사람들과 동맹을 맺으려 하지만, 그들 사이엔 뿌리깊은 경멸과 배척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서로 통하지 않으리라 여겼던 두 종족 가운데 한 쌍의 남녀가 사랑에 빠지고, 금기를 넘은 그 사랑은 상호 이해의 시작이 된다.

목차

1. 한줌의 어둠2. 붉은 천막 안에서3. 태양의 진정한 이름4. 키 큰 젊은이들5. 숲 속의 황혼6. 눈7. 남하8. 외계인의 도시에서9. 게릴라10. 늙은 족장11. 도시 포위12. 광장 포위13. 마지막 날14. 첫날

작가 소개

어슐러 K. 르 귄

1929년 10월 21일, 저명한 인류학자 앨프리드 크로버와 대학에서 심리학과 인류학을 공부한 작가 시어도라 크로버 사이에서 태어났다. 사제 관계였던 부부는 현장 연구를 함께하고 북미 최후의 야생 인디언으로 알려진 이시를 곁에서 도우며 기록을 남기는 등 아메리카 인디언 연구에 큰 족적을 남겼고, 이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은 르 귄의 작품 세계에도 영향을 끼쳤다.
래드클리프 컬리지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학을 전공한 어슐러 르 귄은 이후 컬럼비아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된 그녀는 박사 과정을 밟기 위해 1953년 프랑스로 건너가던 중 역사학자 찰스 르 귄을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몇 달 후 파리에서 결혼했다. 1959년, 남편의 포틀랜드 대학 교수 임용을 계기로 르 귄은 미국으로 돌아와 오리건 주의 포틀랜드에 정착하게 되었다.
시간여행을 다룬 로맨틱한 단편 「파리의 4월」(1962)을 잡지에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르 귄은 왕성한 작품 활동을 보이며 ‘어스시 시리즈’와 ‘헤인 우주 시리즈’로 대표되는 환상적이고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 냈다. 인류학과 심리학, 도교 사상의 영향을 받은 그녀의 작품은 단순히 외계로서 우주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다른 환경 속에 사는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문화를 깊이 있게 파고들어 일종의 사고 실험과 같은 느낌을 주며 독자와 평단의 사랑을 받았다. 휴고 상, 네뷸러 상, 로커스 상, 세계환상소설상 등 유서 깊은 문학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였고 2003년에는 미국 SF 판타지 작가 협회의 그랜드마스터로 선정되었다. 또한 소설뿐 아니라 시, 평론, 수필, 동화, 각본, 번역, 편집과 강연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정력적인 활동을 펼치며 2014년에는 전미 도서상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2018년, 88세의 나이로 포틀랜드의 자택에서 영면하였다.

"어슐러 K. 르 귄 "의 다른 책들

이수현 옮김

작가이자 번역가로 인류학을 공부했다. 주로 SF와 판타지, 추리 소설, 그래픽노블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어슐러 르 귄의 『빼앗긴 자들』, 『로캐넌의 세계』, 『유배 행성』, 『환영의 도시』, 「서부해안 연대기」 시리즈를 비롯해 『피버 드림』, 『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 『체체파리의 비법』, 『마지막으로 할 만한 멋진 일』, 『킨』, 『블러드차일드』, 『살인해드립니다』, 『멋진 징조들』, 『노인의 전쟁』, 『꿈꾸는 앵거스』, 『대우주시대』, 『유리 속의 소녀』, 「얼음과 불의 노래」, 「샌드맨」, 「다이버전트」 시리즈 등이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