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크리스티전집64.[메소포타미아의 살인]

원제 Murder in Mesopotamia

애거서 크리스티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08년 8월 4일 | ISBN 978-89-827-3764-0

패키지 양장 · 국판 148x210mm · 352쪽 | 가격 10,000원

책소개

▶ 메소포타미아 발굴 현장에서 벌어진 불가능 살인!

 1936년작. 재혼한 남편 맥스가 고고학자였던 인연으로 크리스티는 중동 유적지를 배경으로 한 추리 소설을 여러 편 썼다. 그중 『그들은 바그다드로 갔다(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3권)』가 모험 스릴러적 중동 소설이라면, 이 책은 수수께끼 풀이에 집중한 정통 미스터리로 구분된다. 메소포타미아 발굴 현장에서 마성적 매력을 가진 여인이 살해되고, 발굴단이라는 폐쇄적 집단 속에서 누가 범인이냐를 두고 일대 혼란이 벌어진다. 이 작품의 화자는 레더런 간호사라는 여성이 맡고 있는데, 이 여인은 후에 헤이스팅스 대위 못지않게 자신의 조수 역을 훌륭히 해냈다는 푸아로의 치하를 듣게 된다. 대담한 트릭과 치밀한 사실 고증, 오지에서 인간이 겪는 심리 묘사가 잘 드러난 이 작품은 2001년 푸아로 연기의 대명사인 데이비드 서쳇 주연으로 영화화되었다.
  
▶ 줄거리
 
나는 푸아로의 말하는 품새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정말 소름이 끼쳤던 것이다.
“하지만 저를 죽일 이유가 뭔데요?”
내가 집요하게 물었다.
이윽고 에르퀼 푸아로는 나를 똑바로 응시했다.
“농담입니다, 마드무아젤. 웃자고 한 말이지요. 하지만 농담이 아닌 것도 있답니다. 이 직업이 내게 가르쳐준 게 몇 가지 있어요. 그중 가장 무시무시한 게 ‘살인은 습관’이라는 사실입니다…….”

“유려하고 독창적인 진행이 독자를 완전히 빠져들게 한다.” – 《뉴욕 타임스》
“해야 할 일이나 바쁜 약속이 있을 땐 이 책을 집어들지 말 것.” – 《데일리 미러》

작가 소개

애거서 크리스티

영국의 추리 소설 작가이다. 영국의 기사 작위를 받아 데임 칭호를 받았다. 메리 웨스트매콧이란 필명으로 연애소설을 집필하기도 하였으나 80여편의 추리소설의 필명인 애거서 크리스티란 필명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그녀가 창조해 낸 에르퀼 푸아로, 제인 마플은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그녀는 추리소설 장르에서 주목받는 작가로서 “추리소설의 여왕”이라 불린다.
그녀의 작품은 영어권에서 10억부 이상 팔렸으며 103개의 언어로 번역된 다른 언어판 역시 10억부 이상 판매되어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었다. 이와 같은 기록은 세익스피어와 견줄만 한 것이다. 또한 그녀의 희곡 《쥐덫》은 1955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래 2007년 현재까지 공연 중이다.
애거서 크리스티는 1890년 영국 데본 주 토키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프레드릭 밀러는 부유한 미국인이었으며 어머니 클라라 보머는 영국 귀족이었다. 그녀는 11세 연상의 언니와 10세 연상의 오빠가 있었으며 아버지는 그녀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사망하였다. 그녀는 어머니로부터 집에서 교육받았고 16세 때 노래와 피아노를 배우기 위해 파리로 갔다.
그녀는 1914년 영국항공대의 대령이었던 아치벌드 크리스티와 첫 결혼을 하였으나 결혼 생활은 평탄하지 않았다. 둘 사이에서 1928년 크리스티의 외동딸인 로절린드 힉스가 태어났다. 그녀는 제1차 세계대전 동안 병원의 약국에서 일했으며, 그녀의 소설에 시안화물, 라이신, 탈륨 등의 독약이 자주 등장하는 것은 이 때의 경험 때문이다.
버크셔 주 서닝데일에 살던 1926년 12월 8일, 그녀는 10일째 행방불명이었고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녀의 차는 서리주 뉴렌즈 코너의 백악갱에서 발견되었다. 그녀는 해러게이트의 호텔에서 발견되었으며 그즈음 남편이 업무상 만나던 여자의 이름으로 호텔에 머무르고 있었다. 당시 애거서 크리스티는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과 남편의 의처증 때문에 신경쇠약과 배회증이 발병하여 고통받고 있었다.
1930년 애거서 크리스티는 14세 연하였던 고고학자인 맥스 맬로원과 재혼하였다. 두번째 결혼은 평탄하였으며 남편과 함께 중동을 여행한 경험이 소설에 반영되었다.
1971년 영국 기사단의 작위를 수여받았으며 1976년 85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외동딸 로절린드 힉스 역시 2004년 85세의 나이로 사망하여 현재 그녀의 손자인 매튜 프리처드가 그녀의 저작권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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