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뤼팽 전집 1[괴도 신사 뤼팽]
원제 Arsene Lupin gentleman cambrioleur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02년 3월 19일 | ISBN 89-827-3418-X
패키지 양장 · 국판 148x210mm · 256쪽 | 가격 8,000원
시리즈 아르센 뤼팽 시리즈 1 | 분야 추리·스릴러
명탐정 셜록 홈즈와 함께 전세계 수십억 독자들을 사로잡은 추리의 걸작. 괴도 신사 뤼팽의 모든 것을 담은 <뤼팽 전집> 국내 최초 완역!
셜록 홈즈와 마찬가지로 아르센 뤼팽 역시 곧 전 세계의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국립중앙도서관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1945년 삼우사에서 <괴기 탐정 루팡>이라는 제목으로 최초로 출간되어 지금까지 수백 권의 책이 나와 있지만 대부분 누락과 오역, 일본어 중역판으로 뤼팽의 참모습을 알기에는 역부족이다. 국내에서 지금까지 아르센 뤼팽이 등장하는 출판물들은 대개 아동용 혹은 대담무쌍하게 사회의 법망을 빠져나가면서도 약한 자를 돕는 <의적 홍길동> 같은 모습만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를 지닌 축약판뿐이었다. 그러나 괴도 뤼팽의 심리는 그처럼 담대하지 못하며 복합적이면서 입체적이다. 그는 완벽한 계획을 수립하려 애쓰는 동시에 자신이 잡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는 사내였다. 1874년 출생한 이래, 여섯 살 때 첫 절도를 하고 열두 살 때 고아가 되었으며 네 번 이상 결혼을 했음에도 결국엔 언제나 홀로 남았다. 신출귀몰하고 자신감 넘치는 인물 속엔 이전까지의 추리 소설들에선 보이지 않는 내적인 갈등,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자아 정체성의 혼란 등 현대 소설적인 주인공이 숨어 있다. 특히 뤼팽이라는 인물은 셜록 홈즈와 자주 비견되는데, 지금까지 국내에선 <괴도 대 탐정>의 구도 때문인 것으로 주로 이해해 왔으나 그 근본적인 까닭은 20세기 초 급변하는 세계사와 맞물려 있는 것이다. 즉, 셜록 홈즈가 실증주의적인 영국적인 풍토에서 사법 제도에 대한 철저한 지지와 과학적 탐구와 귀납적 추리 방식을 따랐던 데 비해, 뤼팽은 그보다는 좀더 현대화가 진행된 뒤 프랑스와 독일을 중심으로 일어난 실존주의적 사고의 단초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제1권>아르센 뤼팽 체포되다감옥에 갇힌 뤼팽아르센 뤼팽, 탈옥하다이상한 여행객여왕의 목걸이하트 7앵베르 부인의 금고흑진주한 발 늦은 헐록 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