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즈와 함께 추리 문학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아르센 뤼팽 전집」 국내 최초 완역 출간!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와 함께 세계 추리 문학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모리스 르블랑의 <아르센 뤼팽 시리즈> 전 21권 세트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과거 아동용 축약, 편집본으로 알려졌던 뤼팽 시리즈를 새 번역으로 일신한 국내 최초 완역본으로, 전권을 한데 모은 박스 세트이다. 1권 『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에서부터 21권 『칼리오스트로 백작 부인의 복수』까지, 독자들은 매력적인 도둑, 호쾌한 의적, 범죄를 해결하는 명탐정, 뜨거운 가슴의 애국자 등 매 작품 변화무쌍하게 변신하는 뤼팽의 모습에 열광할 것이다.
아르센 뤼팽에 대하여
괴도의 대명사, 변장의 천재 등 수많은 별명으로 유명한 아르센 뤼팽은 프랑스의 국민 작가이자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은 작가 모리스 르블랑이 만들어낸 인물이다. 1905년 ‘셜록 홈즈 같은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을 써달라는’ 잡지 편집자의 요청으로 처음 세상에 나와 20여 편 이상의 소설에서 맹활약을 펼친 끝에 프랑스의 국민적 영웅이 되었다. 뤼팽은 도둑과 탐정의 1인 2역을 멋지게 해내는가 하면, 헐록 숌즈(셜록 홈즈)와 국경을 넘은 대결을 벌이고, 독일에 대항해 프랑스 인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기도 한다. 가슴속에 따뜻한 인간미와 낭만을 잊지 않은 채 항상 약자의 편에서 활약하는 뤼팽 시리즈는 프랑스식 독특한 모험 소설의 백미로 통한다.
완역본을 통해 처음으로 만나는 대도둑의 진짜 모습
아르센 뤼팽은 곧 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의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국립중앙도서관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1945년 삼우사에서 <괴기 탐정 루팡>이라는 제목으로 최초로 출간되어 지금까지 수백 권의 책이 나와 있지만 대부분 누락과 오역, 일본어 중역판으로 뤼팽의 참모습을 알기에는 역부족이다.
국내에서 지금까지 아르센 뤼팽이 등장하는 출판물들은 대개 아동용 혹은 대담무쌍하게 사회의 법망을 빠져나가면서도 약한 자를 돕는 <의적 홍길동> 같은 모습만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를 지닌 축약판뿐이었다. 그러나 괴도 뤼팽의 심리는 그보다 훨씬 복합적이면서 입체적이다. 그는 완벽한 계획을 수립하려 애쓰는 동시에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사내였다. 신출귀몰하고 자신감 넘치는 인물 속엔 이전까지의 추리 소설들에선 보이지 않는 내적 갈등,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자아 정체성의 혼란 등 현대 소설적인 주인공이 숨어 있다.
특히 뤼팽이라는 인물은 셜록 홈즈와 자주 비견되는데, 지금까지 국내에선 <괴도 대 탐정>의 구도 때문인 것으로 주로 이해해 왔으나 그 근본적인 까닭은 20세기 초 급변하는 세계사와 맞물려 있는 것이다. 즉, 셜록 홈즈가 실증주의적인 영국적인 풍토에서 사법 제도에 대한 철저한 지지와 과학적 탐구와 귀납적 추리 방식을 따랐던 데 비해, 뤼팽은 그보다는 좀더 현대화가 진행된 뒤 프랑스와 독일을 중심으로 일어난 실존주의적 사고의 단초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1 『괴도 신사 뤼팽』
2 『아르센 뤼팽 대 헐록 숌즈』
3 『기암성』
4 『813 상』
5 『813 하』
6 『수정마개』
7 『아르센 뤼팽의 고백』
8 『포탄 파편』
9 『황금 삼각형』
10『서른 개의 관』
11『호랑이 이빨 상』
12『호랑이 이빨 하』
13『시계 종이 여덟 번 울릴 때』
14『칼리오스트로 백작 부인』
15『초록 눈의 아가씨』
16『바르네트 탐정 사무소』
17『비밀의 저택』
18『바리바』
19『두 미소의 여인』
20『마약 수사원 빅토르』
21『칼리오스트로 백작 부인의 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