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의 사회

원제 Monster Dog

커스틴 베키스 | 옮김 이순주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01년 12월 18일 | ISBN 89-827-3314-0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45x214 · 368쪽 | 가격 10,000원

분야 기타

책소개

2008년 인간의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는 괴물 개들이 뉴욕 시 한가운데에 나타난다. 미치광이 과학자가 만들어낸 돌연변이 개들과 인간 사회의 갈등을 그려낸 독특한 분위기의 소설. 1997년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 브램 스토크 상 수상.

편집자 리뷰

가는 꿈, 환상, 기억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기묘한 이야기들을 통해 환상적인 세계를 창조했다. 19세기 말, 광기에 찬 독일 과학자 아우구스투스 랑크는 캐나다의 오지 마을 랑크슈타트에서 1백여 년 간의 끔찍한 실험을 통해 <괴물 개> 종족을 만들어낸다. 높은 지능을 지닌 이 개들은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고, 두 발로 걸으며 양손을 쓸 수 있어 인간과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종족이다. 하지만 이들 개 군단을 통해 세계 정복을 꾀하려 했던 아우구스투스의 의도와는 달리, 랑크의 사후 1백년 후에 비로소 완성된 괴물 개들은 인간들의 노예가 되고, 이에 반발한 괴물 개들은 반란을 일으켜 주인인 인간들을 학살하고 마을을 파괴한다. 10여 년 간의 방랑 끝에 자유의 도시 뉴욕에 도착한 이 기묘한 망명자들은 그 특이한 행색과 용모로 단번에 화제의 중심에 서고, 랑크슈타트에서 가져온 보물들과 사람들의 후원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누린다. 그리고 개들이 썰매를 타고 행진한 크리스마스 거리 퍼레이드 마지막에 개들의 대변인인 클라우에 루츠는〈뉴욕 시민들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유명한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재현할 노이훈트슈타인 성을 건축하겠다고 발표한다. 한편 21세의 여대생 클레오 파이라는 우연히 괴물 개들의 역사학자인 루트비히를 만나고, 그를 통해 괴물 개들과 친해질 기회를 얻는다. 괴물 개들과 교류를 통해 그녀는 언론에 알려진 개들의 화려한 생활상과는 달리 대부분의 괴물 개들이 수술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루트비히의 증세가 나빠지자 파이라는 클라우에 루츠의 도움을 받아 루트비히를 가둔다. 하지만 루트비히는 탈출을 시도하다 지붕에서 떨어져 병원에 입원하고 파이라는 자신의 성급함을 자책한다. 마침내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완공되고 축하연이 벌어지는데, 이성을 잃은 몇몇 괴물 개들이 몰려드는 군중을 향해 총을 쏜다. 이 일을 계기로 민간인의 성내 출입이 금지되지만 성내에 남아 있던 인간들과 개들은 광란의 파티를 벌이고, 그 와중에 병세가 악화된 개들은 동료들에게 죽임을 당한다. 클라우에 루츠는 자신을 멀리하는 파이라를 죽이려 들지만, 그녀의 친구인 암캐 리디아의 공격을 받고 이지를 상실한다. 난잡한 파티가 끝나고 개들도 거의 다 죽었을 무렵, 성안의 무기고에 불이 붙어 폭발하고, 가까스로 불 속을 빠져나온 리디아와 파이라는 첼로를 연주하던 짐과 함께 인파를 헤쳐나간다. 루트비히는 파이라에게 전하는 애절한 편지만을 남겨둔 채 사라지고, 그때의 인연으로 짐과 결혼한 파이라는 루트비히의 원고를 책으로 펴내며 그와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린다.

목차

서문프롤로그1부 아우구스투스 랑크2부 맙스 해커3부 노이훈트슈타인에필로그옮긴이의 말

작가 소개

커스틴 베키스

커스틴 베키스는 1968년 웨스트체스터 컨트리에서 결혼 상담자인 어머니와 IBM 리서치 연구자인 아버지를 부모로 해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는 알레르기 때문에 개를 싫어했지만 성인이 되어 증세가 사라진 지금은 개와 둘이서만 생활할 정도로 개를 사랑한다고 한다. 뉴욕 대학 졸업 후엔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2년 간 일했고, 7년 간의 구상과 습작 끝에 소설을 완성했다. 현재 소설의 무대인 뉴욕 거주.

이순주 옮김

한국외대 동시통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했다. 배화여대 강사 및 MBC 통역 기자실 근무를 거쳐, 15년 이상 전문 번역인으로 활동해왔다. 월간 「내셔널지오그래픽」 한국판 번역가이기도 하다. 옮긴 책으로 <빅 이어>, <푸른 항해>, <1분이 만드는 백만장자>, <그림으로 만나는 신기한 곤충의 세계> 외 다수가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