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인류의 일생을 영상으로 보존한다! UCC 붐 이후 찾아올 \'완전 기록 시대\'의 충격적 예고

엑사바이트

하토리 마스미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09년 8월 5일 | ISBN 978-89-601-7222-7

패키지 반양장 · 신국변형 148x220 · 332쪽 | 가격 10,000원

책소개

전 인류의 평생이 UCC 동영상으로 저장되어 주문형 영화처럼 열람가능한 날이 온다는 기상천외한 설정으로 《요미우리》, 《아사히》 등 일본 주요 일간지에 대서특필되었던 소설 『엑사바이트』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모든 사람이 이마에 소형 녹화 카메라를 24시간 부착하고 다니는 근미래, 전 세계인의 ‘인생 VOD’라는 막대한 정보 시장을 놓고 다국적 기업과 천재적 개인들이 벌이는 대결을 그린다. 여성임에도 기존에 기업 스릴러와 스케일 큰 역사 소설로 일본 내 입지를 쌓은 저자 하토리 마스미는 마이클 크라이튼이 과학, 로빈 쿡이 의학 스릴러로 그러했듯 『엑사바이트』를 통해 신감각 IT 스릴러를 소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제목 설명 : ‘엑사바이트Exabyte’는 10억 기가바이트, 100만 테라바이트에 해당하는 컴퓨터 용량 단위로, UCC 기술과 저장매체의 발달이 합쳐질 때 일어날 혁명적 변화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소설 속에서는 사람들의 영상 기록을 모아 벤처 사업을 준비하는 회사의 이름으로 등장한다.◇ 줄거리서기 2025년, ‘비저블 유닛’을 활용한 방송으로 성공가도를 달리는 TV 프로듀서 나카지. 비저블 유닛이란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끄는 안면 부착형 소형 카메라를 일컫는 이름이다. 승승장구하는 나카지 앞에 어느 날 낯선 여인이 찾아와 공동 사업을 제의한다. 그녀가 이끄는 회사의 이름은 ‘엑사바이트’, 사업 목적은 세계인들의 유닛 기록을 종합함으로써 전 인류의 인생을 한데 모은 ‘실시간 세계사 프로젝트’의 기획이었다. ◇ 추천평“인터넷 전성 시대에 시의적절한 이슈를 들고 나온 소설.” – 《요미우리 신문》“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컴퓨터 기술을 생각하면 이 책을 그저 ‘설마’ 하고 웃어넘길 수 없게 된다.” – 《아사히 신문》“이 책은 단순한 오락 소설이 아니다.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사고력을 자극하는, 깊이 있는 문학으로 봐야 한다.” – 《SPA!》

편집자 리뷰

◇ 블로그, UCC에 이어 ‘인생 VOD’가 인터넷의 대세가 된다면?소설 『엑사바이트』는 2020년대 신체 부착형 소형 카메라 ‘비저블 유닛’이 대유행하는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마나 악세서리에 부착해 개인의 일생을 통째로 녹화할 수 있는 이 발명품은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다. 초기에는 일기 대용이나 개인적 오락이었던 이 인생 기록이 기업의 자본 논리 및 정부 기관의 안보 정책과 결합해 큰 사회적 파장을 낳는 과정이 차례차례 소개된다. 과시성 영상 블로그를 운영하는가 하면 인생 기록을 사고팔고, 자신의 과거를 포장하기 위해 조작을 무릅쓰는 미래 광경은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현 인터넷 문화와도 겹쳐 설득력을 더해 준다. 실제 기술에 의거한 정교한 설정으로 시사 언론은 물론 IT 매체의 주목을 받기도 한 『엑사바이트』는 스릴러 소설이자 현실 예언적 소설이기도 하다.◇ 다음 세상의 지배자가 되기 위한 늑대들의 싸움! 그들은 영웅인가 해적인가?  비록 공학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엑사바이트』는 장황한 기술적 설명이나 미래 모습을 그리는 데 열중해 독자를 지루하게 만드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 대신 저자 하토리 마스미는 작품 속에 독자의 활발한 머리 회전을 요구하는 장르적 요소를 가득 준비해 놓았다. 작품엔 기업 스릴러적 요소와 반전 미스터리적 요소가 함께 공존하는데, 방송계 종사자인 나카지와 기업 간부인 케네스 모튼의 시점을 교차 편집해 어느 한쪽으로 균형이 치우치지 않는 균형을 보여준다. 정보화 시대에 정보는 곧 힘이자 돈, 인류의 매순간 실제 삶을 담은 막대한 영상 기록 시장을 두고 다국적 기업들과 천재적 개인들이 벌이는 암투는 『엑사바이트』의 백미라고 할 부분이다. 벤처 기업의 흥망, 라이벌 기업간 M&A, 산업 스파이, 직원 매수와 협박 등 기업스릴러가 보여줄 수 있는 흥미 요소를 빠짐없이 담는다. 또한 독자들은 일본과 미국, 지중해 유럽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주인공 나카지의 눈을 통해 미래 세계의 변화는 물론 과학 기술이 문화예술을 어떻게 바꾸는지 목격하게 된다. 기업스릴러이면서 야심가들의 분투를 담은 기록이기도 하고, 최후는 신기술의 자체에 대한 반전으로 끝을 맺는 『엑사바이트』는 실로 복합적인 소설이다.

목차

목차 서문 7프롤로그 – 2033년 7제1장 – 2025년 20제2장 – 2025년 143제3장 – 2031년 290제4장 – 2119년 316

작가 소개

하토리 마스미

하토리 마스미(服部眞澄)

1961년 도쿄 출생. 와세다 대학을 졸업하고 1995년 나오키 상 후보작에까지 오른 『용의 맹세』로 데뷔하였다. 1997년 『독수리의 교만』으로 요시카와 에이지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다른 작품으로 『딜 메이커』, 『바카라』, 『엘도라도』, 『해국기』 등이 있다. 국제 무대를 배경으로 한 스케일 큰 스릴러 소설로 알려졌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