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 최대의 스캔들을 불러일으킨 누드화 그 뒤에 숨은 이야기를 파헤친 역사 장편 소설!

마네의 연인 올랭피아

원제 Mademoiselle Victorine

데브라 피너맨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09년 2월 9일 | ISBN 978-89-601-7191-6

패키지 반양장 · 신국판 152x225mm · 404쪽 | 가격 12,000원

분야 기타

책소개

미술사 최대의 스캔들을 파헤친 역사 장편 소설!
인상파 미술의 걸작 「올랭피아」
그 뒤에 숨겨진 화가와 모델의 불멸의 사랑을 만난다
예술의 방향을 영원히 바꿔놓은 한 장의 그림에 관한 완벽한 뒷이야기
― 퍼블리셔스 위클리
 
 
19세기 파리 미술계 전체를 뒤흔들었던 세기의 걸작 「올랭피아」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역사 장편 소설 『마네의 연인 올랭피아』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인상파 미술의 거장인 에두아르 마네의 불멸의 걸작들 「올랭피아」, 「풀밭 위의 점심 식사」, 「발코니」 등이 그려지는 과정이 역사 속의 사건들과 절묘하게 결합된 흥미진진한 역사 장편 소설이다. 작가는 철저한 고증과 미술사에 관한 해박한 지식,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에두아르 마네를 비롯하여 모네, 르누아르, 바질, 세잔, 드가 등의 젊은 화가들이 미술사의 전통에 정면으로 도전했던 격동의 시기, 예술과 지성이 꽃피어나던 19세기 파리로 안내한다.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상파 화가 마네의 삶과
그의 일평생 단 한 명의 뮤즈였던 빅토린의 이야기를 함께 만난다!
 
최초의 근대 화가이자 인상파 미술을 선도한 위대한 화가인 에두아르 마네는 그의 그림들의 유명세에 비해 작가 자신의 삶은 국내에 그렇게 알려져 있지 않다. 그는 부르주아 계급 출신으로 부유하고 매력적이며 지성적이었다. 마네는 조르조네와 카라바조처럼 미술사의 전환점을 불러 온 화가였으며 모네, 드가, 르누아르 등의 인상파 미술을 대표하는 여러 화가들의 대부였고, 시대를 앞서간 창조자였다.
데브라 피너맨은 마네가 일평생 사랑한 단 한 명의 여인이자 그의 뮤즈였던 빅토린을 소설 속에서 생생하게 부활시켰다. 빅토린은 가난한 하류층 출신의 발레리나였지만 마네의 모델이 되면서 그의 그림들이 유명해지자 파리를 매혹시킨 사교계의 여신으로 떠오른다. 마침내 그녀는 황제의 총애를 받는 정부(情婦)의 지위에까지 올라 프랑스 권력의 중심을 뒤흔들며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게 된다.
 
미술사 최고의 스캔들을 불러일으킨 세기의 걸작 「올랭피아」
미술사를 통틀어 「올랭피아」만큼 대형 스캔들을 일으킨 작품을 찾아보기 힘들다.
― 이명옥(국민대 미술학부 교수), 『팜므파탈』 중에서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올랭피아」는 마네의 대표작이자, 근대 회화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 그림은 살롱에 출품됨과 동시에 프랑스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전라의 투명한 몸, 머리에 단 커다란 꽃, 흑인 하녀가 들고 있는 커다란 꽃다발까지 그림 속의 모든 요소들이 이 관능적인 여인이 창녀라는 것을 명백히 암시하고 있었다. 침대의 이불조차 여성의 질을 상징하듯 구겨져 있었고, 꼬리를 세우고 몸을 웅크린 고양이는 발기한 남성을 상징했다. 조작되고 연출된 이상적 누드화만이 허용되던 당시 미술계는 이 솔직하고 도발적인 그림에 경악했다. 마네는 이 그림을 통해 남성들의 위선과 이중적 성의식을 폭로하고 미술의 전통을 파괴한 대가를 혹독하게 치러야 했지만, 동시에 이 공적으로 미술사에 대혁명을 이룬 위대한 화가로 남게 되었다.
「올랭피아」는 야유와 경멸을 받았으며, 이루 말할 수 없는 쓰레기, 도덕에 대한 공격, 입에 담을 수 없는 외설이라고 여겨졌다. 그러나 이제는 고야의 「옷을 벗은 마하」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들 중 하나라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 레옹 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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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의 연인 올랭피아』의 줄거리
 
소설의 주인공인 빅토린 로랑은 실제로 에두아르 마네의 뮤즈였으며 「올랭피아」, 「거리의 여가수」, 「풀밭 위의 점심 식사」 등의 모델이 되었던 빅토린 뫼랑을 모델로 한 인물이다. 가난하지만 당돌한 빅토린 로랑은 그녀의 미모에 반한 화가 마네의 뮤즈가 된다. 마네가 빅토린을 모델로 솔직하고 대담한 그림들을 연달아 발표하면서, 그녀는 하루아침에 대중의 스타가 된다. 마침내 프랑스에서 가장 부유한 드 리옹 공작의 애인이 된 그녀는 나폴레옹 황제와 밀애를 나누고 비스마르크 백작을 비롯한 각국 왕족과 귀족들에게서 연애편지를 받는 가장 인기 있는 코르티잔이 된다. 동시에 그녀는 음모와 배신이 소용돌이치는 정치와 권력의 중심에 서게 되고, 드 리옹 공작이 그녀를 독점하려 들수록 빅토린의 마네를 향한 연모의 정은 깊어져만 가는데……. 19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간 매혹적인 코르티잔 빅토린 로랑의 이야기가 마네의 예술과 섞여 아름답게 펼쳐진다.

편집자 리뷰

마네의 그림처럼 생생하고, 대담하며, 유혹적인 팩션!
19세기 파리에 대한 정교하며 세부적인 묘사가 빛난다
읽는 동시에 예술과 정치적 음모가 경쾌하게 혼합된 1860대 파리로 빠져든다.
― 파멜라 에이든(『An Assembly Such as This』의 작가)
 
데브라 피너맨은 소설 사이사이마다 마네의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지는 과정, 빅토린의 출생에 관련된 비밀, 나폴레옹 3세 황제 암살 미수 사건 등의 흥미진진한 요소를 절묘하게 끼워 넣어 『마네의 연인 올랭피아』를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생생하고 역동적인 역사 소설로 탄생시켰다. 예술 소설이자, 역사 소설이자, 동시에 로맨스 소설인 이 소설은 『진주 귀고리 소녀』, 『램브란트의 유령』 등 유명 미술 작품과 관련된 뒷이야기를 다룬 베스트셀러의 뒤를 잇는 훌륭한 기대작이다.
또한 피너맨은 19세기 파리의 모습을 마치 눈으로 보듯 정교하고 세부적으로 묘사한다. 부유한 부르주아의 정부들의 집합으로 전락한 퇴폐적인 파리 오페라 발레단과 타락한 상류층의 위선적인 모습 등의 시대상에 관한 탁월한 묘사뿐만 아니라 빅토린이 입는 의상을 비롯하여 당시 패션에 대한 섬세한 묘사 역시 훌륭하다. 보들레르나 비스마르크, 나폴레옹 황제 등 실제 인물들을 소설 속에서 생생하게 만나는 것 역시 쏠쏠한 읽는 재미를 준다. 『마네의 연인 올랭피아』는 작가의 상상력이 역사적 사실과 절묘하게 결합된 놀라운 팩션이다.

작가 소개

데브라 피너맨

데브라 피너맨은 도쿄,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 뉴욕 등 많은 흥미로운 곳에 살았다. 그런 그녀에게도 파리는, 기차 유리창에서 흘긋 본 것만으로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그녀는 프랑스 어와 영어를 모두 읽을 줄 알며, 발자크, 플로베르, 스탕달, 졸라와 프루스트 같은 작가들을 좋아한다. UCLA를 졸업한 후, 그녀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집필 활동을 시작했고, 여러 잡지에 칼럼을 기고했다. 그 밖에 여러 TV 매거진의 편집자로 활동했으며 공동 편집자로 잡지를 창간하기도 했다. 미술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하고 크리스티에서 미술 마케팅과 미술품 감정을 공부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