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전쟁(하)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08년 11월 10일 | ISBN 978-89-601-7269-2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210x148 · 424쪽 | 가격 11,000원

시리즈 환상문학 전집 26 | 분야 판타지

책소개

휴고, 네뷸러, 브람 스토커, SFX, 로커스 상을 휩쓴 21세기 최고의 환상 문학!『네버웨어』, 『스타더스트』 등 현대 영미 환상 문학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작가 닐 게이먼의 대표작 『신들의 전쟁(American Gods)』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이민자들을 따라 미국 땅으로 건너온 전 세계의 신들이 현대에 새롭게 태어난 신들과 ‘미국 대륙’을 놓고 전쟁을 벌인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단숨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화제작이다. 장르 문학상으로는 가장 권위 있는 휴고 상을 비롯하여 받을 수 있는 대부분의 문학상을 모두 휩쓸었으며, 독일, 프랑스, 스페인, 러시아 등 전 세계 20여 개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었다.신화에서 엿보는 미국의 이민 수난사『신들의 전쟁』에 등장하는 신들은 모두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를 따라온 이들이다. 이민자들은 기원전 1400년 전 미국 땅으로 온 고대의 부족에서부터 18세기 노예 무역선을 타고 건너온 아프리카 노예에 이르기까지 저마다의 구구절절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다. 닐 게이먼은 작품 속에서 고대 신과 현대 신의 전쟁이라는 큰 골격 아래, 미국의 수백 년 이민사가 어떻게 쓰여졌는지 담담하게 써내려간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뿌리 깊은 인종 차별과 이민자들의 수난사에 이르러서는 비판의 강도를 높이기도 한다.”여자들은 항상 운이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몇몇 노예선에서 여자들은 승무원들에 의해 반복적으로 강간을 당했는데, 그것은 승무원들의 암묵적인 특권 같은 것이었다. 남자, 여자, 아이들 100여 명이 항해 중 사망해서 바다로 내던져졌고, 그중 일부는 아직 죽지 않았는데도 산 채로 수장되었다. 그러나 녹색 바다의 냉기가 마침내 그들의 마지막 신열을 냉각시켰고, 그러면 그들은 어찌 할 바를 몰라 도리깨질을 치고 숨을 꼴딱거리면서 가라앉았다.” <본문 중>신들의 아메리칸 드림작품 속에서 이민자들과 함께 등장하는 신들은 각기의 나라에서 숭배를 받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의 기억에서 점차 잊혀지며 경배를 받지 못하자 권위와 힘을 잃는다. 결국 생활을 유지할 수 없게 된 신들은 도시 뒷골목의 홈리스가 되거나 중년의 택시 운전사, 살인마, 매춘부, 힘없는 노인 등 사회에서 소외받는 계층이 되어 힘겨운 삶을 살게 된다. 반면 현대에 새롭게 태어난 신들은 사회 고위층이나 부유층이 되어 권력을 휘두른다. 북구의 대표적인 신 오딘은 점차 현대의 신들 세력이 강해지자, 늙고 힘없는 신들을 규합하여 대적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 그리하여 오딘은 옛 과거를 돌리기 위해 영웅을 선택하고 새로운 계획을 준비한다.이채로운 신들의 향연등장하는 신들은 저마다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현대의 신들은 이름부터가 독특한데 ‘미디어’, ‘월드’, ‘타운’, ‘테크니컬’ 등 다양하다. 미디어의 신은 자신을 숭배하는 이들로부터 ‘시간’을 재물로 받고, 텔레비전이 자신을 위한 재단이라고 말한다. 테크니컬 보이로 불리는 신은 리무진을 타고 덩치들을 데리고 다니는 흑인 랩퍼를 연상케 하고, 세계라는 하나의 규합을 의미하는 월드는 마치 미국의 대통령을 연상시키듯 언변의 재주와 간교한 지략이 돋보인다. 반면 고대 신들은 비루하기 짝이 없다. 북구 신화에서 제우스에 비견될 정도의 신인 오딘은 협잡꾼, 사기꾼으로밖에 안 비춰지고, 램프의 요정으로 잘 알려진 지니는 택시 운전을 하며 하루하루를 비참하게 살아간다. 이 외에도 슬라브 신화, 서아프리카 신화 등 전 세계의 대표적인 신들이 수십 등장한다.“좋아, 좋은 질문이야. 난 바보상자야. 텔레비전이지. 난 모든 걸 보는 눈이고, 음극선의 세계야. 난 얼간이 관이야. 난 가족들이 모여서 숭배하는 작은 성소야.”“당신이 텔레비전이라고? 아니면 텔레비전에 나오는 누구라고?”“텔레비전은 제단(祭壇)이야. 나를 위해 사람들이 희생을 하지.” <본문 중>줄거리폭행 사건으로 감옥에서 3년 동안 복역하던 섀도는 가석방을 앞두고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듣는다. 사랑하던 아내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것. 아내의 장례식장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자신을 웬즈데이라고 소개한 낯선 노인이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한다. 아내가 없는 세상에서 아무런 희망도 없던 섀도는 노인의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이내 자신이 초인간적인 거대한 사건에 연관되었음을 깨닫는다. 그것은 아메리카 대륙을 놓고 벌어지는 거대한 분쟁이자, 고대 신화속에서나 목격할 수 있던 신들의 전쟁이었다.닐 게이먼 SF, 환상 문학 작가이자 만화 작가. 그의 작품은 20개국 이상에서 출간되었으며, DLB(Dictionary of Literary Biography)에서 선정한 현존 10대 포스트모던 작가이다. 1960년 영국에서 출생하였으며, 어린 시절 C. S. 루이스, J. R. R. 톨킨, 어슐러 르 귄 등의 작품을 탐독하며 작가로서의 꿈을 키웠다. 젊은 시절, 「브이 포 벤데타」, 「와치맨」으로 유명한 만화가 알란 무어와 친분을 쌓으며 만화와 연을 맺는다. 이후 월간 만화 잡지 DC 코믹스의 작가로 활동하며 「샌드맨」 시리즈를 만들어낸다. 이 시리즈로 하비 상, 월드 판타지 어워드 등 여러 상을 휩쓸며 만화 작가로서 이름을 알린다. 1996년 그는 장편소설 『네버웨어』를 발표하며 소설로서 다시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이 작품은 《LA타임스》 등의 유력 일간지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BBC에서 6부작 TV 시리즈로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1997년에는 4부작 일러스트레이션 소설 『스타더스트』를 발표하였으며,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어 최근 할리우드에서 개봉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2001년 『아메리칸 가즈』를 발표하며 휴고, 네뷸러, SFX, 로커스, 브람 스토커 등을 휩쓸고, 《뉴욕 타임스》, 《LA 타임스》 베스트셀러를 석권한다. 그 외에도 아동 소설 『코렐라인』, 그림책 『벽장 안의 늑대들』, 마블의 그래픽 노블 『1602』 등을 내놓으며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미스터리, 풍자, 섹스, 공포, 시적 문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독자들로 하여금 책에 빠져들어 빠르게 페이지를 넘기게 만든다. – 워싱턴 포스트닐 게이먼은 흔치 않은 사상과 동나지 않는 상상력을 가진 미국의 보석 같은 작가이다. – 윌리엄 깁슨진지하면서도 즐겁고 평정한 마음을 뒤흔들면서도 고양시키며 소름끼치면서도 유쾌한 매혹적인 이야기. 때때로 이 모든 것들이 신기하게도 한꺼번에 드러난다. 게이먼의 초기작에 친숙한 사람들은 이 책에서 대가가 풀어놓은 훌륭한 모험담을 접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탁월한 이야기에 그저 놀라게 될 것이다. –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최고 수준의 서스펜스… 흥미진진한 독창성…바그너풍의 느와르  - Salon.com 닐 게이먼이 작가다 라고 말하는 것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취미삼아 미술 좀 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 American Gods는 섹시하고 전율 넘치고 어둡고 웃기며 시적이다. – 펜 & 텔러’의 텔러여기 대가의 스토리텔링에서 나온 정서적 풍요와 장려함이 펼쳐진다.- 피터 스트라우브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