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92년 발표된 이 소설은 레즈비언의 정체성 문제를 정면으로 다룸으로써, 미국 문단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킨 문제작이다. 동성애 문학이나 여성 문학에서 중요하게 언급되며, 동시대 레즈비언 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키에슬롭스키 감독의 영화 ‘세 가지 색’ 시리즈에 모티프를 제공한 작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주인공인 17세 소년 제시는 올림픽에 나갔다가 라이벌 선수인 마티와 사랑에 빠진다. 작품은 20년 후 제시가 이룰 수 있는 세 갈래 인생을 평행으로 배치한다. 순종적인 가정주부,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 가난한 이혼녀라는 각기 다른 제시의 인생이 퍼즐 처럼 교묘하게 짜여 있다.현실과 상상이 겹쳐진 세 인생을 동시에 보여 주는 이 작품의 독특한 형식은,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에서 힌트를 얻었다. 서로 별개인 것처럼 보이는 세 가지 이야기는 같은 공간과 같은 시간을 교묘하게 공유한다. 또 20년 전 첫사랑의 기억을 반복해서 회상하는 방식으로 연결되다가 마지막에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된다.
목차
자유형스카이라이터오래된 영혼들6, 7 그리고 9샌드게이트옮긴이의 말
작가 소개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