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이야기

원제 The Secret Art of the Ninja

피터 루이스 | 옮김 김일현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03년 12월 11일 | ISBN 89-827-3465-1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36x230 · 148쪽 | 가격 8,500원

분야 기타

책소개

암살, 모략, 위장, 특수 무기, 닌자의 모든 것, 테러 전과 게릴라 전의 선구자로서 전쟁의 패러다임을 완벽히 바꾼 닌자들의 삶을 다룬 책.

편집자 리뷰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고 정치의 도구로 활발히 이용한 존재 중 하나가 바로 자객이다. 이는 자객을 이용한 암살이 최소한의 희생으로 최대한의 이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관한 동양의 가장 오래된 사료는 기원전 8세기,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영웅들을 다룬 『자객열전』이다. 사마천은 의로웠으며 은혜를 갚기 위해 암살을 실행한 사람들을 선정해 실었다고 밝히고 있다. 닌자는 자객이라는 부류에서 정치적·군사적으로 한발 앞선 존재였다. 정치적인 면에서 살펴본다면 중세 일본 정치사에서 닌자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였다. 닌자는 씨족 전부가 집성촌을 이루어 암살, 잠입, 은신술, 무장 전투, 비무장 전투, 독, 심리전 등을 연마하고, 그 기술들을 당대의 토호(대명[大名]이라 부르는)들에게 제공했다. 통신 시설이나 체계 같은 것이 전무하던 시대에 훈련된 눈으로 적의 전투력이나 정세를 보고하고, 정치가들의 모략을 실현했던 것이다. 이러한 정보를 먼저 획득한 정치가는 남들보다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었다. 실제로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후 집권한 탓에 지지 기반이 약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닌자들의 정보 제공을 받고, 신속한 후속 정책 결정으로 지방 토호들을 관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닌자가 세계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었던 부분은 바로 군사적인 특징 때문이었다. 저자는 그들의 활동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요인 암살이지만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중세 시대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테러와 게릴라 전을 도입해 전쟁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이라고 지적한다. 중세 일본의 전쟁은 귀족들 간의 이권 다툼으로, 평민들은 아무런 권한 없이 병사로만 동원되었다. 이 때문에 전쟁을 끝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암살이었다. 우두머리를 잃은 군대는 그 목적을 상실하고 큰 공포에 사로잡힌 채 후퇴하였다. 이는 전장에서 자신과 동급인 적의 귀족을 찾아 통성명을 한 뒤, 일대일 결투를 벌였던 일본 무사의 사고방식과는 양립할 수 없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었다.

목차

닌자란 무엇인가 일족의 역사 : 닌자의 탄생 닌자의 훈련 보이지 않는 전사 닌자의 무기 닌자의 일생 닌자의 비무장 전투 기술 오늘날의 닌자

작가 소개

피터 루이스

1945년 영국 출생. 작가이자 무술 관련 잡지 기고가. 가라테 유단자이기도 한 루이스는 세계 가라테 연맹 국제 심판직을 역임했으며, 현재 세계 킥복싱 협회 영국 대표, 국제 자유형 가라테 협회의 경기 지도자이다.

김일현 옮김

1977년생으로 단국대 분자생물학과에 재학 중이다. 1995년 생긴 하이텔 무예사랑 동호회에서 활동하면서 진가 태극권 수련을 시작했으며, 현재 무예 문화 전반에 관심을 갖고 관련 서적을 번역 및 저술하고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