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계에서 새롭게 태어난 경제 형태.콘텐츠 비즈니스!
<콘텐츠> 하면 아직까지도 당연히 무료라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 콘텐츠의 유료화 문제가 떠오르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이 콘텐츠 비즈니스다. 이 책은 콘텐츠 비즈니스업계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수익 모델을 제시하면서 <콘텐츠 비즈니스>란 무엇이며 그 성공 비결은 무엇인지에 대한 방향을 모색한다. 특히 와세다대학 이공학부 출신의 저자는 이 책에서 기업의 정보 활용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직접 경험하고 목격한 바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이제는 인터넷을 빼고 비즈니스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무 의미도 갖지 못한다. 기업들은 인터넷에서 수익성을 올리기 위해 앞 다투어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문제는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자체가 아니라 개설하고 난 다음이다. 이 홈페이지에 어떤 정보를 어떻게 올릴 것인가 하는 문제다. 바로 어떤 콘텐츠를 실을까 하는 문제다. 콘텐츠는 홈페이지를 구성하는 내용으로 그 내용이 충실하지 않으면 아무도 이 사이트를 찾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내용을 실으면 그 내용 자체가 고객을 불러모으게 된다. (시작하는 글 중에서)
▶ 책의 구성
총 여덟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크게 콘텐츠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콘텐츠 비즈니스의 9가지 원칙, 콘텐츠 비즈니스의 성공 비결과 그 핵심, 콘텐츠 제작의 6가지 원칙의 4가지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 콘텐츠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만일 당신이 작가로부터 소설 원고를 건네받으면서 <이 내용을 인터넷을 통해 독자들에게 팔아주십시오>라는 부탁을 받았다면 어떻게 <사업 계획>을 세울 것인가. 또 당신 자신이 스스로 크리에이터가 되어 제작한 일러스트레이션을 스캐너로 떠서 인터넷에서 유료로 비즈니스를 할 경우 어떻게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이러한 과정을 이해하고 구체화하는 것이 바로 <콘텐츠 비즈니스>다. <콘텐츠>라고 하는 것은 좀더 단순하게 말하면 한마디로 <정보의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본문 11쪽)
이 장에서는 우선 전통적 비즈니스의 모델을 바탕으로 <콘텐츠>와 <콘텐츠 비즈니스>의 개념을 서술하면서 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콘텐츠 비즈니스를 위한 준비 과정에서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 개념들 즉, 콘텐츠 비즈니스의 주요 역할자는 누구인가, 적절한 콘텐츠의 형식을 어떻게 갖출 것인가, 콘텐츠를 구성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제공되는 콘텐츠의 사용료는 어떻게 정할 것인가 등에 관해 정의하며 설명하고 있다.
 
▷ 콘텐츠 비즈니스의 9가지 원칙
원칙 1 콘텐츠 비즈니스는 부수적인 사업이 아니다.원칙 2 콘텐츠 구성에서는 인터넷의 활용이 중요하다.원칙 3 콘텐츠에서 전략 상품화할 확실한 아이템을 가져라.원칙 4 콘텐츠의 초기 구축 비용을 예상하고 그 방안을 마련하라.원칙 5 초기에는 수익성보다 고객을 잡는 데 중점을 두어라.원칙 6 콘텐츠 비즈니스의 관건은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다.원칙 7 콘텐츠 비즈니스에서도 분업화는 반드시 필요하다.원칙 8 어느 수준의 콘텐츠가 가장 적절할 것인지 판단하라.원칙 9 콘텐츠 비즈니스의 원가 결정은 다른 비즈니스와는 전혀 다르다.
이 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유행어처럼 쉽게 입에 올리는 콘텐츠 비즈니스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전자책 분야를 보면 가격에 관련된 문제나 제작 비용 등 지금까지 일반 서적 제작 과정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특히 영화, 웹매거진, 음악, 일러스트레이션 등의 각 분야에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는 회사(고단샤 출판사의 ≪Web 현대≫, 소니 커뮤니케이션의 , 토판 인쇄의 등)를 예로 들면서 콘텐츠 비즈니스에 적용되는 일반적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 콘텐츠 비즈니스의 성공 비결과 그 핵심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일반화되어 가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에서는 유통 과정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는 단순한 의미의 변화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변화는 바로 콘텐츠를 파는 쪽과 사는 쪽이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되어 발생하는 여러 가지 상황과 형식의 변화다. 이러한 상호 관계 속에서 유저와 콘텐츠 비즈니스 업체가 서로 더 긴밀하게 연결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역할이 생겨난다. 바로 <콘텐츠 비즈니스 전반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는 조정자>와 같은 역할이다.
저자는 콘텐츠 비즈니스의 본질은 가전 제품이나 PC 등과 같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현재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나 동화상, 전자책 등과 같은 콘텐츠 비즈니스를 보면 어떤 것이나 마니아가 있어 이들에 의해 비즈니스가 생겨나고 발전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상품의 이용 대상이 <일반 대중>이 아닌 것이다. 따라서 이런 마니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크리에이터는 물론 이 사이트의 운용자 그리고 유통업자의 모든 역할자들이 콘텐츠 비즈니스 자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께 주변 환경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콘텐츠 제작의 6가지 원칙
원칙 1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원칙 2 콘텐츠는 <주식>과 같은 것이다원칙 3 콘텐츠를 팔기 위한 포털 사이트와의 관계가 중요하다원칙 4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의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원칙 5 크리에이터에 관한 정보를 오픈해야 한다원칙 6 중간 유통 비용을 줄여 아티스트에게 보다 많은 수익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콘텐츠 비즈니스를 위한 전반적인 콘텐츠의 제작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저자는콘텐츠 제작 및 유통 과정에서 중요한 각 담당자들의 역할과 그 관계, 수익 분배의 원칙 등에 관해 기술하고 있다. 또한 어떠한 콘텐츠를 만들 것인가에 관한 내용을 시작으로, 어디서 팔 것인가와 유통 비용을 줄이면서 유저들에게 더 큰 만족을 주기 위한 과제는 무엇인가에 관해 적고 있다.
이 밖에 저작권을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들, 콘텐츠 비즈니스에서 저작권을 보호받을 수 있는 방법 등에 관해서도 다루고 있어 최근 콘텐츠의 유료화 문제가 떠오르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한 인터넷 관련 지적 재산권 문제의 핵심은 무엇이며 그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에 관해 모색하고자 한다. 또한 부록으로 실린 두 편의 글에서 매체의 디지털화와 저작권 환경의 변화(김기태, 세명대 미디어창작학과 교수), 인터넷에서의 법률 문제(김규성,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사무국장) 등을 다루고 있어 본론에서 다루지 못한 우리나라에서의 저작권 환경과 그 변화된 모습, 인터넷 관련 지적 재산권 보호의 과제 등에 관해 지적하고 있다.

콘텐츠 비즈니스란 무엇인가?출판업계와 전자화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의 원칙콘텐츠 에이전시와 프로듀서의 역할저작권에 관련된 문제들콘텐츠 비즈니스의 성공 비결콘텐츠 제작의 원칙음악, 역상 그리고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