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경쟁력이다

박성희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00년 3월 5일 | ISBN 89-827-3239-x

패키지 반양장 · 신국판 152x225mm · 256쪽 | 가격 8,000원

분야 기타

책소개

현역 기자로 20여 년간 문화 현장에서 일해 온 저자가 쓴 문화, 생활 에세이. 1부에서 3부까지는 영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아파트 등 생활 문화에 이르기까지 문화 전반에 관한 저자의 생각을 풀어냈고 4부에서 6부까지는 촌지, 입시경쟁 속에서 흔들리는 청소년 등 교육과 사회에 대한 저자의 시각을 담았다.

편집자 리뷰

이 책은 현역 기자로 20여 년 이상 문화 현장에서 발로 뛰어온 문화 전문가, 《한국경제신문》 박성희 논설 위원이 쓴 문화·생활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새 천년을 맞이하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최근 문화 산업의 현장을 점검하고, 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그가 주목하는 분야는 영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아파트 등 생활 문화 산업에 이르기까지 문화 산업 전반에 걸쳐져 있다.
존 러스킨(1819-1900)은 『예술 경제론』, 『두 길』 등의 저서에서 고유 가치 및 유효 가치라는 개념을 도입해 문화와 경제의 상관 관계를 밝혔다. 고유 가치는 자연이나 문화재, 책, 예술품에 의해 창출되고, 이는 다양한 상품의 디자인이나 기능에 원용됨으로써 새로운 유효 가치로 전환된다는 것이다.<문화 산업>이란 용어는 1947년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일원인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가 만들어냈다. 러스킨의 관심사가 순수 예술이었다면 이들은 제2차 세계 대전 후 전파 매체 급증에서 비롯된 대중 문화의 확산 및 그에 따른 문화의 산업화 현상에 주목했다. 초기의 비판론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문화 산업은 엄청난 파급 속도와 소비 규모로 문화 경쟁력Culture Power이 21세기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지경에 이르렀다. 『타이타닉』, 『스타워즈』 등의 할리우드 영화는 전세계 극장에서 동시 개봉되고, 「텔레토비」, 「스타크래프트」 등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컴퓨터 게임 또한 피부색과 얼굴 모양에 관계없이 지구촌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사랑받고 있다.또한 「포켓몬스터」의 게임 및 캐릭터의 1999년 매출이 7억 달러에 달하리라는 《워싱턴 포스트》 보도에서 드러나듯 영상 프로그램은 각종 파생 상품으로 이어져 놀라운 부를 이끌어낸다. 21세기를 문화의 시대로 규정하는 것은 이처럼 문화의 파급력이 사회 전반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나날이 그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는 문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각국의 전쟁은 점점 본격화하고 있으며, 엄청난 규모의 예산이 문화 분야에 투입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으며, 또 어떻게 이를 대비해야 하는가?저자는 모두 101편의 에세이를 통해 문화·생활 각 분야를 살펴보면서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문화 산업을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생활 문화 산업까지 포함시켜서 살피고 있다. 특히 아파트 건설 사업을 아파트 생활 문화 사업으로 확장시켜 보는 등 주부로서 본인이 가장 밀접하게 접하고 있는 생활 문화 공간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의식주 문화에 대한 저자의 꼼꼼하고 새로운 시선은 좀더 안락하고 편안한 주거 문화를 만들기 위한 문제점을 짚어내는 동시에 새로운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또한 두 아이의 어머니로서 다양한 청소년 문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게임 산업과 관련하여 게임 중독과 유해 오락물 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실제로 그는 문화관광부 산하 게임종합센터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오랫동안 현장에서 갈고 닦아온 다양하고 새로운 문화 패러다임을 생활 여기저기에 직접 대입함으로써, 문화 산업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는 의의가 있다고 할 것이다.

목차

제1부 -세계는 지금 문화 전쟁중제2부 -그들이 있었기에 세상이 아름답다제3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는제4부 -건강한 사회를 꿈꾸며제5부 -우리 아이들, 우리가 흔들고 있다제6부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

작가 소개

박성희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숙명여고,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월간 <<여원>>, 월간 <<전경련>>을 거쳐 1980년 한국경제신문 기자로 일하기 시작하여 오늘까지 언론인으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 현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부국장)으로 있으면서 「천자칼럼」을 쓰는 한편 한경닷컴에 생활 주변의 이야기들을 소재로 한 「맛있는 인생」을 연재중이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