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의 말을 할 수 있는 사나이

안드루스 키비래흐크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23년 11월 17일 | ISBN 979-11-70523-46-8

패키지 반양장 · 516쪽 | 가격 18,800원

책소개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판타지 소설인 『뱀의 말을 할 수 있는 사나이』가 황금가지의 환상문학전집 38번째 도서로 출간되었다. 2007년 에스토니아에서 출간되어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 10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특히 2014년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되어 1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그랑프리 드 이마지네르 문학상 최고 외국어도서 부문 1위’에 올라 주목받은 소설이다. 『뱀의 말을 할 수 있는 사나이』는 중세 초기의 에스토니아를 배경으로 전통을 지키려는 이들과 세속 문명을 좇는 이들간의 갈등과 반목을 중심으로, 오랜 전통이 잊히고 자연과 인간의 소통이 단절되는 과정을 사가(SAGA) 형식으로 그려낸다. 여성을 유혹하는 곰, 말을 하며 인간과 친분을 맺는 뱀, 거대하게 키워진 곤충과 현명한 유인원, 인간의 뼈로 만든 날개로 하늘을 나는 전설적인 전사, 뱀의 말로 동물을 순종시키는 능력 등 환상적이고 신비한 요소를 소설에 적절히 녹여내어 J.R.R. 톨킨과 미야자키 하야오 등이 떠오른다는 극찬을 받기도 한 『뱀의 말을 할 수 있는 사나이』는, 2019년에는 보드게임으로도 만들어져 에스토니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하였다.

 

“이 책을 어떻게 설명할까? 세상이 종말인 상황에서 톨킨과 사뮈엘 베게트, 그리고 마크 트웨인과 미야자키 하야오가 오두막에 모여 술을 마시며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보게 될 모닥불 주위에서 이야기를 나눈다고 상상해보라.”-르 마가진 리테레르

 

줄거리

 

기독교가 에스토니아에 퍼지기 시작하던 초기 중세, 에스토니아의 숲에서 조상들의 삶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던 이들은 새로운 문명을 대변하는 마을의 영향력에 그 근간이 흔들리고 있었다. 숲의 불편한 삶과 배우기 어려운 뱀의 말 등으로 인해 숲의 사람들은 점차 뱀의 말을 잊고 마을의 편리한 문명 세계에 하나둘 동화되어 간다. 그런데 소년 레메트의 가족만은 반대로 과거에 마을에서 정착하려다가 다시 숲으로 돌아온 이들이다. 그렇기에 그들을 끝까지 숲의 일원으로 인정 못 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결국 소년 레메트만이 그 세대에서 유일하게 재대로 뱀의 말을 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 세월이 지나 어린시절 친구들조차 뱀의 말을 잊고 마을로 떠나버리자, 몇 남지 않은 숲 사람들은 미래를 걱정하기 시작한다. 레메트의 어머니는 숲의 유일한 처녀인 히에를 며느리로 삼을 생각을 하지만, 히에의 아버지인 탐베트는 자신의 딸을 숲을 살리기 위한 정령의 제물로 바치려고 한다. 레메트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히에를 구출해서 멀리 도망치려 하는데.

 

해외 언론 평

“저자가 창조한 세계, 상상력이 폭발하는 내용과 기발한 캐릭터가 독자들을 매료시킨다.”-뉴욕저널오브북

“이 작가의 첫 번째 재능은 복잡한 주제임에도 우리를 미소 짓게 만드는 것이다. 마치 우리가 깨닫지 못한 사이에 뱀의 말을 배우는 것처럼 모든 것이 놀랍도록 명료하고 즉각적이다. 작품의 유머 감각과 그려지는 이미지는 마치 그래픽노블이나 애니메이션을 볼 때와 비슷하다. 모든 면에서 경이롭다.” -르몽드

“서사적이고 환상적이다. 언어, 상실, 광신에 대한 저자의 잘짜여진 이야기는 우리 세계에 끊임없이 존재하는 갈등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 -커커스 리뷰

“이 책을 어떻게 설명할까? 세상이 종말인 상황에서 톨킨과 사뮈엘 베게트, 그리고 마크 트웨인과 미야자키 하야오가 오두막에 모여 술을 마시며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보게 될 모닥불 주위에서 이야기를 나눈다고 상상해보라.”-르 마가진 리테레르

“수백 년 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극중 주인공의 투쟁은 우리 시대의 축소판처럼 읽힌다.” -국경없는기자회

작가 소개

안드루스 키비래흐크

에스토니아 현대 문학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강력한 이미지를 가진 인물로 손꼽힌다. 1970년 소련 시절에 태어난 그는 에스토니아 최고 명문대학교 타르투 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에스토니아의 국민적 사랑을 받는 소설가이며, 어느 이름 모를 마을에서 11월 동안 벌어진 사건에 대한 소설 『11월 (Rehepapp ehk November)』과 판타지 소설 『뱀의 말을 할 수 있는 사나이(Mees, kes teadis ussisonu)』가 대표작이다. 단편소설, 아동소설, 시나리오, 뉴스 칼럼 등 분야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그는 작가일과 더불어 에스토니아 일간지 《에스티 패에바레흐트(Eesti Paevaleht)》에 매주 단독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