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의 궤적

원제 TRAIL OF LIGHTNING

리베카 로언호스 | 옮김 황소연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20년 9월 24일 | ISBN 979-11-58887-49-0

패키지 반양장 · 432쪽 | 가격 15,000원

분야 SF, 판타지

책소개

전설 속의 존재들이 되살아난 ‘여섯 번째 세상’,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땅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서사시!

로커스 상 수상
휴고 상, 네뷸러 상, 세계환상문학상 후보작

기후 재앙에 의해 도래한 포스트 아포칼립스와 아메리카 원주민 전설을 결합한 독특한 판타지. 나바호 족 창조 신화에서 현세를 가리키는 ‘다섯 번째 세상’이 대홍수와 전쟁 때문에 무너진 뒤 북미 남서 지역의 보호구역만이 거의 유일하게 남은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여섯 번째 세상’에서 살아남은 건, 스스로를 ‘디네(사람)’라 부르는 토착민만이 아니다. 전설과 노래 속에서 살아가던 신과 영웅 그리고 괴물이 현실 세계에서 깨어나게 된 것이다. 단편 「진정한 인디언 체험으로 안내합니다」로 휴고 상, 네뷸러 상을 석권한 작가 리베카 로언호스는, 괴물 사냥꾼인 매기 호스키를 주인공으로 하여 이 척박하고도 환상적인 세계 속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선보인다. 서부 개척을 낭만적으로 그리던 할리우드 영화의 주 무대였던 공간이, 새로운 목소리의 작가와 캐릭터에 의해 얼마나 다른 시각으로 그려질 수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모두 여기 주민, 나바호인들이다. 우리끼리 ‘디네’라 통하는 사람들. 우리 디네들은 빌라가나(백인)가 이 땅에서 살기 전부터 조상 대대로 추스카 산의 산발치에서 살아왔고, 머나먼 여정 혹은 기숙학교에서 다치거나 살해당한 친척 이야기를 불과 작년에 벌어진 일처럼 이야기할 수 있다. (…) 이 디네들은 하탈리(노래하는 자)에 의해 노래로 전해지는 옛이야기, 즉 괴물과 그것들을 살육한 영웅의 오래된 전설을 알고 있다. 그 괴물들은 전설에서 벗어나 마을 아이들을 침상에서 잡아갔고, 이제 이들은 내가 영웅 노릇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_본문 중에서

“내가 구해야 할 여자아이가 있어.”
트라우마를 가진 여성 히어로의 활약과 성장

‘큰물’이라 불리는 사태가 세상을 휩쓸었을 때, 고작 열다섯 살에 불과했던 매기 호스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일당의 습격을 받고, 부족의 혈통을 통해 전해지는 ‘클랜 파워’에 눈을 뜬다. 누구보다 신속하게 움직이고 피를 갈망하는 파괴적인 힘을 얻은 매기는 불사신 나예이 네이즈가니에게 거두어지고 나서 괴물 사냥꾼으로 성장한다. 그러나 오랜 기간 동고동락한 사제의 관계는 둘 사이의 확연한 견해차가 드러난 언쟁 이후 네이즈가니가 소리없이 자취를 감추며 끝난다. 스승에게 일방적으로 버림받고 나서 몇 달간 두문불출하던 중, 여태껏 본 적 없는 형태의 괴물에게 한 소녀가 납치당하는 사건으로 인해 다시 세상으로 나온 매기. 뛰어난 치유술사 카이와 동행하게 된 매기는 괴물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까?
대홍수로 인해 육지의 상당수가 물에 잠긴 근미래. 그러나 나바호 족의 땅 디네타는 재난 직전에 축조된 ‘장벽’에 의해 늘 메마른 상태다. 신비한 힘이 자리한 이 땅에서, 주인공 매기는 사이드킥 카이와 함께 신과 괴물이 얽힌 음모 속으로 뛰어든다. 속도감 있는 모험과 함께 이야기 전개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루는 것은 매기의 지독한 성장통이다. 매기의 스승이자 세간의 영웅인 네이즈가니는 클랜 파워에 각성하는 계기가 된 사건 때문에 악(惡)에 물들었기에 언제든 사악한 존재로 변모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해 왔고, 그 생각은 일종의 족쇄가 되어 매기로 하여금 매번 스스로를 가치를 의심하게 한다. 한 소녀의 납치에서 시작된 박진감 넘치는 여정은 그 걸림돌에서 벗어나 디네타에 닥친 위기뿐 아니라 매기 자신을 구해 나가는 처절한 과정이기도 하다.

■줄거리

기후 이변으로 육지의 상당수가 물에 잠기고 자원을 둘러싼 각축전이 벌어지면서 멸망의 길로 들어선 북미 대륙. 그 종말과 함께, 장벽으로 바깥 세계와 단절된 나바호 족의 땅 ‘디네타’에 전설 속의 신과 영웅, 괴물이 출현한다. 초인적인 능력 ‘클랜 파워’에 눈을 뜬 이후 괴물 사냥꾼이 된 매기 호스키는 몇 달 전 불사신 영웅이자 그녀에게는 스승인 네이즈가니로부터 일방적으로 버림받았다. 납치당한 소녀를 구해 달라는 의뢰에 긴 유폐 생활을 깨고 나온 매기는 새로운 유형의 괴물과 맞닥뜨리고 그 정체를 밝히려 한다.

목차

1장 9
2장 19
3장 32
4장 37
5장 60
6장 64
7장 70
8장 83
9장 102
10장 122
11장 132
12장 135
13장 150
14장 160
15장 171
16장 185
17장 190
18장 198
19장 208
20장 223
21장 240
22장 244
23장 261
24장 266
25장 280
26장 286
27장 293
28장 306
29장 325
30장 342
31장 353
32장 365
33장 367
34장 384
35장 391
36장 401
37장 415
38장 424
감사의 말 427

작가 소개

리베카 로언호스

1971년, 아칸소 주 콘웨이에서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의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후 백인 가정에 입양되어 텍사스 주의 포트워스에서 성장했다. 예일 대에서 종교학을 전공한 후 유니언 신학교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뉴멕시코 대학 로스쿨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남다른 가정사를 지닌 데다 주민 대다수가 백인이었던 지역에서 성장하며 아웃사이더로서의 정체성을 느꼈던 로언호스에게 SF와 판타지, 그중에서도 특히 어반 판타지는 유년 시절의 도피처였다. 자신의 뿌리인 아메리카 원주민의 역사와 문화에 강한 애정을 느끼던 로언호스는 후에 “제2의 고향”인 나바호 자치국에서 한동안 직장 생활을 하는 한편으로 틈틈이 글을 쓰며 본격적으로 작가의 꿈을 키워 나갔다. 그리고 2018년, 단편 「진정한 인디언 체험으로 안내합니다(Welcome to Your Authentic Indian Experience™)」로 휴고 상, 네뷸러 상을 석권하고 신인 작가에게 주어지는 존 W. 캠벨(현 어스타운딩) 상을 수상했다. 괴물 사냥꾼 매기 호스키의 활약을 그린 ‘여섯 번째 세상’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데뷔작 『천둥의 궤적』으로 로커스 상을 수상하고 휴고 상, 네뷸러 상, 세계환상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로언호스는 현재 뉴멕시코 주에서 가족과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다른 작품으로는 『태양을 향한 경주(Race to the Sun)』, 『검은 태양(Black Sun)』, 『스타워즈: 저항군의 부활(Star Wars: Resistance Reborn)』 등이 있다.

황소연 옮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언어와 문학에 매료되어 출판 기획자를 거쳐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베아트릭스 포터의 『피터 래빗 전집』, 루이자 메이 올콧의 『작은 아씨들』, 서머싯 몸의 『인생의 베일』,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헤밍웨이의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휴버트 셀비 주니어의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그리고 찰스 부코스키의 시집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위대한 작가가 되는 법』 등이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