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 변호사

유권조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19년 12월 10일 | ISBN 979-11-58885-93-9

패키지 | 가격 100원

책소개

“오크이면서 변호사인 건 당신밖에 없으니까.”
지금까지 이런 존재는 없었다. 유일무이 ‘오크 변호사’의 등장!

무식하고 우둔한 전쟁의 상징으로만 여겨지는 ‘오크’라는 존재에 ‘변호사’라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한 독특한 설정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흥미진진한 판타지 소설 『오크 변호사: 독수의 과실』이 황금가지 전자책 브랜드 ‘프린지(FrinG)’에서 출간되었다.
최초로 법학 대학을 졸업하고 국선 변호사가 된 주인공 오크 ‘다밀렉’의 파란만장한 과거사를 추적하는 동시에, 계급화된 종족 간의 차별과 정치적 독립을 위한 하위 종족의 투쟁 등 날카로운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차별화된 서사를 총 3부작에 걸쳐 방대하게 선보인다. 선출간되는 1부 『오크 변호사: 독수의 과실』에서는 ‘오크 변호사’라는 희귀한 존재가 어떠한 정치적 배경 속에서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파헤치며, 철저히 제국을 위한 상징물로 기획되었던 주인공이 여러 사건에 부딪히면서 점차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존재 가치를 깨우쳐 나가는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다룬다. 오크 변호사 시리즈는 2부 『황금의 다리』, 3부 『개념의 뜰』로 이어지는 총 3부작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프린지는 장르적 실험과 도전 의식으로 무장한 원석의 이야기들을 간편한 형식에 담아 선보이는 황금가지의 전자책 브랜드로, 일상의 시간에 거침없이 틈입하며 ‘읽는 재미’가 있는 작품들을 엄선하여 두루 선보이고자 한다.

 

변호사가 되었지만 여전히 차별받는 오크의 비애
점차 능동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는 다밀렉의 성장담

『오크 변호사』 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오크’라는 존재에 부여한 차별화된 캐릭터에 있다. 주인공 다밀렉은 흔히 연상하는 녹색 피부가 아닌 붉은 피부를 지닌 데다, 항상 회중시계와 수첩을 소중하게 들고 다니며 차분하고 정중한 말투를 쓰는 존재로 묘사된다. 특히 작품의 첫 장면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수감된 고블린과 국선 전담 변호사로 사건에 배정된 오크가 대면하는 이색적인 상황으로 시작한다. 용의자인 고블린조차 자신의 변호사가 오크라는 데에 의문을 표할 만큼, 오크 변호사라는 존재는 작중 세계에서도 단연 독보적이다.
인간과 엘프가 합작하여 세운 제국에서는 오크나 고블린, 가고일, 오우거 같은 하위 종족에 대한 지배 구조를 공고히 하는 차별적 이데올로기가 핵심으로 자리하기 때문에, 다밀렉은 정식 변호인으로서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도 일상적인 차별에 시달린다. 제국에 복종하는 신민임을 증명하기 위해 손목에 찍은 낙인을 쉴 새 없이 보여줘야 하고, 국선 변호사이면서도 법원의 국선 변호사실에는 얼씬도 못할 뿐더러, 법정에서는 수백 번이 넘는 재판에서 전패를 기록하며 그가 맡은 피고인을 단 한 번도 구제하지 못한다. 하지만 답답한 상황 속에서도 다밀렉은 변호사로서 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나아가 자신과 같은 하위 종족들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때문에 『오크 변호사』는 직업적인 실현을 넘어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아를 회복하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주인공의 성장담이기도 하다.

편집자 리뷰

제국의 프로파간다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독이 든 열매’ 다밀렉
자신의 정체성을 담보로 한 시험대에 오르다

“네놈이야말로 독수의 과실이니까.
오크 잔당을 소탕하고, 전쟁에 쓰이기 위해 제국에서 만들어진 열매.” ―본문 중에서

드래곤과의 전쟁이 끝난 후 용도 폐기될 위기에 처했던 다밀렉은 전장에서 우연히 만난 스승의 ‘실험’에 참여함으로써 다른 오크들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다. 만연한 차별로 불만이 팽배했던 하위 종족들에게 일부 고등 교육을 개방하는 정책이 생겼고, 그 실험 대상으로 선택된 다밀렉이 대학에 입학함으로써 제국은 자신들의 혁신적 이미지를 선전하는 데 그를 적극 활용했던 것. 이 사건은 전 제국적으로 화제를 모으지만, 오히려 다밀렉은 다른 오크들로부터 동족을 배반한 존재로 취급받으며 온갖 살해 협박과 이중 차별에 시달리게 된다. 오크들은 제국의 상징이 된 다밀렉을 죽임으로써 정치적 독립을 위한 오크 봉기의 기폭제를 마련하고자 하고, 다밀렉은 제국과 동족 모두로부터 소외된 처지에 놓이게 된다.
오크 변호사 시리즈 1부의 제목인 ‘독수의 과실’은 자신의 뿌리를 부정하는 열매로 거듭난 다밀렉의 처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사건의 핵심이 되는 법률적 개념을 뜻하기도 한다. ‘독이 든 나무에서 독이 든 열매가 열린다’는 뜻의 독수의 과실은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는 효력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법률이론으로, 억울하게 살해 누명을 쓴 고블린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중요한 장치로 활용된다.

 

다양한 정체성과 외양을 지닌 종족들이 등장하는 세계

『오크 변호사』의 또 다른 매력은 오크, 고블린, 가고일, 오우거, 엘프, 인간, 드래곤까지 다양한 종족들이 연달아 등장하는 세계관에 있다. 오크이면서 변호사인 다밀렉을 비롯해, 오크와 엘프의 혼혈로 정령을 다루는 능력이 있지만 튀기 취급을 받는 ‘호룬토’, 다밀렉처럼 제국의 실험 대상이 된 후 경찰이 된 고블린 ‘탄달’, 다밀렉을 지도했던 제국대학 최초의 혼혈 교수 ‘카일로’ 박사 등 이중의 정체성을 지니고 살아가는 존재들이 다수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술에 탐닉하고 하위 종족들에게 친절한 엘프 ‘리아나’와 다밀렉에게 무한하고 절대적인 신뢰와 호의를 베푸는 드래곤 ‘뢰비아드롱’ 등 다채로운 매력을 더하는 캐릭터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재미를 더한다.

 

줄거리
오크로서는 최초로 제국에서 고등 교육을 받고 국선 전담 변호사가 된 다밀렉은 대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한 고블린의 사건을 공판 하루 전에 배정받는다. 그러나 오크 출신 변호사로서 공공연한 차별을 받아 온 다밀렉은 1심에서부터 허무하게 패소하고, 설상가상으로 거주 중인 여관방에서 낯선 오크들의 기습 방문을 받고 어디론가 납치된다. 낯선 곳에서 눈을 뜬 다밀렉은 오크해방전선의 우두머리 가힘마드와 만나게 되는데, 그로부터 다가오는 오크 해방절에 다밀렉을 죽이고 그 시체를 봉기의 도화선으로 쓸 것이라는 충격적인 계획을 듣게 되는데……. 경찰이 조작한 가망 없는 재판과 같은 동족들로부터의 협박, 만연한 제국의 뿌리 깊은 차별 속에서 과연 다밀렉은 맡은 사건을 무사히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

작가 소개

유권조

전주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특별한 상황에 숨은 일상을 찾아내 이야기를 짓는다.

전자책 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10일

ISBN 979-11-58885-93-9 | 가격 100원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