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인들

김중의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18년 2월 28일 | ISBN 979-11-588-8370-6

패키지 반양장 · 288쪽 | 가격 12,000원

책소개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이 다시 돌아와 문을 두드리고 비감염자의 이름을 부른다는 독특한 설정의 제2회 ZA 문학 공모전 화제작 『광인들』이 황금가지에서 장편소설로 출간되었다. 전염병이 발병하여 순식간에 인류문명이 종말에 이른 순간, 섬뜩한 광인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과 가족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이들의 이야기가 강렬한 전개와 격정적인 필치로 그려졌다. 특히 저자는 딸아이를 찾아나선 주인공과 이를 돕는 외국인 노동자의 모습을 통해, 절망적인 세상에서 빛을 발하는 진한 인간성과 절절한 모성애를 담아내어 기존의 좀비 소재의 소설과 다른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광인들』은 약 5년여에 이르는 집필 과정을 거친 김중의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똑…… 똑…… 똑…….
“혜진아, 이모다. 혜진이 안에 있나? 구원받아야지?”

“위험하단 거 나도 알아. 어쩌면 죽을지도 모르고. 그래도 어쩔 수 없어. 왠지 알아?” 혜진은 고개를 저었다. “내 딸이 혼자 있거든. 그게 다야.”

 

줄거리

수하는 십여 년 전 폭력적인 남편과 이혼하며 두고 온 딸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 때문에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딸 주변만을 맴돈다. 드디어 딸과 마주하게 된 순간, 자신이 친엄마임을 숨긴 채 그냥 친근한 ‘아줌마’로만 접근한다. 언젠가는 자신이 친엄마임을 알리겠다고 생각하지만, 갑작스럽게 퍼지기 시작한 광인병에 도시가 아수라장이 되고 딸아이의 생사마저 불분명해진다. 더군다나 딸아이를 구하러 가던 길에 난 교통사고로 발까지 골절입은 상황, 어둠 속에서 외국인노동자 자카리아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지만 딸을 찾아내야만 한다는 일념으로 아픈 몸을 이끌고 길을 나선다.

목차
1장 “아줌마 화 안 났어.” 9
2장 발발 19
3장 순응 41
4장 밤 63
5장 조우 98
6장 먹구름 낀 하늘 아래 112
7장 광인들 167
8장 후유증 250
9장 회복 282
작가 소개

김중의

1991년 포항에서 태어났다. 중학생 시절 리처드 매드슨의 『나는 전설이다』와 스티븐 킹의 『셀』을 접하면서 소설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학창 시절에는 주로 인터넷 게시판에서 습작으로 쓴 소설들을 연재했다. 『광인들』은 첫 출판작이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