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공작소

베스트셀러 작가 오슨 스콧 카드의 소설 창작 노트

원제 Elements of fiction writing―Characters&Viewpoint

오슨 스콧 카드 | 옮김 김지현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13년 11월 29일 | ISBN 978-89-601-7785-7

패키지 반양장 · 388쪽 | 가격 15,000원

분야 기타

책소개

휴고 상과 네뷸러 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유일한 작가

오슨 스콧 카드의 독자를 유혹하는 생생한 캐릭터 만들기

SF의 고전 『엔더의 게임』의 저자 오슨 스콧 카드의 작법서 『캐릭터 공작소』가 출간되었다. 『엔더의 게임』과 후속작 『사자(死者)의 대변인』으로 휴고 상과 네뷸러 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3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깨어지지 않는 기록을 남긴 오슨 스콧 카드의 노하우가 담긴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폭풍의 언덕』, 『반지의 제왕』,「레이더스」 등 고전 소설과 장르 소설, 영화를 망라하는 다양한 예시를 통해 독자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방법과 이들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방법을 제시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각본, 시나리오 작가 등의 창작자들이 캐릭터의 착상에서부터 구성, 실제 집필에 이르기까지 친절하고 실용적인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의 기본 취지는 당신의 캐릭터가 독자의 흥미와 신뢰를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출발 지점은, 당신 스스로에게 흥미롭고 믿음이 가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다. 당신이 바로 그 소설의 첫 독자이니까.―p.41~42

편집자 리뷰

이 캐릭터가 왜 그런 일을 할까?

무엇이 캐릭터를 그렇게 몰고 갔나?

만약 그 행동을 한다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까?”

착상에서 구성, 집필까지…… ‘공구 세트’처럼 활용하는 창작 가이드

『캐릭터 공작소』는 캐릭터를 탄생시키고 소설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 내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상세하게 보여 준다. 1)캐릭터를 착상할 때는 진부하지 않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야 하고, 2)이야기를 구상할 때는 각 캐릭터의 어떤 요소를 얼마나 활용할지 결정해야 하며, 3)집필 단계에서는 어떤 시점을 통해 독자에게 이 이야기를 보여 줄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단계를 넘어가는 과정에서 다음의 기술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된다.

 

*여러 방법으로 캐릭터에 대한 아이디어 얻는 법

*캐릭터들이 행동과 대사, 독특한 스타일을 통해 스스로가 누구인지를 드러내게 하는 법

*독자들이 캐릭터들에게 애정 혹은 ‘애증’을 품도록 하는 법

*주역, 조역, 엑스트라들의 완급을 조절하는 법

*캐릭터들을 드러내고 스토리텔링을 전개하는 데 가장 적절한 시점을 선택하는 법

*캐릭터의 사고, 감정, 태도에 어느 정도 깊게 침투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법

그러나 여러 작법서를 접해 본 예비 작가라면 누구나 알듯이, 실제로 캐릭터를 형상화하고 집필하는 과정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저자는 그래서 이 책을 ‘공구 세트’처럼 활용해 보라고 제안한다. 매뉴얼처럼 따라하지 말고 쓰고자 하는 이야기의 착상이나 의문점들을 이 책에 대입해 보며 대입하다 보면 좋은 캐릭터는 그저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을 마치 요리 재료 다루듯이 계량하고 혼합하고 가열해서 훌륭한 소설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는 생각지 말라. 그보다는 공구 세트처럼 활용해라. 여기에 쇠지레, 끌, 망치, 펜치, 집게, 체, 드릴이 준비되어 있다. 이걸로 당신의 기억과 상상력과 영혼 속에 이미 살아 숨 쉬고 있는 캐릭터들을 들어 올리고, 깎고, 두드리고, 비틀고, 펴고, 끄집어내서 다듬어 보기를 바란다.―p.11

목차

서문

1부 캐릭터 착상

1장 캐릭터란 무엇인가?

캐릭터의 행동이 그 캐릭터를 말한다/동기/과거/평판/고정관념/인간관계/습관과 행동 패턴/재능과 능력/취향과 기호/신체

2장 무엇이 좋은 캐릭터를 만드는가?

독자가 던지는 세 가지 질문/작가는 첫 번째 독자다/캐릭터 심문하기/캐릭터에서 이야기로, 이야기에서 캐릭터로

3장 캐릭터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삶에서 아이디어 얻기/이야기에서 아이디어 얻기/관념의 하인들/뜻밖의 횡재

4장 결정 내리기

이름/비망록 작성

 

2부 캐릭터 구성

5장 어떤 종류의 소설인가?

4대 요소/배경/정보/인물/사건/독자와의 계약

6장 캐릭터의 계급

단역/조역/주역

7장 감정이입을 불러오는 법

고난/희생/위험/성적 긴장/징후와 전조

8장 사랑받는 캐릭터와 미움받는 캐릭터

첫인상/사랑받는 캐릭터/미움받는 캐릭터

9장 영웅과 일반인

10장 코믹한 캐릭터: 불신을 조종하기

‘테이크’ 기법/과장하기/가볍게 다루기/별난 구석 넣기

11장 진지한 캐릭터: 독자를 믿게 하기

동기를 구체화하기/캐릭터의 생각/과거의 기억/과거의 암시

12장 변화

사람들이 변하는 이유/변화를 합리화하기

 

3부 집필

13장 목소리

시점/시제

14장 제시주의와 재현주의

15장 극적 전개와 서술적 전개

16장 1인칭 시점

1인칭이 될 캐릭터는 누구인가?/ 1인칭 캐릭터에게 제4의 벽은 없다/ 신뢰할 수 없는 화자/ 시간의 격차/ 정보를 감추기/ 실책

17장 3인칭 시점

전지적 3인칭과 제한적 3인칭/시점 정하기/침투의 정도

18장 캐릭터의 확장

작가 소개

오슨 스콧 카드

1951년 워싱턴 주 리치랜드 출생. 브리검 영 대학교에서 고고학을 공부하다 연극으로 전공을 바꾸고 시와 각본을 쓰면서 작가로서의 첫발을 내딛는다. 이후 브리검 영 대학교의 출판부인 BYU프레스와 잡지사 《엔사인Ensign》에서 편집자로 근무하며 ‘바이런 월리’란 이름으로 첫 번째 단편 소설인 「게르트 프램Gert Fram」(1977)을 발표한다. 그리고 『엔더의 게임Ender’s Game』의 바탕이 되는 초기 단편을 여러 출판사에 투고하는데, 이 작품은 유서 깊은 SF 잡지인 《아날로그 사이언스 픽션 앤드 팩트Analog Science Fiction and Fact》에 실린다. 이후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며 1981년 유타 주립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노터 데임 대학에 박사 과정을 거치려 했으나 경제적 사정으로 그만둔다. 그리고 1983년 《컴퓨트!Compute!》란 잡지에서 다시 편집자로 취직하나 또다른 대표작인 앨빈 위긴 3부작이 계약되면서 프리랜서 작가 생활로 돌아오게 된다. 이후 발표한 과학 소설 『엔더의 게임』(1985)과 후속작 『사자(死者)의 대변인Speaker for the Dead』(1986)으로 연이어 휴고 상과 네뷸러 상을 동시 수상한 유일한 작가가 되면서, 카드는 장르 소설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제노사이드Xenocide』(1991), 『엔더의 그림자Ender’s Shadow』(1999) 등의 작품으로 엔더 시리즈를 이어 나간다. 『엔더의 게임』은 개빈 후드 감독, 아사 버터필드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었다. 카드는 소설뿐만 아니라 게임‧만화 등의 스토리 작가, 칼럼니스트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던 버지니아 교수로 재직하면서 별도로 창작 워크숍을 비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김지현 옮김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장르문학, 특히 호러와 스릴러에 관심이 많다. 번역이라는 작업 자체에 매력을 느끼고, 궁극적으로 적실한 글쓰기로서의 번역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른 번역 소속이다. 현재 환상문학웹진 거울에서 창작 및 번역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