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쌍의 날개2

주예은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13년 9월 6일 | ISBN 978-89-601-7733-8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34x200 · 304쪽 | 가격 10,000원

책소개

한국형 판타지 로맨스 『데미엔젤』 시리즈의 후속작인 『세 쌍의 날개』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분야 대부분 작품이 외서 번역본인 시장에서 ‘천사와 사랑에 빠진 소녀’라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소재를 탄탄한 플롯으로 풀어내는 동시에, 괴로운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한 소녀의 성장담을 그려내며 많은 지지를 받았던 『데미엔젤』에 이어, 『세 쌍의 날개』는 한층 더 커진 스케일과 세계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녀의 마음속과 그 소녀를 둘러싼 주변만을 그려냈던 시리즈의 1부와는 달리, 2부 『세 쌍의 날개』에서는 전 세계적인 규모로 커진 악마와 천사들의 싸움을 그려내는 동시에, 진정한 사랑과 평화, 그리고 인류애를 이야기한다. 미국 등의 강대국과 약소국의 정치 싸움을 이용한 악마들에 의해 인류가 자신들의 자유 의지로 세상을 파멸로 몰고 간다는 설정은 시리아 화학 무기를 둘러싼 전 세계적인 음모론과 공방이 지속되는 현실을 상기시킨다.

편집자 리뷰

세상 모든 상처받은 이를 향한 심리 치유 소설

『데미엔젤』과 『세 쌍의 날개』는 ‘천사’와 ‘인간 소녀’ 사이의 사랑을 아름답게 묘사하는 그저 단순한 판타지 로맨스와는 맥락이 다르다. 여주인공 ‘준’은 몹시도 허약한 체력에 그만큼이나 상처 입은 약한 영혼을 가진 전혀 완전하지 못한 존재다.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 모든 사랑 자체를 불신하지만 동시에 사랑을 받는 것에 몹시도 목말라 있는 그녀는,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 후에도 끊임없이 자신이 사랑받아도 되는 존재인가라는 근본적 의문에 빠져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뿌리칠 수가 없다. 그런 그녀의 불안한 영혼은 완전하게 자신을 다 주는 이에 의해 진정한 사랑에 대해 배워나가며 차츰 치유된다. 그리고 그녀의 그런 불안조차 사랑으로 감싸 안는 완벽한 사랑으로 인해, 그녀는 결국 인류를 위해, 자신을 위해 누구보다 위대한 용서를 선택하게 된다.
고교를 중퇴하는 등 남다른 방황을 겪었던 저자는 심리 치료 센터를 운영하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심리 책들을 여럿 읽으며 이 소설을 구상했다. 『트와일라잇』과 같은 단순한 판타지 로맨스와 비교되는 것을 거부하며, 주인공의 영혼이 사랑을 통해 다듬어지고 치유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저 10대의 로맨스를 다룬 소설과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한다.

지나치게 잘생긴 외모와 완벽한 몸매, 
그럼에도 여자 주인공만을 바라보며 오글오글한 대사를 내뱉는,
전통적인 순정파 남자 주인공의 매력

큰 키에 눈부신 외모, 천사로서의 여러 가지 초능력은 당연히 매력적인 요소이지만, 남자 주인공인 로이의 매력은 실제로 조건 없이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에 있다. “매일매일, 그 전날 널 사랑했던 것만큼 더 사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이 순간만큼 더 사랑할 순 없을 것 같아”서 고백할 때는 “사랑했다”라는 과거형을 쓸 수밖에 없다고 고백하거나, “대체 넌 왜 속눈썹까지 예쁜 거야?”라는 뜬금포 대사를 흘리는 등 읽는 순간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조차 미소 지으며 바라보게 만드는 로이는 자신을 아낌없이 여자 주인공에게 바치는 지고지순한 남성상이다. 한참 로맨스 소설의 대세로 떠올랐던 “나쁜 남자” 캐릭터와는 거리가 멀지만, 그가 바치는 눈물겨운 사랑은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1부 『데미엔젤』에서 악마가 되었다 간신히 천사로 돌아온 로이는, 『세 쌍의 날개』에서 또 한 번 놀라운 변신을 선보인다.

작가 소개

주예은

 연세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며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다양한 삶의 경험을 통해 작가로서의 역량을 키웠다. 불안을 극복한 다양한 여행의 경험과 결실은 데미엔젤 시리즈의 토대가 되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