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될 수 없는 괴물의 비애와 분노를 통해 인류의 추악함과 위선, 모순을 파헤친 19세기 낭만주의 문학의 걸작!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09년 8월 27일 | ISBN 978-89-827-3671-1

패키지 반양장 · 국판 148x210mm · 328쪽 | 가격 10,000원

시리즈 환상문학 전집 18 | 분야 SF, 기타

책소개

인간이 될 수 없는 괴물의 비애와 분노를 통해
인류의 추악함과 위선, 모순을 파헤친 19세기 낭만주의 문학의 걸작!
 
메리 셸리는 『프랑켄슈타인』을 그저 무서운 공포 이야기로 쓸 작정이었다. 그러나 현대의 정신을 간파했던 그녀의 천재성은 단순한 ‘공포 이야기’보다 더 위대한 것을 만들어 냈다. 흔히 기괴한 괴물이 등장하는 할리우드 영화로 잘 알려져 있지만, 『프랑켄슈타인』은 과학의 위험함을 의식하게 해 주는 상징이자, 여러 철학자들과 과학자들의 사상을 담은 사상서이자, 남성의 가부장적인 욕망에 비난을 가하는 페미니즘 소설이자 자아에 대한 회의를 보여 주는 해체론적 비평의 대상이다.
 
프랑켄슈타인, 사실 당신은 내게야말로 공평하고 온화하며 다정하게 대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당신이 나를 만들어 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나는 당신에게 아담과 같은 존재여야 하는데 당신은 나를 타락한 천사 취급을 하는군요. 아무 잘못도 없는데 기쁨으로부터 몰아내니 말입니다. ― 본문 중에서
 
  ▶저자 메리 셸리가 낭만주의 시대의 격정 속에 풀어놓은 인간적인 문제들, 즉 창조의 고통, 배반, 소외, 복수, 생명의 창조와 같은 문제는 첨단과학시대인 오늘날에도 여전히 공감을 준다. ― 《매일신문》
▶근대의 프로메테우스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생명이란 무엇인가’, ‘무책임하게 생명을 탄생시킨 인간이야말로 진짜 ‘괴물’이 아닐까’라는 진지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
▶과학에 대한 기대로 충만했던 19세기, 인간의 존엄·행복에 대한 회의에서 탄생한 『프랑켄슈타인』은 ‘괴물’로 대변되는 추한 남성적 과학은 부드러움, 감성, 소수에 대한 배려와 같은 ‘여성’적 특성들에 눈을 돌리자고 말한다. ―《한국일보》
▶『프랑켄슈타인』은 과학 소설의 모든 특질을 갖춘 최초의 소설이자 비극이 문화철학적 주제라는 것을 다각적으로 보여 준 최초의 소설이다. ―《한겨레》

목차

차례
 
서문 : 프랑켄슈타인의 미래 _ 7
저자의 해설 _ 26
서문 _ 34
프랑켄슈타인 _ 37
작품 해설 _ 305
옮긴이의 글 _ 322

작가 소개

메리 셸리

1797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열렬한 페미니스트였으며 아버지는 급진적 무정부주의 철학자였다. 16세때 젊은 시인인 퍼시 셸리와 결혼했다. 드라마틱하면서도 비극적인 인생을 살다가, 1851년 세상을 떠났다. 1818년 <프랑켄슈타인>을 출판한 후 <발페르가>, <최후의 인간>, <로도르>, <포크너> 같은 작품들을 발표했다.

독자 리뷰(1)
  1. 비타
    2024년 5월 6일 10:06 오후

    ‘프랑켄슈타인’은 종종 괴물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사용되지만, 실제로는 그 괴물을 창조한 인간의 이름이다. 이 작품은 1800년대 고딕 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세밀한 풍경 묘사와 스토리텔링으로 현장감을 주며, 인간이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주제를 다룬다. 현대의 AI 발전과도 연결 지어 생각할 수 있으며, 외모에 대한 편견과 차별, 소통의 부재 등 현대 사회 문제를 반영한다.


    1800년대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깊고 진중하다. 프랑켄슈타인과 그가 만든 괴물은 사실상 동일한 존재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두 존재 모두 이성과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결국 서로를 파멸로 이끄는 복수의 길을 선택한다.


    이는 자신들의 부정적인 면을 회피하려는 노력의 일환일지도 모른다. 이처럼, 프랑켄슈타인도 괴물이고 괴물 또한 프랑켄슈타인이다. 나는 프랑켄슈타인이며,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이라면, 결국 나 또한 괴물인 셈이다.


    이런 사유를 거치면서 내 생각이 바뀌었다. 프랑켄슈타인을 괴물로 부르는 것이 어쩌면 합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내 안에도 괴물이 존재하는 것처럼.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