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북] 떠나가는 관들에게(합본)

연마노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24년 9월 13일 | ISBN 979-11-70524-59-5

패키지 | 가격 15,000원

시리즈 황금가지 오디오북 | 분야 SF, 판타지

책소개

기후 위기를 비롯하여 환경, 가족, 생태계 등

현대 사회의 관심 소재를 담아낸 연마노 작가의 SF 소설집

 

“헤어짐을 거듭하면서도 못내 다음을 기약하고 마는 우리를 위한 응원”

심완선 평론가 추천!

 

김도영, 채지희 성우의 감성적인 목소리 연기와

다채로운 음향 효과가 어우러진 드라마형 오디오북!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최종 후보작을 포함해 다채로운 주제 의식이 빛나는 8편의 작품이 수록된 연마노 작가의 SF 소설집 『떠나가는 관들에게』 드라마형 오디오북이 황금가지에서 출시되었다. 기후 위기와 생태계 파괴, 가족의 해체와 지방 소멸 등 현재 한국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들을 소설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면서도 마지막에 이르러선 희망을 놓지 않는 결말을 통해 읽는 이들에게 경고와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내려 한다.

약 8시간의 러닝타임으로 완성된 오디오북은 김도영, 채지희 성우가 참여해 섬세하고 따뜻한 목소리 연기를 선보이며, 각 작품의 스토리에 따라 풍성한 음향 효과와 BGM이 다채롭게 가미된 드라마형 방식으로 제작되어 깊은 몰입감과 더불어 차별화된 청취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전체 수록작을 각각 ‘우주’, ‘바다’, ‘다차원’ 테마로 재구성한 총 3가지 버전의 큐레이션 오디오북을 별도로 출시하여 각 관심 주제와 취향에 맞는 다양한 선택지를 만나 볼 수 있다.

편집자 리뷰

떠나가는 관들에게

“나도 언젠가 그렇게 나가보고 싶었어. 내 한계까지, 누구도 붙잡을 수 없을 정도로 먼 곳까지.”

서진은 양육비도 받지 못한 채 난치병을 앓고 있는 딸 인서를 키우고 있다. 자신을 챙길 새도 없이 홀로 딸을 돌보는 건 힘에 부친 일이었기에, 마침 우주 개척 사업에 투입된 우주선 ‘요람호’에 탑승할 지원자를 모집한다는 공고에 끌린다. 냉동 상태로 목적 행성까지 오랜 시간을 여행해야 했고, 목적지에 도달할 즈음엔 난치병의 치료법이 개발되어 수면에서 깨어났을 때 치료받을지 모른다는 희망이 있었다. 추첨을 통해 딸아이가 요람호에 탈 기회를 얻지만, 세간의 시선은 서진을 다시 돌아오지 못할 우주선에 자식을 태워 보내는 비정한 부모로 낙인찍고 만다. 2023년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최종 후보작.

[낭독 정보]

김도영 성우: 내레이션, 정화, 인서, 제3자, 병동 여자 역

채지희 성우: 서진, 인서 주치의 역


 

태엽의 끝

“나는 적어도 꿈꾸는 입자가 될 거야. 무언가를 바꿀 수 있으리라 꿈꾸고, 사랑하는 입자.”

타임 루프 안에 갇혀 인생에서 가장 되돌리고 싶은 순간을 반복하던 나는 이 끊임없는 시간 여행의 목적을 의심하게 된다. 끝내 사후 세계의 비밀을 알게 된 나는 수많은 시간들의 사이를 가로지르는 무모한 여정을 감행하기로 결심한다.

[낭독 정보]

채지희 성우: 내레이션, 나 역

김도영 성우: 너, 땅콩이 역


 

방주를 향해서

“방주는 DNA 추출이 가능한 생명체들의 유전 정보를 최대한 많이 실어다 우주 밖 식민지로 이주시키는, 세계적인 공동 프로젝트였다.”

빈번해진 천재지변, 폭동으로 인한 사회 시스템 붕괴, 생물 다양성 감소와 돌연변이 출현 등으로 말 그대로 대멸종의 위기에 처한 지구. 지구 생명체의 계보와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사명으로 진행 중인 방주 프로젝트 연구원 중 재난을 피해 살아남은 최후의 연구원과 그의 까칠한 인공지능의 동행 여정이 기록 형식으로 펼쳐진다. 목숨마저 위태로운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도 이들은 최후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낭독 정보]

김도영 성우: 내레이션(이진영)

채지희 성우: 율라, 제3자, 어린 여자 역


 

아틀란티스의 여행자

“무엇보다도 내 고향이 잠기고 나면 다음엔? 내가 다니는 대학이 물에 잠기고 한강이 넘치고 수도가 물에 잠긴다면? 그다음엔?”

해수면 상승으로 침수되는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져 고향을 떠나온 지 반년 만에, 마을의 소식을 접하며 착잡함을 느끼던 나는 집이 있던 동네로 몰래 되돌아간다. 무턱대고 찾아온 마을에 남아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곳에서 낯선 또래의 여자아이를 만나게 되면서 시공간을 넘나드는 새로운 차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022년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최종 후보작.

[낭독 정보]

채지희 성우: 내레이션(선안)

김도영 성우: 진안, 엄마 역


 

저주 인형의 노래

“내가 든 그릇은 노란색 곰 인형이었다.”

정신체 상태로 그릇을 옮겨 다니며 생존하는 외계 종족인 나는 지구의 곰 인형에게 깃들어 있다가 생일선물로 간택되어 은아라는 아이의 가장 친한 놀이 친구가 된다. 고향이 와해된 탓에 언젠가 동지들을 찾아 다시 모여 살 수 있으리라는 꿈을 가지고 있던 나는 우연히 만난 동향인으로부터 정신체 타래에 긴밀하게 엮인 인간에게 일어나는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큰 충격에 빠진다.

[낭독 정보]

김도영 성우: 내레이션(나/인형), 쑤언 역

채지희 성우: 은아, 유련, 야라, 돌고래 역


 

현신(現身)

“현신 프로젝트는 고차원의 존재들을 우리가 최대한 인지할 수 있는 영역으로 구현하기 위한 프로젝트였습니다.”

고차원 존재를 숭앙하며 인류가 인지할 수 있는 영역으로 그 존재를 구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연구원인 나는 충격적인 결과를 가져온 프로젝트의 전후 사정을 수사관에게 증언하기 시작한다.

[낭독 정보]

채지희 성우: 내레이션


 

75분의 1

“우주는 75분의 1초마다 죽고 살길 반복하는 중이죠.”

우주선 사고로 사망한 우주 비행사 김영희는 환생 전 사후 세계에서 윤회 시스템의 비밀과 우주의 질서를 관장하는 충격적인 법칙을 알게 된다.

[낭독 정보]

채지희 성우: 내레이션(할머니), 김영희 어머니 역


 

마지막 인어

“그건 이 인어가 이 종의 마지막 개체라는 사실이었다. 이빨이 이중으로 된 먹빛 지느러미의 인어.”

멸종 위기 생태종 보호 및 복원 센터 연구원인 정원은 30년 전 마지막으로 포획된 뒤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먹물비단인어의 마지막 개체로 확인된 인어를 돌보며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멸종했거나 멸종 위기에 놓인 종의 DNA를 연구하는 자신의 일에 큰 자부심을 느끼던 정원은 출산과 육아를 거치며 고립감을 느끼는 언니의 이야기를 듣고 새로운 시각으로 인어를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멸종 위기종의 보호와 개체 증식이라는 명목하에 자행되는 비윤리적 행위에 의구심이 든 정원은 비로소 진짜 인어를 위한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낭독 정보]

채지희 성우: 내레이션, 조카, 정원 언니, 하연 선배, 김과장 역

김도영 성우: 정원, 시현 선배, 팀장, 정원 후배 역

목차

떠나가는 관들에게

태엽의 끝

방주를 향해서

아틀란티스의 여행자

저주 인형의 노래

현신(現身)

75분의 1

마지막 인어

작가 소개

연마노

1992년생.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만화창작과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황금가지의 온라인 연재 플랫폼 브릿G에서 「떠나가는 관들에게」를 비롯한 단편들이 2022년 출판지원작에 선정되며 장르 문학 활동을 시작하였다.

만화 분야에서 ‘마노’ 필명으로 『여명기』, 『여명기2』 등의 여성서사 만화 앤솔러지 작업에 참여했으며, 개인 블로그와 브릿G에서 단편과 엽편에 해당하는 만화 및 소설을 비정기적으로 연재했다. 현재는 또 다른 필명으로, 직장인 겸 상업 웹소설 작가로 활동중이다.

전자책 정보

발행일 2024년 9월 13일

ISBN 979-11-70524-59-5 | 가격 15,000원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