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사이버 펑크라는 새로운 문화 코드를 개척한 위대한 SF 시리즈
3대 SF 문학상인 휴고상, 네뷸러상, 필립 K. 딕 상을 최초로 석권한 『뉴로맨서』의 후속작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소설 속 지명을 따 ‘스프롤 3부작’으로 불리우며, 『카운트 제로』는 그 중 두 번째 작품이다. 영화 「매트릭스」와 「공각기동대」의 모태가 된 이 시리즈는 ‘사이버스페이스(가상공간)’라는 개념을 창안해 대중에게 알렸다. 첫 작품 『뉴로맨서』는 SF 최대 베스트셀러로서, 『카운트 제로』는 전작에서 정리된 개념을 바탕으로 사이버스페이스를 통한 생명연장, 초국가적 기업과 초월적 부를 지배한 자, 해킹과 이를 통한 살인 등 미래 현상을 예견하고 현란한 문체와 전개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네뷸러상과 휴고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현 시대에 이렇게 독창적이고 통찰력을 갖췄으며, 조용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작가는 없다.” -보스턴 글로브
사이버스페이스의 개념을 창안하고 대중에 알린 소설
사이버스페이스라는 말을 대중에게 알린 이 시리즈에서는 가상공간을 처음으로 시각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했다. 좌표가 하나씩 배정되어 있는 끝없이 이어지는 격자, 표면이 완벽하게 매끈한 구체로 형상화된 AI의 이미지 등 시각적으로 구체화된 가상공간이란 아이디어는 이후 사이버펑크 장르가 영화와 만화,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활발하게 다뤄지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영화 「매트릭스」(1999)의 제목인 매트릭스와, 모든 사물이 컴퓨터 좌표 값으로 이루어져 있는 매트릭스 내의 실제 모습은 이 시리즈에서 다룬 사이버스페이스와 몹시 유사하다. 자료값이 매겨진 사이버스페이스를 매트릭스라고 부른 것도 이 시리즈에서 최초로 나타난 개념이다. 사이보그와 인간 정체성을 다룬 만화 「공각기동대」 또한 뉴로맨서를 모태로 하고 있다. 영화나 만화뿐만 아니라 1989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가상공간 속에서 실제로 돌아다녔던 제론 레이니어의 가상현실(VR) 기술과 디자인 또한 스프롤 3부작에서 예고된 바 있다. 또한 신경을 이식하고, 기계를 몸에 삽입하고 인간의 능력을 조작해서 증폭시키는 첨단 의술들이 등장한다. 이와 같은 기술들은 사이보그 인류학이라는 주제로 ‘탈현대 신체성’ 의 논쟁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정보화 시대에 부각되는 대중 문화 속에서 깁슨은 가장 빛나는 스타다.” – 샌디에고 유니온 트리뷴
현재의 방향을 미리 제시하는 작가, 윌리엄 깁슨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 윌리엄 깁슨은 그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미래를 예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일어날 민감한 변화(즉, 미래)를 미리 감지하여 그것을 대중에게 고루 분배하는 것을 소설가로서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이를 미리 알아내기 힘들고, 자신과 같은 누군가가 먼저 그 변화를 감지해서 대중들과 나눠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있다. 이러한 그의 철학이 담긴 발언은 이후 여러 학술지 등에서 인용되었는데, 국내에서는 최근 안철수 전 서울대융합기술원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기자회견문에 존경하는 작가로 그를 지목하며 그의 인용구를 사용한 걸로 유명해졌다. 이러한 그의 스타일 때문에 그가 1980년대 선보인 사이버스페이스는 그 어느 SF보다 빠르게 현대인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줄거리마약, 섹스, 컴퓨터가 지배하는 미래, 일류 카우보이(전문 해커)를 꿈꾸는 핫도거(초보 해커) 바비는 프로그램 공급업자에게서 받은 해킹 프로그램을 잘못 사용했다가 목숨을 위협받게 된다. 무자비한 공격으로 인해 어머니와 집마저 잃고 정처없이 떠돌던 중, 사이버스페이스 세계의 신을 믿는 이들의 도움으로 사건의 진실에 다가선다. 한편, 전문 용병이지만 큰 사고를 당한 후,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터너는 오랜 지기인 콘로이의 제안으로 신기술을 보유한 미첼 박사를 빼내오는 임무를 맡는다. 하지만 콘로이가 심어놓은 끄나풀 때문에 뭔가 이 임무에 다른 의도가 숨어 있다는 걸 예감한다. 이들과 달리 화랑을 운영하며 전혀 다른 삶을 살던 말리는 남자 친구가 가져다 준 가짜 작품이 화근이 되어 일자리를 잃고 만다. 상심하던 그녀에게 세계적인 재력가인 비렉이 놀라운 제안을 하며 운명을 뒤바꾼다. 그리고 이들 세 사람의 이야기가 톱니처럼 맞물리며 사이버스페이스를 배경으로 한 거대한 진실이 실체를 드러내게 되는데.
해외 언론 평“빠져드는 인물 묘사, 의식을 가진 컴퓨터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현란한 이미지” – 리치몬드 타임스“강력하고 흥분이 된다” – 필라델피아 데일리 뉴스“카운트제로는 뉴로맨서만큼이나 멋진 언어의 활용, 무서운 속도감, 기술적인 혁신, 새로운 현실에 대한 현란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 – 판타지 리뷰“놀라울 정도로 명료하고 기술적인 산문은 하이테크놀로지의 시가 되었다.” – 브루스 스털링
3대 SF 문학상인 휴고상, 네뷸러상, 필립 K. 딕 상을 최초로 석권한 『뉴로맨서』의 후속작 『카운트 제로』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영화 「매트릭스」와 「공각기동대」의 모태가 된 「스프롤 3부작」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카운트 제로』는 전작에서 정리된 개념을 바탕으로 사이버스페이스를 통한 생명연장, 초국가적 기업과 초월적 부를 지배한 자, 해킹과 이를 통한 살인 등 미래 현상을 예견하고 현란한 문체와 전개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네뷸러상과 휴고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 윌리엄 깁슨은 그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미래를 예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일어날 민감한 변화(즉, 미래)를 미리 감지하여 그것을 대중에게 고루 분배하는 것을 소설가로서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이를 미리 알아내기 힘들고, 자신과 같은 누군가가 먼저 그 변화를 감지해서 대중들과 나눠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있다. 이러한 그의 철학이 담긴 발언은 이후 여러 학술지 등에서 인용되었는데, 국내에서는 최근 안철수 전 서울대융합기술원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기자회견문에 존경하는 작가로 그를 지목하며 그의 인용구를 사용한 걸로 유명해졌다. 이러한 그의 스타일 때문에 그가 1980년대 선보인 사이버스페이스는 그 어느 SF보다 빠르게 현대인들에게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