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동화 『빨간 모자』가 스릴러로 새롭게 태어났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의 로맨틱 스릴러
2011년 2월 현재,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소설 『레드 라이딩 후드』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Children’s Paperback 부문). 「트와일라잇」의 캐서린 하드윅 감독은 이 소설을 적극 추천하고 직접 감독하여, 영화는 3월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사라 블라클리 카트라이트는 낯선 사람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선사하는 고전 동화 『빨간 모자』를 새롭게 재해석하여, 어두운 욕망이 넘치는 스릴러로 재탄생시켰다. 고딕풍의 어둡고도 매혹적인 배경, 탄탄한 이야기 구조와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넘치는 소설은 블라클리 카트라이트의 감수성 어린 문체를 통해 단순한 십 대 로맨스가 아닌, 매혹적인 성장 소설이자 어둡고 격렬한 욕망이 꿈틀대는 스릴러로 완성되었다.
“『레드 라이딩 후드』는
이전에 결코 경험해 보지 못한 동화 속 이야기를 맛보게 해 줄 것이다.”
– 캐서린 하드윅, 「트와일라잇」의 감독
『트와일라잇』을 넘어선 어둡고 잔혹하며 매혹적인 고딕 호러 소설
아름다운 빨간 모자 소녀를 둘러싼 욕망의 스릴러
십 대들의 삼각관계, 늑대 인간이라는 초자연적인 존재의 설정 등 『레드 라이딩 후드』의 많은 부분은 한동안 전 세계를 강타한 소설 『트와일라잇』을 떠올리게 한다. 심지어 이 소설은 영화 「트와일라잇」의 감독 캐서린 하드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었다. 그러나 『레드 라이딩 후드』를 이미 시장에 넘쳐나고 있는 ‘트와일라잇 아류작’으로 판단한다면, 큰 오산이다. 『레드 라이딩 후드』의 세계는 더 어둡고, 더 잔혹하며, 더 섹슈얼하다. 결혼 전날까지 순결을 약속하던 『트와일라잇』의 주인공들과는 달리, 『레드 라이딩 후드』의 주인공들은 자신들의 욕망을 드러내는 데 꾸밈이 없다. 주인공들은 환경적으로, 도덕적으로 제약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사랑하고 그 마음이 내키는 대로 행동한다. 사라 블라클리 카트라이트는 자극적인 묘사를 극히 자제하면서도 그 이면의 감정이 존재함을 분명하게 시사하는 방식으로 그들의 욕구가 드러나도록 묘사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작가는 대화보다는 건물, 배경 등에 대한 집요한 묘사를 통해 마을에 팽팽하게 흐르는 긴장감, 공포, 불신의 감정을 나타냈고, 그 감정들은 이내 어두운 인간의 욕구들로 연결된다. 주로 늑대로 대변되는 인간의 위험스럽고도 어두운 측면들은, 편집증으로 가득찬 사회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대거혼 마을에 효과적인 위협으로 자리한다.
모두가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비밀이 없는 조그만 마을에서 숨막힐 듯한 답답함을 느끼며 탈출을 꿈꾸는 여주인공 발레리는 마을에서 몹시도 이질적인 존재이다. 낯선 사람을 따라가는 일의 위험에 대한 경고의 상징물이었던 선명한 빨간 망토는 이제 발레리의 자유에 대한 갈망이자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욕구를 드러낸다. 이성과 안정으로 대변되는 인간을 위협하는 세력인 늑대에게 누구에게도 말 못할 끌림을 느끼고,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한 어두운 욕망들과 계속적으로 싸움을 벌이는 소녀의 혼란스러운 심리를 작가는 발레리의 독백을 통해 치밀하게 묘사해냈다. 하지만 발레리는 벌벌 떨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어린 소녀가 아니다. 그녀는 사랑하기에 강하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녀가 늑대를 선택할지, 인간을 선택할지는 최후의 순간까지 알 수 없어도, 그 결과를 스스로 책임지는 주인공으로 더욱 매력적인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아만다 사이프리드, 게리 올드먼 주연
2011년 가장 주목받는 매혹적인 판타지 로맨스!
사라 블라클리 카트라이트의 소설 『레드 라이딩 후드』는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었고, 영화는 헐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성,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주연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되었다. 연기파 배우 게리 올드먼이 늑대 사냥꾼인 솔로몬 신부 역을 맡아 출중한 연기를 보여 주었으며, 줄리 크리스티가 주인공 발레리의 할머니 역을 맡았다. 제레미 아이언스의 아들인 맥스 아이언스와 영화 「트와일라잇」의 주인공 역을 두고 로버트 패틴슨과 최종 경합까지 벌였던 실로 페르난데즈가 두 명의 남자 주인공으로 열연한다. 또한 배우 겸 제작자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영화 「레드 라이딩 후드」의 제작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트와일라잇」의 감독인 캐서린 하드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3월 개봉 예정으로, 벌써부터 국내 관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개봉 후 국내 최초 보너스 챕터 공개 이벤트 진행 예정
늑대 인간의 위협 속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을 담고 있는 로맨틱 스릴러 『레드 라이딩 후드』는 한국 독자들을 위한 보너스 챕터를 준비하고 있다. 소설을 더욱 완성도 있게 만들어 주고, 소설의 숨은 재미를 더해 주는 이 보너스 챕터는 영화 개봉 후 24시간 이내에 국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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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떠오르면 제일 먼저 머리속에 스쳐가는 것이 무엇인가? 괴담같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독자들이라면 늑대인간을 떠올리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보름달과 늑대인간 이 두가지 모토는 호러물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간의 공포를 극으로 치닿게 하는 묘한 힘을 가지고 있는 보름달 그리고 상상속에 영원히 살아있는 늑대인간.
누구나 한번은 어릴적 라는 동화를 읽으면서 전통적인 메세지인 권선징악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인다. 항상 선은 악에 승리하고 해피앤딩으로 마감하게 되지만 실상 우리의 삶은 이런 동화와는 사뭇 무관한 지점으로 달려가기도 한다. 그리고 이 연장선에 라는 색다른 개념의 소설이 다가온다. 그동안 우리는 수없이 많은 호러, 스릴러, 판타지, 추리, 로맨스 소설들을 접해왔다. 이들 장르는 그 나름대로의 영역에서 지금도 많은 독자층을 형성하면서 사랑을 받고 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스펜스에서 반전에 반전을 이끄는 클라이막스 그리고 독자층을 속이는 다양한 기법의 장치들 속에서 독자들은 허가 찔리면서도 그것들이 가져다 주는 쾌락의 진한 감동을 맘끽하고 있다. 는 동화 빨간모자의 소녀를 리메이크한 작품이지만 원작과는 너무나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단지 늑대와 할머니 그리고 소녀 이 세가지만이 녹아있을뿐(하나더 있단 바로 빨랑 망토) 기존의 스토리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박진감 넘치는 스릴러 그리고 괴기한 호러와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어느 세상의 이야기인지 모를 SF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여기에 늑대가 과연 누구인가에 대한 궁금점을 증폭 시키면서 추리소설의 기법을 접목시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책을 읽어 나가게 한다.(영화에서는 늑대의 정체가 밝혀지는지 모르지만 소설만으로는 물음표를 던지며 마감하게 된다. 뭐 정작 늑대의 정체는 다소 예견되지 못한 인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번 시리즈의 테마가 블랙로맨스 클럽이라는 사실에서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로멘스이다. 아무리 추리와 스릴러, 호러, 판타지가 그 강인한 냄새를 풍기더라도 빨간망토의 소녀인 발레리와 그의 연인 피터 그리고 발레리를 사랑하는 헨리의 로멘스가 내러티브를 끌어가는 중요한 대목이다. 그동안 독자들이 상상했던 로멘스와는 사뭇 거리가 멀다. 애틋한 심리묘사나 마치 수채화를 보는 듯한 파스텔톤적인 배경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간의 적나라하면서도 달콤한 섹스의 향연등은 눈을 씻도 찾아봐도 이번 작품에서는 볼 수 가 없다. 연인들의 심리묘사는 아주 간단하게 처리되고 있다. 그리고 주변배경은 판타지적인 분위기이지만 오히려 이러한 장치들이 연인들의 로멘스을 당연시 여기게 하는 요소로 뒷받침 하고 있다. 이러면들이 기존의 로멘스와 다르지만 이 역시 로멘스로 볼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로멘스가 빠진 작품은 왠지 석연치 않다. 그러나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로멘스의 삽입은 자칫 작품 전체의 방향성을 흔들고 개념정의가 곤란해지는 오류를 낳기 마련이지만 이번 작품은 로멘스가 그 중심에 서서 레파토리를 이끌어 가는 느낌을 주면서 탄탄한 구성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팁으로 소설의 결말에 이르기까지 늑대에 대한 정체가 밝혀지지 않아 독자들의 상상력에 불을 당긴다. 과연 피터, 헨리, 혹은 할머니가 늑대일까? 비록 피터가 늑대일지라도 눈이 부시게 새하얀 눈밭에서 발레리와 피터의 마지막 키스신은 그 어떤 로멘스에 뒤지지 않는 엔딩으로 기억될 것이다. 뭐 여타의 이유를 다 떠나서 독서 삼매경에 빠지게 하는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