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 로커스 상 수상작. 장자의 지혜를 SF 소설에 녹여낸 어슐러 르 귄의 화제작.
원제 The Lathe of Heaven
출판사: 황금가지
발행일: 2010년 4월 23일
ISBN: 978-89-601-7242-5
패키지: 반양장 · 284쪽
가격: 12,000원
시리즈: 환상문학 전집 33
분야 SF
『어스시의 마법사』, 『빼앗긴 자들』, 『어둠의 왼손』 등 SF·판타지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 어슐러 르 귄의 로커스 상 수상작 『하늘의 물레』가 출간되었다. 노자의 『도덕경』을 미국에서 번역 출간할 정도로 동양 사상에 심취해 있으며, 한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모든 글은 노자나 장자 등의 동양 사상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히기도 했던 어슐러 르 귄은 이번 작품 역시 장자의 사상을 바탕으로 작품을 집필하였다. 제목인 『하늘의 물레』(Lathe of Heaven) 역시 장자의 『경상초편』에서 언급된 천균(天均)을 영어로 번안한 것이기도 하며, 꿈을 꾸게 되면 그대로 세상이 바뀌고 마는 주인공의 이야기나 바다거북을 닮은 외계인은 장자의 ‘호접지몽’과 ‘우물 안의 개구리’를 연상시킨다. 미국에서 2002년 TV 드라마로 만들어져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줄거리꿈꾸기를 두려워하여 각성제를 과다 복용한 오르는 결국 하버 박사를 찾아온다. 박사는 자신이 꿈을 꾸면 꿈처럼 세상이 바뀌어버려서 불안해 하는 오르를 진정시키고 몇 가지 실험을 한다. 놀랍게도 오르의 말처럼 그의 꿈대로 세상은 바뀌고, 이 모든 걸 하버 박사 역시 경험하고 알게 된다. 하버 박사는 오르의 꿈을 이용하여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려는 야심을 갖는다. 그러나 ‘사람이 너무 많아 지구의 미래가 너무 어둡다’는 말에 ‘과거에 세계적인 역병이 돌아 지구의 인구가 1/10로 줄어들었다’는 과거가 생겨나고, ‘사람들끼리 싸우지 않는 평화로운 세상을 원한다’는 말에 외계로부터 공격이 들어와 인류는 하나로 뭉쳐 외계와 싸우게 되는 일이 벌어지는 등 점차 세상은 혼란스럽게 변해만 간다.장르문학과 본격문학을 가로지르는 밀리언셀러 작가 르 귄SF와 판타지의 경계, 장르 문학과 순수 문학의 경계를 허무는 르 귄의 작품들은 16개국 이상에서 출간되어 수백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특히 SF에 있어서 엔데버 상, 로커스 상, 아시모프 상, 시어도어 스터전 상을 비롯해, 휴고 상과 네뷸러 상을 각각 다섯 차례 수상한 바, 르 귄은 명실상부한 현대 SF의 어머니로 숭앙받는다. 인류학자인 아버지와 문학가인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은 그녀의 작품은 탁월한 재미를 갖춘 장르 문학이 주는 즐거움에 인류 문명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곁들여 읽을수록 새로운 감동을 준다. 르 귄은 시, 소설, 아동 문학, 평론 등 문학 전방위에 걸쳐 활동하며 전미 도서상, 펜 포크너 상, 카프카 상, 뉴베리 상 등 SF 이외의 주요 문학상도 고루 섭렵했다. “SF작가가 노벨상을 받는다면 1순위는 어슐러 르 귄”이라는 말은 르 귄에 대한 높은 평가를 단적으로 대변해준다. 어슐러 르 귄어슐러 르 귄은 1929년 10월 21일, 저명한 인류학자 알프레드 크로버와 동화작가 디어도어 크로버 사이에서 태어났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학을 전공했으며, 프랑스 역사학자인 찰스 르 귄과 결혼하였다. 1962년 시간여행을 다룬 로맨틱한 단편소설 「파리의 4월」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 다양한 분야에서 정력적인 활동을 보여주며 독자들과 평단의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최신예 작가들과 나란히 작품을 발표하며 작품으로 승부하고 있다. 르 귄은 시, 평론, 수필, 동화, 각본, 번역, 편집과 강연 활동도 활발하며 SF문단만이 아니라 미국 전체 문학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류학과 심리학, 도교 사상의 영향을 받은 그녀의 작품은 단순히 외계로서 우주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다른 환경 속에 사는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문화를 깊이 있게 파고들어 일종의 사고 실험과 같은 느낌을 준다. ★위대한 소설가가 모두 그렇듯, 어슐러 르 귄은 우리 마음을 뛰게 하고 심장을 덥혀주는 상상의 세계를 창조한다. -《보스턴 글로브》★르 귄이 창조한 인물들은 복잡하고 매력적이며 문장은 강건한 우아함을 지니고 있다. -《타임》★독특하고 강렬하며, 지적이고 감동적이다. -《뉴욕타임스》★우아하고 놀랍도록 창의적인 작품이다 -《뉴스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