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이스라엘 편
글 최창모
출판사: 황금가지
발행일: 2008년 6월 13일
ISBN: 978-89-827-3595-0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33x214 · 544쪽
가격: 19,000원
시리즈: 기타 시리즈 15
분야 기타
이스라엘 민중들이 다시 쓰는
성서에 없는 성서의 이야기들
<세계민담전집> 제15권 이스라엘편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스라엘 민중의 생생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현재 우리가 읽고 있는 성서의 내용과 조금 다른 관점으로 서술되어 독자들에게 성서의 다양한 모습들을 소개하고 유대 민족의 다양한 사고를 엿볼 수 있는 기회와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제1부 창조 설화 왜 히브리 성경은 알레프가 아니라 베트로 시작되는가 만물을 창조한 목적 사람과 세상 왜 아담 한 사람만인가? 이상적인 사람 여자 대홍수의 세대 방주의 수용자들 거짓과 악 술취함의 저주 바벨탑
제2부 구약 성서의 주인공들: 아브라함, 욥, 모세, 다윗, 솔로몬까지 참 신앙의 전도자 아브라함 모리아로 길을 더나다 아케다 소돔과 고모라에 간 엘리제 욥과 족장들 모세의 탄생 모세의 지팡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발람의 나귀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 다윗 왕의 죽음 노인과 뱀과 솔로몬의 판단 꾸어 온 달걀 시바 여왕의 수수께끼 솔로몬 왕의 성전 터 솔로몬 왕과 신기한 벌레 굶주림 누구 책임인가? 돌로 변한 새들 호기심 많은 아내 빵 세 덩어리
제3부 신실한 사람들과 유대 민족의 위인들 ‘망치’ 유다 유딧과 홀로페르네스 랍비 탄훔이 사자들 속에 던져지다 탄훔의 딸 미리암과 일곱 명의 어린 순교자들 머리에 후광이 둘린 나단 랍비 아키바 낙관주의자 자제력을 잃지 않은 슬픔 하느님께서 왜 어리석은 자들에게는 지혜를 주지 않으셨는가 두 개의 보석 랍비 멘델의 비교 마음의 경건 엘리야와 함께 떠난 여행 모든 것이 하느님의 뜻이다 랍비 하니나 벤 도사 시므온 벤 요하이 여호수아 벤 레비와 죽음의 천사 랍비 힐렐의 황금률 세 남자와 율법 성인과 회개한 자 착한 아내의 가치 랍비 사프라의 침묵 고니 하메겔 랍비 뢰는 어떻게 골렘을 만들었나 신중한 랍비 불가능한 요구 랍비 솔로몬과 고드푸르아 랍비 암람의 라인 여행 랍비 마티티야의 선견지명 파이블이 잃은 것과 얻은 것 삶은 닭 가장 좋은 의사 아브라함 이븐 에즈라의 몸값 구원의 목소리 국고를 채우는 방법 압바 움나의 자선
제4부 신기한 이야기들 렙 쉬메를의 죄와 물의 정령 수상한 길동무 구두쇠의 개과천선 하느님을 속일 수는 없다 예루살렘 목수 아브라함과 나무 밑에 묻힌 돈 아버지의 충고 바시와 악마
제5부 해학과 재담 좀 어처구니 없는 사람들 메시아께서 오시지 않는 이유 랍비와 제자들 1 랍비와 제자들 2 지혜를 가진 사람들 그럴싸한 대답 거지와 도둑들 구두쇠와 주정뱅이 부자와 가난한 자 현대의 소화 웃음을 무기 삼아 고난의 역사와 유대인의 해학 결혼에 관한 우스개 이야기 재치 있는 대응 재담꾼 허셸 바보 마을 체름의 유래 체름의 현인들 체름 사람들이 거래를 하다 창조 시대 동물 유래담
제6부 유대인의 지혜 꾀 밝은 여우 동물들이 전해주는 지혜 섬세하신 하느님 현명한 아들 기적의 씨앗 여인숙 관리인의 현명한 딸 머리털이 수염보다 먼저 희게 되는 이유 지나친 욕심쟁이 지혜가 담긴 이야기들 교훈을 주는 우화 격언, 잠언, 금구들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 예루살렘이 왜 망했는가 수수께끼
해설 이스라엘 민담을 소개하며
◆ 이 세상 최고 이야기꾼의 시작도 끝도 없는 이야기
지구상 최고의 이야기꾼은 바로 유대인이다. 그 종교적인 영향을 초월하여 성서는 인류 최고의 문화 유산이며 인류의 즐거움, 노여움, 기쁨, 즐거움이 용광로처럼 한데 녹아있는 인류 정신사의 위대한 보고이다. 인류 최고의 유산인 성서를 써 후세에게 건네준 이들이 바로 유대인이다. 성서에 묘사된 인물과 사건을 둘러싼 무수한 이야기는, 민초들의 상상력과 학자들의 기지가 어우러져, 풍성한 창조의 수확을 거두었다. 이렇게 완성된 성서는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이를 통해 영감을 얻은 수많은 세대에 의해 더욱 빛나고 있다.
유대인들은 2,500여 년을 ‘영원한 방랑자’로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았지만 민족 고유의 문화적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자신만의 수많은 전설과 설화를 창조하였다. 이스라엘 민담은 선과 악, 빛과 어둠, 슬픔과 해학, 정직과 수치를 병치시켜 삶의 자리에서 맞닥뜨린 운명과 역설을 조화롭게 풀어내고 있다. 이것은 생존을 위한 투쟁 속에서 형성되어 온 한 민족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자 생명력의 맥박이며, 가식 없는 민족의 초상화다.
◆ 민담은 민초들의 상상력의 산물이다
초기 유대교 문헌은 기원전 200년부터 기원후 600년까지 약 800여 년 동안 랍비들이 집필하고 편집한 이야기들이다. 이 문헌들에는 유대인의 일상생활에 관한 온갖 법규와 규례 혹은 관습 등을 정리한 미쉬나와, 미쉬나 본문에 대해 다양하고 방대한 분량의 해설을 덧붙인 탈무드, 히브리 성서의 해석서인 미드라쉬, 여러 랍비들의 강론집 등이 있으며, 수많은 이야기, 즉 민담이 포함되어 있다.
중세 유대교 문헌은 초기 유대교 문헌에 대한 해설과 옛 전설들을 수집하는 작업이 중세까지 계속되면서 14세기에 남부 프랑스와 아라비아에서 만들어진 대규모 편람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성서의 전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중세의 전설들, 즉 과거에 뿌리를 두지만 독창적인 창작물과 동서 문화 교류 과정에서 발생한 유대인의 삶의 정황이 결합된 이야기들이 포함되었다. 다시 말해서 디아스포라의 삶 속에서 새롭게 경험한 이야기들과 이슬람의 서구 정복 과정에서 발생한 동서양의 혼합물로서의 문학과 예술과 철학 등이 새롭게 추가된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역사․문화적인 배경을 가진 유대 민족의 이야기인 만큼 성서와 많은 부분에서 모티프를 공유하며 탈무드의 내용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이 책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스라엘 민중의 생생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현재 우리가 읽고 있는 성서의 내용과 조금 다른 관점으로 서술되어 독자들에게 성서의 다양한 모습들을 소개하고 유대 민족의 다양한 사고를 엿볼 수 있는 기회와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