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 1

최혁곤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08년 5월 21일 | ISBN 978-89-601-7155-8

패키지 반양장 · 신국변형 140x220 · 472쪽 | 가격 12,000원

책소개

한국 추리소설 100주년을 맞아 신세대 추리 스릴러 작가 10인의 앤솔로지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집은 밀실 추리, 스파이 스릴러 등 그동안 국내 작품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던 장르는 물론이고 일상 추리, 역사 추리, 추리 스릴러 등 현대 추리 스릴러 장르의 모든 경향을 총망라하고 있다. 『훈민정음 암살사건』의 베스트셀러 작가 김재희를 비롯하여 충무로 영화사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추적 스릴러 『B컷』의 최혁곤, 『오시리스의 반지』의 김유철, 『적패』의 정명섭 등 현재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인기 작가들이 개성 넘치는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100년 역사의 한국 추리, 대중을 향한 새로운 도전.1908년 《제국신문》에 한국 최초의 추리소설 『쌍옥적(雙玉笛)』(이해조)이 발표된 지 만100년이 된 지금, 한국 추리 스릴러 출판 시장은 최대의 호황기를 맞고 있다. 셜록 홈즈, 애거서 크리스티 등 고전이 다시 주목받는 한편, 해외 스릴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의 붐을 타고 유명 장르 소설들이 대거 출판되었다. 2006년~2007년 2년간 새로 출간된 추리 스릴러 소설은 약 350여 종,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작품도 30여 종에 이른다. 그러나 그사이 출간된 국내 창작물은 전체의 10%에도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이마저도 대부분 역사 추리소설이 차지하고 있다. 한때 김성종과 김진명으로 대표되는 창작 추리 스릴러의 붐이 있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도 창작 추리소설은 비주류 문학이라는 괄호 안에 갇힌 채 한 세기를 넘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미스터리 작가 모임을 중심으로 출간된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은 그 의미가 깊다. 이들은 20,30대의 젊은 작가들로서 대부분이 출판 작가이거나 출판 준비 중인 작가이며, 온오프를 통해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다. 1년 동안의 기획과 준비 기간을 거쳐 발표된 단편들은 현대 한국 창작 추리 스릴러의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다.>>과거와 현재를 잇는 젊은 작가들의 시도『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은 한국의 추리소설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김내성의 대표작 「타원형 거울」의 인용 문구로 시작한다. 또한 작품 중에는 「타원형 거울」의 독특한 형식(추리 잡지에서 낸 문제편과 그 문제를 독자가 맞춘 해답편을 동시에 싣는 상황극)을 그대로 차용함으로써 한국 추리소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가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 특히 「타원형 거울」에 등장하는 《괴인》이라는 추리 전문 계간지가 실상 그동안 꾸준히 출간되고 있었다는 설정을 가진 단편「알리바바의 알리바이와 불가사의한 불가사리」은 과거 작품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젊은 작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현대 사회의 문제를 추리와 스릴러 형식으로 비집고 들어간다.이번 작품집은 현대적인 추리 스릴러의 요소들을 잘 배치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추리에만 치우친 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들을 꼬집고 비판하는 요소가 강하다. 스토킹, 직장 내 성폭력(「일곱 번째 정류장」), 트랜스잰더, 사채 문제(「거짓말」), 묻지마 주식 투자(「푸코의 일생」), 청소년의 무분별한 연예인 우상화(「안녕, 나의 별」)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 외에도 제주 4.3 사건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작품과 역사 추리소설의 외형을 갖추고 있지만 실제로는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순수 추리소설이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선보이는 작품 등 개성이 강한 작품들이 참여하고 있다.>>한국 장르 문학의 마른 땅에 거름을 주다. 황금가지의 단편선 프로젝트.지난 10년간 한국에서 장르 문학은 새로운 변화기를 맞이했다. 작가 이영도의 판타지 소설 『드래곤 라자』가 100만 부를 넘어서며 판타지 소설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셜록 홈즈』, 『다빈치 코드』 등이 100만 부를 돌파하며 장르 소설의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였다. 그러나 정작 국내 창작 장르 소설은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국내 창작물의 빈곤으로 인해 장르의 붐이 정착될 수 없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유일한 베스트셀러인 『드래곤 라자』 이후 무분별한 출판으로 작품의 질이 떨어진 판타지를 비롯하여 SF, 추리, 스릴러, 호러 등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장르 소설들이 국내 창작계에서는 제대로 된 지원 없이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때문에 황금가지는 한국 장르 문학의 토양을 다지기 위하여 2005년부터 한국 장르 문학 단편선을 출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1,2권과 『한국 SF 단편집, 얼터너티브 드림』이 출간되어 화제가 되었으며,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에 이어 『한국 환상 문학 단편선』과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3』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단편선을 꾸준히 출간함으로써 가능성 있는 작가들에게 출판의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한국 창작 장르 문학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작가 소개

최혁곤

주중에는 흔한 직장인으로 살고 주말에는 쓸쓸히 추리소설을 쓴다. 장편소설 『B컷』, 『B파일』, 『탐정이 아닌 두 남자의 밤』, 『수상한 에이스는 유니폼이 없다』(공저)와 다수의 단편을 발표하고, 역사교양서 『조선의 명탐정들』(공저)을 집필했다. 2013년 『B파일』로 한국추리문학대상을 받았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