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살아온 민중의 삶 속에 로마 제국과 기독교, 이슬람의 역사적 자취가 고루 남아 있는 스페인 민담 4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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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12-13세기부터 동양의 이야기들이 널리 번역되어 읽혔던 스페인에는 차례로 그 땅을 지배했던 로마 제국과 기독교, 이슬람의 역사적 자취가 골고루 남아 있다. 이슬람을 몰아낸 ‘레콩키스타’ 이후 가톨릭 왕의 시대를 맞은 이래 스페인은 종교 개혁 당시에도 가톨릭을 고수하여 전쟁을 벌였고, 이로 인하여 가중된 하층민의 빈곤은 민담에도 짙은 흔적을 남겼다. 이야기 곳곳에 등장하는 가톨릭 전례는 구교 국가인 스페인의 모습을 대변하며, 민중의 신산한 삶이 동양의 우화나 소담(笑談)에 반영되어 나타난 「곤궁 아주머니의 배나무」, 기가 센 아내를 길들이는 남편을 칭송하는 「사나운 여자와 결혼한 젊은이」, 태평스러운 주인공이 성공하는 「돈 후안 치루게테」, 공연한 고민을 하지 말라는 교훈을 담은 「마녀의 녹색 모자」를 통해 스페인 사람들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바보 후안 / 살갗 조각 / 남편과 식사를 하지 않는 부인 / 나는 두 개, 그녀는 한 개 / 하얀 꽃 / 곤궁 아주머니 / 개구리 아가씨 / 후안 데 칼라이스 / 다이아몬드를 낳는 새 / 친구들을 시험한 사람 / 베드로 성자의 대녀 ‘베드로’ / 마녀의 녹색 모자 / 사나운 여자와 결혼한 젊은이 / 공정한 사람과 저승사자 / 궁궐의 숯장수 / 소작인을 도운 악마 / 동방 박사의 선물 / 라완델 꽃 / 성자 로케에 대한 설교 / 긴 코와 조그만 몸통 등 45편의 이야기
바보 후안 살갗 조작 신부의 영혼 남편과 식사를 하지 않는 부인 나는 두 개, 그녀는 한 개 거미 아저씨 하얀 꽃, 곤궁 아주머니의 배나무 금 신발 개구리 아가씨 후안 데 칼라이스 사자 세 마리 대리석상 다이아몬드를 낳는 새 용이 된 왕자 베드로 성자의 대녀 \’베드로\’ 마녀의 녹색 모자 달을 치즈라고 믿는 늑대 하늘이 무너지고 있어! 친구들을 시험한 사람 사나운 여자와 결혼한 젊은이 공정한 사람과 저승사자 자루 멘 남자 왕위 계승자 악마와의 내기 궁궐의 숯장수 삼 형제 소작인을 도운 악마 머리와 꼬리가 일곱인 뱀 금빛 머리카락을 가진 소녀 동방 박사의 선물 금으로 된 공 왕의 요리사 팔 없는 소녀 라완델 꽃 거만한 여자 비밀스업게 성자 로케에 대한 설교 검은 망토의 아가씨 반 자루 중에서 1셀레민 긴 코와 조그만 몸통 네 학생들 산 채로 가죽이 벗겨진 늑대 여덞을 죽이고 일곱을 쫓은 돈 후안 치루게테 해설 – 스페인 민담을 소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