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50명 선발,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마지막 시험이 시작된다.”
한국 전통 놀이를 활용한 독창적인 게임을 바탕으로
치열한 입시 경쟁을 벌이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수학능력시험 이후 2주간 치르는 시험만으로 원하는 대학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할 수 있다면? 이천 명의 고등학생이 오직 오십 명만 합격하는 시험에서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전략적인 두뇌 싸움과 심리전을 치열하게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 장편 소설 『특별전형』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이영도 작가의 대작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의 팬픽 앤솔러지인 『숲의 애가』에 「별철은 녹슬지 않아」로 참여한 지한결 작가의 작품으로 황금가지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britg.kr)에 최초로 연재된 바 있다. 남대문놀이, 윷놀이, 새총놀이 등 한국 전통 놀이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게임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시험 과정에서 각 게임 규칙의 허점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전략이 지적 유희를 선사한다. 한편 극한의 경쟁 상황 속에서 비롯된 갈등과 폭력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인 청춘의 공감대를 자극할 이야기로 구성된 동시에 입시 교육의 비정함을 잘 보여 준다. 시험에 합격하고자 거짓말, 속임수, 배신, 부정행위 등을 스스럼없이 행하는 개인의 모습은 입시 경쟁이 과열된 21세기 한국 사회의 암울한 단면을 드러낸다.
“대한민국의 끔찍한 입시지옥을 이 주 분량으로 압축한 세상에 들어온 거라고 생각했어.” – 본문 중에서
인간성을 시험하는 입시 경쟁, 불평등한 출발선에서 시작된 잔혹한 게임
협력, 노력, 운 중에서 승리를 향한 마지막 카드를 뽑아라!
『특별전형』은 극한의 경쟁 상황 속에서 협력, 노력, 운의 다양한 측면을 그리며 오늘날 타락한 세태를 반영하는 동시에 등장인물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전략적으로 협력하여 전원 합격한 학생들이 다음 시험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를 이용하고 배신하는 에피소드를 통해 인간성을 상실한 세태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다. 합격하고자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시험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얻어 연습하는 에피소드를 통해서는 과열된 입시 경쟁으로 인해 사회적 격차에 따라 교육 기회가 불평등하게 주어지는 사회문제를 보여 준다. 윷 던지기와 같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운으로 합격하는 에피소드와 운에 기대지 않고 친구와 밤새도록 모의시험을 치르며 연습하여 합격하는 에피소드를 통해 운은 협력과 노력으로도 극복할 수 없는 현실인 동시에 극복해야 하는 현실로 표현되며 등장인물은 운이 아닌 실력으로 합격하고자 노력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주연이 얻은 깨달음은 비단 연습의 가치만이 아니었다. 행동하면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이었다.” – 본문 중에서
입시지옥, 그 속에서 피어나는 성장 스토리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시험의 장
『특별전형』의 다양한 등장인물은 특별전형이라는 입시의 압박 속에서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하며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개인의 한계를 극복하며 성장한다. 집단 따돌림의 상처를 마주하려는 ‘박성아’, 학교 폭력의 방관자였던 과거를 반성하는 ‘박수아’, 연대와 운이 현실에서 작용하는 방식을 수용하는 ‘이도연’ 등 스스로 변화하여 세상에 적응하고자 애쓰는 청춘의 과도기를 서바이벌 게임을 통해 긴장감 넘치게 보여 주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친구와 같은 대학에 진학하고 친구를 돕고 싶은 풋풋한 마음,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안정적인 삶을 꾸리고 싶은 욕구, 경제적‧신체적으로 평등한 사회를 원하는 정의관 등 주요 등장인물뿐만 아니라 주변 등장인물들의 개성 있는 서사까지 더해져 요즘 세대라면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풍성한 이야기가 완성되었다.
“자신의 편협한 세상을 스스로 부수지 않으면, 영원히 바깥을 알 수 없다.”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수능 시험장에서 스마트폰 알람이 울려 퇴출당한 ‘성아’. ‘도연’은 친구인 성아와 같은 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교육부에서 신설한 「제1회 징검다리 특별전형」에 응시한다. 단 50명만 선발하는 이 특별전형에 합격하면 그간의 학업 성취도나 수능 점수와 상관없이 원하는 대학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할 수 있다. 시험 장소에 모인 2,000명의 학생은 치열한 두뇌 싸움과 심리전을 벌이며 오직 승리만을 위해 달려간다.
1권
특별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