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The War of the Worlds
출판사: 황금가지
발행일: 2005년 6월 10일
ISBN: 89-8273-897-5
패키지: 반양장 · 국판 148x210mm · 320쪽
가격: 10,000원
시리즈: 환상문학 전집 22
분야 SF
19세기 말엽, 이미 핵전쟁, 세균전, 광선총, 로봇 등 100년 후의 미래를 예견하여 모든 SF의 원형이 된 H. G. 웰스의 기념비적인 작품.
– 올슨 스콧 카드의 서문 제1부 전쟁 전야 유성 호셀 들판에서 문이 열리다 열광선 초브햄을 향해 발사된 열광선 집에 오기까지 금요일 밤 전쟁이 시작되다 폭풍 속에서창밖을 보다가 파괴된 웨이브리지와 세퍼튼 목사와 함께 런던에서 서리에서런던 대탈출 선더차일드 호 제2부그들의 발 아래에서 폐허가 된 집에서갇혀 지낸 나날들 목사의 죽음 정적 열닷새 동안 벌어진 일푸트니 언덕에서 만난 사람 죽음의 도시 런던 폐허 – 에필로그 – 해설 : 현대 과학소설의 정전 웰즈의 <우주 전쟁> / 조성면(문학평론가)
현대 SF의 소재는 거의 모두 『우주 전쟁』에 들어 있었다. 웰스의 『우주 전쟁』은 발표 당시 크나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철제 무기들을 녹이는 외계의 광선포, 긴 촉수로 인간을 휘어잡아 죽이는 외계 생명체, 문어처럼 생긴 화성인들, 열광선에 의해 녹아내린 도시, 바퀴 대신 발이 달린 거대한 로봇 등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이 작품을 단번에 현대의 고전 반열에 올려놓았고 지난 100년간 소설과 영화에서 무수히 변주되었다. 레이저 빔, 행성 간의 전쟁, 로봇, 원자폭탄, 화성인, 외계의 내습 등 오늘날까지 SF 장르에서 가장 사랑받는 소재들이 바로 이 작품에서 유래했다.어느 날 갑자기 지구를 침공해 온 화성인의 공격 앞에 무력하게 무너지는 영국을 중계하듯 생생하게 그려 대규모의 살상과 전투 그리고 박테리아에 의해 화성인들이 모두 전멸할 때까지 주인공이자 작가인 ‘내’가 겪었던 20일 동안의 끔찍한 경험을 그리고 있다.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주인공인 화자가 자신이 경험하고 목격한 바를 그대로 전달하는 형식을 띠고 있다. 20세기의 문 앞에서 현재와 미래를 꿰뚫어본 작품 『우주 전쟁』은 일견 허황한 공상처럼 보이나 당시의 시대상을 철저하게 꿰뚫어보고 미래를 경고하는 목소리를 높인다. 올슨 스콧 카드(『엔더의 게임』작가)는 『우주 전쟁』에 바친 서문에서 “이 작품은 미래를 예견한 것뿐 아니라, 우리가 오늘 처한 현실을 똑바로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당시 대영 제국을 건설하여 세계의 강자로 군림하던 영국이 외계의 막강한 적을 맞아 오만의 대가를 치르는 모습은 강한 상징성을 띤다. 시민들의 폭동으로까지 번졌던 『우주 전쟁』최초 출간으로부터 40년이 지난 1948년, 『우주 전쟁』은 영화감독 유명한 오손 웰스에 의해 다시 한 번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는데, 미국 뉴저지 지역에서 『우주 전쟁』을 실제 일어난 일인 듯 꾸며낸 라디오 드라마가 방송된 사건이 계기가 되었다. 이 라디오 드라마는 마치 외계인이 실제 침략한 것처럼 장관이나 군인 등의 목소리 연기를 가미하여 현장감을 높였는데, 수많은 시민들이 실제 상황인 줄 착각하여 대피 소동을 벌였다. 이후 칠레, 에콰도르, 뉴욕, 로드아일랜드에서도 이 방식을 그대로 따라 『우주 전쟁』 라디오 드라마를 내보냈는데, 에콰도르에서는 불행히도 걷잡을 수 없는 폭동으로 번져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우주 전쟁』은 라디오만이 아니라「화성 침공」, 「스타쉽 트루퍼스」, 「인디펜던스 데이」 등 수많은 대형 극영화들의 모티브가 되었다. 올해에는 웰스가 죽던 1946년에 태어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톰 크루즈, 팀 로빈스 등의 특급 배우들을 기용하여 제작한 대작 영화「우주 전쟁」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