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2년 10월 31일 | ISBN 979-11-70521-55-6 | 가격 3,000원
일본 순정만화의 거장 사토나카 마치코의
미려한 그림과 참신한 해석을 통해
새로운 장르적 재미를 선사하는 만화 그리스 신화 시리즈!
태초의 세계 카오스에서 비롯된 신들의 탄생부터
황금 사과로 인해 촉발된 격전의 트로이아 전쟁까지,
그리스 신화 전체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에피소드를
색다른 작가의 시선과 유려한 순정풍 그림으로 만나다!
◈그리스 신화 전문가 故 이윤기 감수
일본 순정만화의 거장 사토나카 마치코의 참신한 해석과 아름다운 순정풍 그림으로 그리스 신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사토나카 마치코의 만화 그리스 신화』 시리즈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2001년 한국어판 첫 출간 당시에도 고전을 바라보는 현대적 시선과 미려한 화풍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 작업을 거쳐 전자책으로 전면 재출간되었다.
서양 인문학을 이해하는 기본 토대인 그리스 신화는 시대를 넘나들며 수많은 예술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원한 고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제1회 고단샤신인만화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해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 온 일본 만화의 거장 사토나카 마치코는 바로 이러한 그리스 신화에 천착하면서도, 그만의 세계관이 담긴 독보적인 만화 그리스 신화를 탄생시켰다. 대부분의 만화 그리스 신화 작품들이 원전의 내용을 그대로 서술하는 것과는 달리, 『사토나카 마치코의 만화 그리스 신화』는 신화가 만들어진 당시의 사고관이나 시대 배경을 유추하고 다양한 학설을 제시함으로써 신화를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이러한 작가의 개입이 만화적으로 연출된 부분이 바로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소개되는 ‘뒷이야기’ 챕터이다. 각 장마다 한두 페이지 남짓한 분량이지만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 어원 등 각종 정보를 비롯해 신화 속 인물들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후일담까지 풍성하고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다.
이것도 그리스 신화였어?
피그말리온부터 당나귀 귀 미다스 왕의 이야기까지
작가는 전 8권에 걸쳐 태초의 세계 카오스에서 비롯된 신들과 최고신 제우스의 탄생부터 티탄 신족과 올림포스 신들의 전쟁, 그리스 신화 최고 영웅 헤라클레스의 열두 가지 과업, 이아손, 헤라클레스, 테세우스, 오르페우스 등 명성을 떨치던 영웅들이 모두 동참한 아르고호 원정대, 황금 사과로 인해 촉발된 격전의 트로이아 전쟁,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오디세우스의 험난한 여정까지 그리스 신화를 대표하는 핵심적인 에피소드를 비중 있게 다룬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만든 조각상과 사랑에 빠지게 된 피그말리온, 로미오와 줄리엣의 원형이 된 피라모스와 티스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로 널리 알려진 프리기아 왕 미다스 등 그리스 신화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되는 인물들의 에피소드까지 다채롭게 아우르며 신화의 풍성한 갈래를 보여 준다.
신화 속에 도사린 편향을 날카롭게 분석하는 니시무라 요시코의 해설 수록
『사토나카 마치코의 만화 그리스 신화』의 또 다른 특징은 신화를 더욱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는 각 권의 해설에 있다. 해설을 맡은 나고야 경제대학 교수 니시무라 요시코는 그리스 신화가 지닌 보편성과 역사적 맥락을 해설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신화 속에 깃든 편향을 날카롭게 파헤침으로써 고전을 비판적으로 읽는 작업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시종일관 질투의 대상으로만 그려지는 헤라나 천륜을 저버린 희대의 악녀로 묘사되는 메데이아, 인간 세상에 불행을 가져온 원흉으로 묘사되는 판도라 등의 사례가 대표적인데, 이처럼 신화에 투영된 편향을 분석하는 일은 신화를 만들어 낸 이들이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을 새롭게 읽어 냄으로써 대상을 좀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한 건설적인 작업임을 강조한다.
제1장. 이아손
제2장. 아르고호의 항해
제3장. 메데이아의 분노
제4장. 벨레로폰테스
제5장. 영웅 테세우스
제6장. 아리아드네의 붉은 실
제7장. 파이드라와 히폴리토스
제8장. 레다와 백조
제9장. 테세우스의 말년
해설 니시무라 요시코
■ 각 권 줄거리
1권. 신들과 세계의 탄생
모든 것의 어머니 가이아(대지)와 우라노스(하늘)에 의해 태초의 신들이 탄생한다. 그들 중에서도 크로노스와 레아의 자식인 제우스는 최고신이 될 운명을 타고나지만, 티탄 신족과 올림포스 신들 사이의 전쟁을 촉발시킨다.
2권. 최고신 제우스
제우스로 대표되는 올림포스 신들은 점차 방종을 일삼고, 이를 우려한 가이아는 기간테스와 티폰을 보내 새로운 신들의 전쟁을 일으킨다. 그리고 전쟁은 올림포스 신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
3권. 명계의 왕 하데스
제우스의 묵인하에 명계의 신 하데스에게 딸 코레(페르세포네)를 빼앗긴 농경의 신 데메테르는 좌절과 분노에 휩싸여 세상일을 등진 채 여행을 떠난다. 그 결과 세계에는 가뭄과 흉작이 만연해지고 인류는 멸망의 위기에 처한다.
4권. 오이디푸스의 비극
테바이의 라이오스 왕은 자신이 낳은 아들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신탁을 받는다. 끔찍한 신탁을 피하고자 라이오스는 갓 태어난 아기를 산속에 내다 버리지만, 목동에게 발견된 오이디푸스는 출생의 비밀을 모른 채 코린토스 왕의 아들로 자라난다. 그리고 자신의 비극적인 운명을 알게 된 오이디푸스는 신탁을 피하고자 코린토스를 떠나 테바이로 향한다.
5권. 영웅 헤라클레스의 전설
헤라클레스는 헤라의 저주로 광기에 휩싸여 두 아들을 죽이고 만다. 이 죄를 용서받기 위하여 헤라클레스는 아폴론의 신탁에 따라 미케네의 왕 에우리스테우스가 명령한 열두 가지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6권. 왕녀 메데이아의 분노
이아손은 숙부 펠리아스에게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콜키스의 황금 양털을 얻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거함 아르고호를 타고 떠나는 이 항해에는 헤라클레스, 테세우스, 오르페우스 등 세상에 명성을 떨치던 그리스의 영웅들이 모두 동참한다. 콜키스의 왕녀 메데이아의 도움으로 황금 양털을 얻고 도망치는 데 성공한 이아손은 그녀와 결혼하지만 이내 변심한다. 메데이아는 일생의 약속을 저버린 이아손에게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고 이를 행동으로 감행한다.
7권. 트로이의 목마
트로이아의 왕자 파리스는 아프로디테의 도움을 받아 절세미인으로 알려진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를 납치한다. 이에 분개한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는 전 그리스의 군대를 소집해 트로이아로 향한다. 영웅 아킬레우스를 필두로 한 그리스 대군과 트로이아의 왕자 헥토르를 중심으로 집결한 트로이아 군은 장장 10년에 걸친 기나긴 전쟁에 휘말린다.
8권. 오디세우스의 모험
트로이아 전쟁을 마치고 귀향길에 오른 오디세우스는 포세이돈의 아들인 외눈박이 괴물(폴리페모스)을 만나 죽을 위기에 처한다. 지혜롭게 대처한 덕에 겨우 위기를 모면했지만, 이 일로 오디세우스는 포세이돈의 노여움을 사게 된다. 이 때문에 20년 동안 각지를 떠돌며 험난한 여정을 보낸 끝에 겨우 고향에 당도하게 되지만 이미 이타카는 많은 것이 변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