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드래곤문학상 대상 수상작 『영혼의 물고기』 김유정 작가와
한국SF어워드 수상작 『리시안셔스』 연여름 작가가 선사하는 감동적인 SF
사문영, 이소은, 박성영 성우의 따뜻하고 섬세한 연기와
다채로운 음향 효과가 어우러진 드라마형 오디오북 2편을 한꺼번에 만나다!
1. 나와 밍들의 세계
아이들에게 괴롭힘 받고 죽어가던 고양이인 ‘나’는, 깨어나 정신을 차려 보니 어찌 된 영문인지 고양이가 아닌 인간 노인의 몸을 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다친 고양이를 발견해 구조한 여자가 특수한 기계 장치를 연결해 준 덕분에 다른 존재의 몸으로 보이게 되었던 것. 인간과 고양이 간에도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계의 성능에 힘입어, ‘나’는 여자를 되는대로 ‘밍’이라 부르기로 한다. 그렇게 여자와 함께 지내게 된 ‘나’는 ‘밍’의 일상이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새로운 소통 방식이 도입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형태를 초월한 연대와 우정을 그려 내는 감동적인 SF 소설.
[원작 단편 바로 읽기] https://bit.ly/3BUKzRA
2. 시금치 소테
오래전 우울증 진단을 받은 미하는 한 달 전 자살 시도를 한 뒤 입원했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갓 퇴원했다. 나라에서는 미하와 같은 사람들을 자살생존자로 분류하고 보호자가 없는 경우라면 의무적으로 보호사를 파견해 돌봄 서비스를 받도록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60대 안팎의 한 여성이 미하를 찾아오며 새로운 만남이 시작된다. 미하를 관리하기 위해 파견된 보호사 정인 역시 과거에 자살 시도를 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자살생존자의 부정적 사고를 유발하는 기억을 선별해 제거하는 일명 ‘옵션’이라는 시술을 받은 끝에 병원을 벗어나게 되었다고 했다. 국가의 제도가 맺어준 이 낯선 사람 앞에서, 미하는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웠던 자신의 과거를 서서히 꺼내어 보기 시작하는데……. 2019 한국SF어워드 후보작으로, 상실의 상처를 지닌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특정한 음식을 소재로 섬세하게 버무려 내는 감동적인 SF 소설.
[원작 단편 바로 읽기] https://bit.ly/3ChGCb1
[나와 밍들의 세계]
-사문영 성우: 내레이션, 고양이(나) 역
-이소은 성우: 그녀(밍), 아이(작은 밍), 옆집 사람 역
-박성영 성우: 남자 밍, 행인, 경찰 역
[시금치 소테]
-이소은 성우: 내레이션, 최미하 역
-사문영 성우: 이정인 역
-박성영 성우: 태혁, 의사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