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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식후에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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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김노랑, 김태민, 한켠, 박하루, 범유진, 유사본, 전효원

출판사: 황금가지

발행일: 2021년 8월 13일

ISBN: 979-11-58884-05-5

패키지: 반양장 · 46판 128x188mm · 312쪽

가격: 13,000원

분야 추리·스릴러, 판타지


책소개

후식을 위한 자리는 항상 남겨 둘 것.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음식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단편이 수록된 제3·4회 테이스티 문학상 수상작 작품집. 테이스티 문학상은 황금가지에서 주관하는 이색 소규모 문학상 중의 하나로, 고기와 면을 테마로 한 1·2회(『7맛 7작』)에 이어 3·4회에서는 디저트 및 커피와 차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즐기는 먹거리와 강렬한 재미를 선사하는 장르들이 결합된 일곱 작품들은 그야말로 이런 조합이 가능하구나 하고 감탄하게 하는 반짝이는 상상력을 보여 준다.

▷작품 줄거리
|소금 사탕|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온 김예리는 오랜 구직 끝에 작은 식품 수입업체 사무보조 자리를 얻는다. 낡은 사무실에는 예리 외에 사장과 박 대리 두 사람뿐. 박 대리가 종종 건네는 소금 사탕의 맛을 느끼며 예리는 늘 어떤 추억에 얽매이는 어머니를 자연스럽게 연상할 수밖에 없는데.

|탐정에겐 후식이 있어야 한다|
스릴 넘치는 특종을 고대하던 신문기자 양희주는 어느 살인 사건 현장에 다다른다. 이윽고 현장을 어슬렁거리던 낯선 남자, 한국 유일의 강력 사건 전담 탐정 공서진과 함께하게 된 희주는 못 말리는 대식가인 그의 맛집 탐방에 동행하게 된다.

|과자로 지은 사람|
눈물이 많고, 고독한 이에게는 따스한 손길을 내밀던 연인은 하청 직원으로 일하던 중 사고로 사망한다. 나는 과자로 집과 연인의 모습을 만들고, 부수고, 다시 구우며 한없이 그리움에 젖는다.

|이 커피가 식기 전에 돌아올게|
커피를 마시던 중 뜬금없는 대사를 남기며 이별을 고한 남자친구. 황당한 말의 의미를 곱씹던 나는 오기가 생겨 커피메이커를 꺼내 그 커피를 식지 않게 하려는 도전에 뛰어들지만 곧 방해 세력이 등장한다.

|포기 크랙|
1인 심부름 센터를 운영하는 다이는 지루한 소개팅 중 근처에 앉은 여성에게 시선이 간다. 한 달 후, 그 여성이 고객으로 찾아와 사망한 남편의 유품을 회사에서 정리해 가져와 달라고 의뢰한다. 홍차와 딸기우유에 얽힌 죽음의 비밀이란?

|어떤 커피부터 사원 복지라고 할 수 있는가|
간호사 진영은 비정규직 간호보조원인 막손이 다 쓴 혈액 투석기 필터를 빨아먹고 있던 광경을 우연히 목격한다. 알고 보니 막손의 정체는 흡혈귀! 진영은 병원 노동자로서 함께 고생하는 처지인 막손에게 연민을 느낀다.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단골 카페에 들른 채연은 바리스타 소린과 몇 마디를 나누다가 가게 마감 시간을 잊도록 대화에 빠져든다. 커피의 맛과 원두 생산지에서 벌어지는 범죄, 인근 카페의 도난 사건으로 점점 스케일이 확장되어 가던 대화는 엄청난 추론에 이르는데.


목차

소금 사탕 7
탐정에겐 후식이 있어야 한다 45
과자로 지은 사람 129
이 커피가 식기 전에 돌아올게 159
포기 크랙 213
어떤 커피부터 사원 복지라고 할 수 있을까 243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279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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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랑

제3회 테이스티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번이 첫 출간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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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민

호러와 미스터리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사랑하는 평범한 아버지. 명지대학교를 졸업했고 90년대 말, IMF의 태풍을 정면으로 맞은 시대의 증인. 지금은 태풍보다 무서운 야근과 육아에 휩쓸려 글쓰기는 뒷전이 되었지만, 하이텔 시절부터 공포소설을 써온 나름 경력 20년의 무명인이다. 지금 쓰는 작품이 내 대표작이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열심히 글을 쓰는 영원한 작가 지망생.

"김태민"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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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켠

언젠가 깊고 어두운 물 속에서 인어가 나타나 말 걸어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눈물의 바다에 빠져드는 밤마다 입을 맞춰 숨을 불어 넣고 수면 위로 끌어 올려 구해 주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 『탐정 전일도 사건집』, 『탐정도 보험이 되나요?』를 지었으며 『7맛 7작』, 『야운하시곡』, 『사건은 식후에 벌어진다』, 『라오상하이의 식인자들』, 『출근은 했는데, 퇴근을 안 했대(전자책)』에 단편을 수록하였다.

"한켠"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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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루

『순결한 탐정 김재건과 춤추는 꼭두각시』로 제1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놀랍고 가슴 두근거리는 이야기, 미로 같은 이야기를 즐겨 쓴다. 이상한 것을 먹으며 자라서 이상한 것에만 관심이 가는 것 같다. 동물과의 친화력이 좋아서 동물들과 쉽게 친해진다.

"박하루"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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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유진

『선샤인의 완벽한 죽음』,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등을 발표했다. 화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은총을 받는다는 마더구스의 노래에 의문을 품으며 자라났다. 의문을 가진 자는 끄적거리게 되는 법인지라 자연스레 글을 쓰게 되었다. 삶도 글도 고이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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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본

서울 출생. 어린 시절 학급문고에 꽂혀 있던 장르소설들과 PC통신 연재 게시판의 다양한 작품들을 접하며 장르소설 읽고 쓰기에 취미를 붙였다. 매 순간 키보드와 워드프로세서의 존재에 감사하는 악필. 서재가 있는 집을 꿈꾸며 오늘도 책과 블루레이 디스크와 게임 타이틀을 택배 박스 그대로 쌓는 중.

"유사본"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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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원

잘 벼려 낸 칼을 쓰는 직업을 갖고 있으며, 손에서 칼을 내려놓은 동안에는 휴대폰과 엄지 두 개를 사용하여 글을 쓴다. 쉽고 재미있게 읽히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한두 가지 정도 담아내는 이야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라만상에 다양한 관심을 두고 있어 이것저것 주워들은 것은 많지만, 어느 분야든 깊이 파지 않는 성격으로 심도 있는 지식은 부족한 편이다. 대자연 속에서의 휴식을 즐기지만 잠은 튼튼한 지붕 아래에서 자야 하는 모순적인 취향의 소유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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