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완전판] 깨어진 거울
시리즈 애거서 크리스티 시리즈 | 분야 추리·스릴러
애거서 크리스티의 모든 추리 소설을 집대성한 전집 드디어 완간!
유작을 포함하여 단 한 작품도 빠지지 않고 수록된 국내 유일의 완전판
전자책으로도 독점 출간 중인 애거서 재단의 공식 완역본
2002년 출간을 시작으로 13년에 이르는 출간 작업을 거쳐 50만 부를 넘는 판매고를 올린 애거서 재단의 공식 완역본 전집이 드디어 79권으로 완간되었다. 66편의 장편과 150여 편의 중·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유작 단편집인 『빛이 있는 동안』 등 기존의 중역·해적판에서는 만날 수 없던 작품을 수록하고 있는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완전판이다.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과의 독점적인 판권 계약을 통해 전자책으로도 출간되고 있다. 또한 2014년 애거서 크리스티의 대표작 열 권을 엄선하여 출간한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는 유려한 디자인과 뛰어난 편집으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10만 부에 이르는 판매고를 올리기도 하였다.
▶작가 애거서 크리스티와 그녀의 작품에 대해
추리 소설의 여왕, 전 세계에서 40억 부가 넘게 팔린 세계적 베스트셀러의 작가
애거서 크리스티는 1890년 영국 데번 주에서 보수적이지만 부유한 가정의 셋째 중 막내로 태어났다. 줄곧 가정교사의 손에서 길러진 그녀는 수줍은 성격 탓에 어릴 적에는 음악, 커서는 문학에 몰두하게 되었다고 한다. 윌키 콜린스와 찰스 디킨스, 가스통 르루, 코난 도일의 작품들을 탐독하였는데, 특히 “셜록 홈즈의 전통에 뼛속까지 잠겼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녀는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남편을 따라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추리 소설을 쓰기로 마음을 굳힌다. 1920년 첫 작품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을 시작으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좋은 반응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기에 이른다. 1967년 여성으로는 최초로 영국 추리협회의 회장으로 선출되었으며 1971년에는 뛰어난 재능과 왕성한 창작욕을 발휘한 업적으로 영국 왕실이 수여하는 DBE(Dame Commander of the British Empire, 남자의 기사 작위에 해당) 작위를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받아 데임 애거서로 불리게 되었다.
최혁곤 작가는 “20세기 중반 그녀가 얻었던 ‘추리 소설의 여왕’이라는 별명은 당시만 해도 약간 이르게 보였을지 모르지만, 그 ‘여왕’은 이제 대를 물려줄 수도 없는 그녀만의 것이 되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기네스 기록에 따르면 애거서 크리스티는 말 그대로 시대를 풍미한 작가로, 그녀의 작품들은 40억 부가 넘게 팔려나갔으며, 이 기록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성경 다음이다. ‘번역 인덱스’에 따르면, 애거서 크리스티는 또한 가장 많이 번역된 개인 작가이기도 하다. 그녀의 책들은 적어도 103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녀의 작품들은 수십 년에 걸쳐 다양한 드라마, 영화, 게임으로 변주되었으며, 그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거나 모티브로 삼은 영화만도 100편이 가까이 되어 그 리스트는 나열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특징
일상에 기반을 둔 애증, 죄의식과 복수극의 낱말 퍼즐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은 바로 이전 시대인 코난 도일과 비교해 ‘인간의 심리에 대한 이해’를 작품 전반에 보다 풍부하게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홈즈가 사건의 맥락을 뒤에 줄줄이 설명해 나가는 과정이 있는 반면 크리스티는 범인이 사건을 저지른 동기를 소설 처음부터 문장 속에 숨겨두고 있다. 크리스티의 전기 작가 찰스 오스본은 크리스티가 독자들에게 사실을 숨기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빠져든다고 말한다.
“크리스티보다 구성이 뛰어난 추리 소설 작가들도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크리스티 소설을 낱말 퍼즐 풀 듯이 읽어야 한다. 독자들은 대개 작가에게 패배한다. 그리고 결말을 안 뒤 책을 되짚어 보면, 몇몇 사실들을 통해 중요한 문장 하나를 골라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결정적인 열쇠를 제공하는 사실은 오직 한 가지뿐이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이 동시대의 다른 추리물과 다른 점은 언뜻 보기에 아주 평범하고 우아해 보이는 사람들의 일상에서 빚어진 감정이 범상치 않은 범죄를 낳는 과정에 있다. 이것은 그녀 자신의 평탄치 않은 삶과 쉽게 상처 받으면서도 내색하지 않는 예민한 심성에 기인한다. 그녀는 늙어서도 우아한 모습으로 남길 바랐고 언제나 주위의 인정과 사랑을 원하였지만 글 이외에는 그런 일면을 드러내기 꺼려 꺼려했다. 그렇게 억제된 욕망을 투영한 크리스티의 소설 속에는 일생 동안 그녀가 품어 왔던 상처와 애증, 경건함과 독선, 관계의 이면, 대범함과 죄책감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간의 마음이 탁월한 솜씨로 드러나 있다.
▶ 줄거리
1962년작. ‘동기 없는 범죄’를 다루며 ‘누가 범인인가’라는 문제에서 ‘왜 죽였는가’로 넘어가는 주제의 전환이 절묘한 이색 미스터리. 인간 본성에 주목하여 범죄를 성찰하는 마플 양에게 최적의 무대가 준비된 셈이다. 출간 당시 끈 높은 인기와 함께, 일부에서는 작품 중 배우가 등장하는 부분이 미국 여배우 진 티어니의 실제 체험을 빗대어 쓴 것이 아니냐는 작은 논란이 일기도 하였다. 1980년에 안젤라 랜스버리가 마플 양 역을 맡고, 엘리자베스 테일러, 킴 노박이라는 호화 캐스팅으로 영화화되었고, 1992년엔 BBC에서 텔레비전 드라마로 각색되었다. 제목의 ‘깨어진 거울’은 앨프레드 테니슨의 「레이디 샬럿」이라는 시에서 따온 구절이다.
“거울이 양쪽으로 깨졌다. ‘내게 저주가 내렸다.’고 레이디 샬럿이 외쳤다.” 유명한 여배우 마리나 그레그가 세인트 메리 미드의 저택으로 이사를 온다. 그녀가 파티를 연 날, 그녀의 팬인 헤더 배드콕은 들떠서 그녀를 만나러 간다. 호들갑스럽게 수다를 떨던 것도 잠시, 헤더는 갑작스러운 발작을 일으키며 숨을 거두고 만다. 그때 마리나 그레그의 얼굴을 우연히 바라본 밴트리 부인은 얼어붙은 표정으로 배드콕 부인의 어깨 너머를 노려보고 있던 마리나의 얼굴을 두고 테니슨의 시를 떠올리는데……. 과연 헤더 배드콕은 왜 죽었으며, 마리나 그레그의 목숨을 노리는 자는 누구인가?
정식 한국어 판 출간에 부쳐 5
1장 13
2장 27
3장 37
4장 52
5장 67
6장 80
7장 98
8장 107
9장 123
10장 142
11장 156
12장 167
13장 180
14장 202
15장 221
16장 242
17장 260
18장 267
19장 274
20장 284
21장 293
22장 309
23장 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