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CHAPTERHOUSE: DUNE
출판사: 황금가지
발행일: 2021년 1월 22일
ISBN: 979-11-58887-59-9
패키지: 양장 · 756쪽
가격: 25,000원
분야 SF
수상/추천: 네뷸러 상, 휴고 상
“『듄』에 견줄 수 있는 건 『반지의 제왕』 외에는 없다.” -아서 C. 클라크
1965년 네뷸러 문학상 제정 첫 수상작, 1966년 휴고 상 수상작.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SF이자 독자들이 뽑은 역대 최고의 SF.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SF이자 독자들이 뽑은 역대 최고의 SF인 프랭크 허버트의 대작 『듄』의 신장판 전집. 『듄』은 지금까지 20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SF로 알려져 있으며,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의 감독인 드니 빌뇌브에 의해 대작 할리우드 영화로 올 10월 공개될 예정으로, 예고편 공개만으로 원작 소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는 기대작이다. 1965년 제정된 네뷸러 상의 첫 수상작으로 선정, 다음해 휴고 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함으로써 비평계와 독자들의 동시 찬사를 받은 『듄』은, 1984년에는 거장 데이비드 린치에 의해 영화화되었으며, 2000년에는 미니시리즈로 제작되어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또한 1992년에 웨스트우드의 게임 「듄」으로 제작되어 실시간 SF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의 세계적인 붐을 주도하여 「스타크래프트」의 탄생의 단초가 되기도 하였다. 특히 「듄」은 여러 영상물에 크나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유명한데, 대표적으로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가 꼽히며, 그 외에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와 HBO 인기작 「왕좌의 게임」를 포함하여 영화, 게임, 음악, 소설 등 반세기 동안 수많은 서브컬처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스타워즈』에서부터 『왕좌의 게임』까지, 역사상 가장 많은 영향력을 끼친 SF” -와이어드
우주 시대 인류 역사가 담긴 『듄』 전집은 사막 행성인 ‘아라키스’를 배경으로, 철학, 인종, 종교, 정치, 문화, 역사 등을 모두 담아낸 대하 SF이다. 총 6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폴 아트레이데스를 주인공으로 하여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황제와 하코넨 가문의 정략적인 함정에 빠져 몰락했다가 폴에 의해 복권되는 과정을 한국 출판본 기준으로 근 1000쪽에 이르는 장대한 분량으로 집필하였다. 2부는 전 우주의 왕좌에 올라선 폴과 그의 지배에 억눌렸던 다른 정치 세력들의 새로운 음모를 그리고, 3부는 폴의 자녀인 레토와 가니마를 주인공으로 하여,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권력 투쟁 과정을, 4부에선 수천 년 동안 독재자로 군림하게 된 레토 아트레이데스와 저항 세력의 이야기를, 5부와 6부에선 황제 사후, 베네 게세리트와 명예의 어머니 사이에 벌어지는 치열한 싸움을 다루는 등 수천 년의 우주 역사를 상세히 담아낸다. 대표적인 SF 작가인 아서 클라크는 『듄』에 대하여 “이 작품에 견줄 수 있는 건 『반지의 제왕』뿐이다.”라며 찬사를 보냈으며, 세계적인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1978년 《뉴욕 타임스》에 SF에 관한 칼럼을 게재하며, “치밀하게 짜여진 구조와 낯선 사회를 이해할 만한 세부 내용이 매우 풍부하게 묘사되어, 내가 미처 비판할 틈도 없이 빠져들게 만들었다.” 고 극찬하기도 하였다. 2009년에는 USGS(미국 지질조사국) 우주과학 센터에 의해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의 평원 등 각종 특징에 『듄』의 소설 속 행성 이름을 명명함으로써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듄』은 프랭크 허버트가 기자로 활동하던 1950년대 후반, 오리건 주 해안의 모래언덕에 관한 기사를 쓰기 위해 이를 조사하며 시작되었다. 당시 프랭크 허버트는, 모래언덕의 장대한 풍광에 매료되어 이를 배경으로 소설을 집필하겠다는 결심을 한다. 곧 사막과 사막 문화에 대한 조사와 연구에 몰두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6년에 이르는 시간을 들여 장편소설 원고 하나를 완성한다. 집필 기간 동안 생계는 아내가 전담해야 했을 정도로 프랭크 허버트의 모든 역량을 쏟아 완성했으나, 그의 원고는 20곳의 출판사에서 거절당하고 만다. 대중은 단편 SF만을 선호한다고 여기던 당시의 시대상이 영향을 끼친 결과였다. 때문에 원고를 거절한 한 출판사 편집자는 “나는 이 10년간 가장 큰 실수를 하는지도 모르겠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하였다. 결국 당시 자동차 수리 매뉴얼 등으로 알려져 있던 칠튼 출판사에 의해 1965년 출간되며 세상에 빛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듄』은 출간 직후, 큰 반향을 불러모음으로써 장편 SF의 대표작으로 등극하였다. 프랭크 허버트는 총 6권의 ‘듄 연대기’를 집필하였으며, 마지막 권인 『듄의 신전』이 출간되고 이듬해인 1986년 췌장암으로 사망하였다. 듄의 세계관을 집필한 그의 노트 내용을 기초로 하여 그의 아들인 브라이언 허버트와 다른 작가가 공동 집필한 후속 소설이 10여 편이 출간되었으나, 프랭크 허버트가 집필한 전집만이 오리지널로 평가받고 있다.
1, 2부의 상세 내용 요약, 3-6부 기본 줄거리
제1부 듄
사자 왕조와 랜드스라드 대가문, 우주 조합의 결합으로 새로운 시대가 개막된 지 1만여 년 후. 칼라단 행성을 다스리던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황제의 명령과 대가문의 지지를 받아 듄이라고 알려진 사막의 행성, 아라키스로 떠날 준비를 한다. 아라키스는 예지력과 통찰력을 부여하는 ‘멜란지’의 유일한 생산지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수장 레토 공작은 이것을 가문의 세력을 다지고 확장하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 그리고 그들이 칼라단으로 떠나기 며칠 전, 비밀에 싸인 베네 게세리트 집단의 대모가 찾아와 레토 공작의 아들 폴을 시험한다. 무시무시한 시험을 이겨낸 폴에게 대모는 그가 어쩌면 네 게세리트 집단이 기다리던 ‘퀴사츠 해더락’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남기며 떠난다.
물 한 방울 없는 사막 행성, 아라키스에 도착한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악랄한 수법으로 아라키스의 원주민 프레멘들을 착취하던 이전 통치자, 하코넨 가문과 황제의 공격에 맞설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뜻밖에 외부로부터의 공격이 아니라 믿었던 가신의 배신으로 몰락의 길에 들어선다. 레토 공작은 적의 손에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고, 폴과 그의 어머니 제시카는 죽음의 사막으로 도망친다.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이 아라키스의 통치권을 되찾으며 의기양양해하는 순간, 그들은 프레멘들의 우상이자 황제의 신하였던 카인즈 박사의 도움으로 뒤쫓는 하코넨의 마수를 피해 사막의 폭풍 속으로 뛰어든다.
한편 하코넨으로부터 간신히 도망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신하들은 복수를 다짐하며 사막의 행성에서 새로운 길을 찾는다. 그리고 가문의 몰락과 함께 폴은 자신이 누구보다 뛰어난 예지 능력을 지녔으며, 베네 게세리트 집단이 유전자 교배를 통해 가꾸어온 무시무시한 계획의 최종 산물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베네 게세리트 레이디인 자신의 어머니, 제시카와 함께 행성의 원주민 프레멘들 사이에 끼어들어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들은 오래전 프레멘들 사이에 베네 게세리트의 보호 선교단이 심어놓은 전설에 따라 폴과 제시카는 외계에서 온 구원자로 추앙을 받는다.
프레멘의 지도자가 된 폴은 그들을 이끌고 ‘무앗딥’이라는 무시무시한 존재로 이름을 떨치며 하코넨 가문을 죄어든다. 그러자 혼란에 빠진 듄을 차지하러 샤담 황제가 대함대를 이끌고 쳐들어온다. 아라키스 행성을 둘러싸고 우주의 정치적 세력 균형이 흔들리고 있을 때 폴은 예지력을 통해 인류 역사의 움직임을 보며 이것이 결국 살아남기 위한 종족 간의 거대한 싸움임을 깨닫는다. 황제의 군대는 폴이 이끄는 프레멘 군대에 여지없이 패하고 하코넨 남작은 폴의 동생 엘리아의 손에 죽임을 당한다. 폴은 결투를 통해 새로운 하코넨 남작이자 베네 게세리트 비밀 계획의 또다른 산물인 페이드 로타를 죽임으로써 하코넨에 대한 복수를 마무리하고, 황제는 감옥 행성 살루사 세쿤더스로 쫓겨나게 된다. 그리고 폴 무앗딥, 프레멘의 전설의 구세주는 드디어 전 우주의 왕좌에 올라선다.제2부 듄의 메시아
폴 무앗딥이 전 우주의 왕좌에 올라선 지 30여 년의 세월이 흐르고, 그동안 그와 프레멘 전사들의 지배에 억눌려 왔던 정치 세력들이 새로운 음모를 꾸민다. 그리하여 서로 다른 야망 속에 우주 조합과 베네 게세리트 집단, 놀라운 과학 기술을 지닌 베네 틀래이랙스 행성의 ‘얼굴의 춤꾼’들이 손을 잡는다. 베네 틀래이랙스 인들은 폴을 위해 죽었던 가신 던컨 아이다호의 복제품을 만들어 폴에게 선물하고, 폴의 형식적인 아내이자 베네 게세리트인 이룰란 공주는 챤니에게 피임약을 계속 주입함으로써 아이를 갖지 못하게 한다. 한편 폴과 그의 여동생 엘리아는 그들의 정치적인 행위가 전 우주적인 종교가 되어버린 것으로 인해 괴로워한다. 결국 거기서 벗어나 자유로운 인간이 되길 꿈꾸던 폴은 적대 세력의 음모에 말려들어 눈을 잃어버리고 챤니 또한 쌍둥이를 낳지만 죽음을 맞이한다. 몰락의 길 앞에 선 폴, 그러나 결국 그의 예지력은 적들을 완벽한 파멸의 길로 몰아넣는다. 그리고 적들의 몰락과 함께 폴은 황제의 지위를 벗어던지고 사막의 한가운데로 영원한 죽음의 여행을 떠나고, 엘리아는 던컨 아이다호와 함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제3부 듄의 아이들
폴이 죽음의 여행을 떠난 후, 폴의 아이들인 레토 2세와 가니마 대신 폴의 여동생인 엘리아가 섭정의 역할로 제국의 운영을 맡는다. 그러나 엘리아는 자신의 내부에서 울려오는 ‘하코넨 남작’의 의지에 서서히 지배당하게 된다. 그렇게 폭군으로 군림하게 된 엘리아는 조카들의 목숨마저 노리게 되고, 레토 2세와 가니마는 이를 피해 도망친다. 그 즈음, 제국에는 눈먼 예언가가 나타났으며, 그가 사실은 폴 아트레이데스라는 소문이 돌게 되는데.
제4부 듄의 신황제
모래송어와 하나가 됨으로써 신(神) 황제가 된 레토 2세는 3000여 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우주 제국을 다스린다. ‘멜란지’는 아라키스의 녹화사업으로 인해, 급격히 줄어든 모래벌레로 인해 이제 황제에 의해서만 지급되고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강력한 권력을 거머쥔 레토 2세의 폭정에, 반란세력들이 끊임없이 황제 암살 시도를 거듭한다.
제5부 듄의 이단자들
제6부 듄의 신전레토 2세의 오랜 폭정이 끝난 후, 황제의 폭정을 피해 먼 우주로 떠났던 옛 베네 게세리트가 ‘명예의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돌아온다. 그들은 이제는 ‘아라키스’에서 ‘라키스’라는 이름으로 바뀐 듄 행성을 습격하고, 원조 베네 게세리트는 이에 대항하며 우주에는 새로운 갈등이 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