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あとは野となれ大和撫子
출판사: 황금가지
발행일: 2020년 3월 6일
ISBN: 979-11-58886-28-8
패키지: 반양장 · 46판 128x188mm · 476쪽
가격: 13,800원
시리즈: LL 시리즈
분야 SF
환경 파괴로 탄생한 소금 사막,
그곳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국가 경영기!
제49회 성운상 수상
157회 나오키 상 후보작
‘20세기 최대의 환경 파괴’라 불리는 무분별한 개발로 사막화된 중앙아시아 아랄해. 『나중 일은 될 대로 되라지!』는 이 지역에 세워진 가상의 국가를 무대로 펼쳐지는 대체역사소설이다. 대통령의 암살로 혼란한 상황 속에서, 교육 기관으로 개조된 ‘후궁’ 소속의 여성들이 국정 운영에 나서며 발생하는 에피소드들이 속도감 넘치고 때로는 코믹하기까지 한 기상천외한 전개 속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소비에트 시절에 벌어진 관개 사업의 부작용으로 형성된 사막이라는 낯선 배경과 문화에 경쾌한 캐릭터를 배합한 이 소설은 일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SF상인 성운상을 수상하였을 뿐 아니라, 대중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나오키 상 후보에 오르며 폭넓은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새로운 사막의 출현으로 기후도 바뀌었다.
여름은 보다 더워졌고 겨울은 보다 추워졌다. 강우량이 줄고 소금 및 대량의 유해 물질과 함께 날아 오른 모래폭풍이 주변 지역의 농작물에 내려앉았다. 빈혈이나 호흡기 질환, 결핵, 암 등의 질병이 급증했다. 소련 시대에 비밀스럽게 해상 섬에 세워진 생물병기 공장의 오염까지 확산되었다.
동물상(動物相)의 80퍼센트가 소멸했다._본문 중에서
‘섬들의 바다’라는 뜻을 지닌 아랄해는 반세기 전만 해도 중앙아시아의 카스피해, 북미의 슈피리어호, 아프리카의 빅토리아호에 이어 전 세계 4위의 면적의 내해였다. 그러나 1960년대 면화 산업과 농작물 생산 등을 위하여 소비에트 정부가 대규모 관개 사업을 시행한 결과 극심한 사막화 현상이 일어나면서 현재는 원래 면적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작품의 배경인 ‘아랄스탄’은 구소련 출신이나 인근 분쟁 지역의 난민들이 모여들어 세운 이슬람 국가다. 이곳의 독립 기념일에 대통령이 광장에서 연설 중에 피격당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국정을 책임져야 할 국회의원들은 도주해 버리고 주변국과 국내 과격 테러 조직의 위협이 시시각각 다가온다. 이때 나서는 것이 오갈 데 없는 소녀들을 인재로 양성하는 고등 교육 기관으로 변모한 ‘후궁’에서 수학하던 젊은 여성들이다. 졸지에 대통령 대행이 되고 만 후궁 젊은 세대의 리더이자 체첸 난민 출신의 아이샤는, 정부개발원조의 일환으로 이주한 부모님을 따라왔다가 전쟁에 휘말려 고아가 된 일본인 나쓰키를 비롯한 친우들과 함께 환경, 종교 등의 문제가 산적한 국가의 내우외환을 타개하려 한다.
1장 소금 도시 7
2장 물 위의 후궁 59
3장 마그리슬라드 공방전 115
4장 세 명의 미카엘 197
5장 두 명의 드미트리 239
6장 뱃묘지 281
7장 널리, 산 자를 위하여 323
8장 레인 메이커 425
참고문헌 및 감사의 말 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