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에서

원제 Elevation

스티븐 킹 | 옮김 진서희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19년 11월 15일 | ISBN 979-11-58885-49-6

패키지 양장 · 46판 128x188mm · 204쪽 | 가격 12,000원

분야 SF

책소개

『나는 전설이다』로 잘 알려진 SF 작가 리처드 매드슨의 또 다른 대표작 『줄어드는 남자』(1956)를 오마주하여, 점차 몸무게가 줄어드는 남자와 그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낸 신작 소설이다. 특히 호러 미스터리나 스릴러의 대가로 잘 알려진 스티븐 킹에게서 ‘상냥함’이 느껴진다는 《뉴욕타임스》 서평처럼, 『고도에서』는 동성혼에 관한 뿌리깊은 사회적 차별과 혐오를 넘어, 화해와 포용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대작가의 통찰이 담긴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전미 서점 베스트셀러에도 오른 화제작이다.

스티븐 킹의 작품에서 전에 없던 상냥함이 느껴진다. 지금 우리의 가슴을 무겁게 하는 일이 가득하다. 그렇지 않은 이야기가 이 책 속에 있다.
-뉴욕타임스

기이한 상황에 처한 어느 평범한 남자가 증오에 맞서 싸우고 재치와 존엄을 지키며 사는 법을 배워나간다.
-워싱턴 포스트

■줄거리
스콧 캐리는 어느 날 자신이 몸이 비정상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걸 알게 된다. 외형은 전혀 변한 게 없지만, 기이하게도 몸에 무엇을 걸치든 몸무게의 합은 일관되게 줄어드는 현상이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었다. 은퇴한 의사이자 절친 ‘닥터 밥’에게 이 사실을 의논하지만, 병원에 가는 건 한사코 거부한다. 한편, 이 즈음 스콧의 집 옆으로 새로운 이웃이 이사를 온다. 그들은 동성혼 부부로서, 캐슬록에서 음식점을 차리고 장사를 시작하지만,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 때문에 녹록지 않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 와중에 스콧은 이들과 애완견 문제로 사소한 분쟁을 벌이고, 그들이 사람들의 공격적인 시선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 있음을 알게 된다. 이들에 대한 지역민들의 태도가 옳지 않다고 판단한 스콧은 그들에게 다가가려 노력한다. 특히 자신의 줄어든 몸무게를 활용하여 지역 마라톤 대회에서 이웃 부부를 돕게 되고, 그의 노력은 닫혀 있던 이웃 부부의 마음이 점차 열리게 만든다.

편집자 리뷰

1장 체중감소 9
2장 홀리 프리홀 67
3장 내기 91
4장 터키 트롯 117
5장 경주가 끝나고 141
6장 믿어지지 않는 존재의 가벼움 165

작가 소개

스티븐 킹

스티븐 에드윈 킹은 1947년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났다. 두 살 무렵에 아버지 도널드 에드윈 킹이 집을 나간 이후 어머니 넬리 루스 필스버리 킹 슬하에서 형과 함께 자랐다. 위스콘신주, 인디애나주, 코네티컷주를 전전하던 일가는 킹이 열한 살이 되었을 무렵 마침내 메인주 더럼에 정착했다.

메인 대학교 영문학과에 진학한 킹은 2학년 때부터 대학 신문에 매주 칼럼을 썼고, 학생 위원으로서 학내 정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반전 운동을 지지하기도 했다. 대학 도서관에서 일하던 중 창작 워크숍에서 만난 태비사 스프루스와 졸업한 이듬해인 1971년 결혼했다. 이후 킹은 세탁소에서 일하다 햄프던 공립 고등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그러는 틈틈이 잡지에 단편소설을 기고했다.

킹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작품은 1974년에 발표한 데뷔작 『캐리』로, 원래 중도에 포기하고 버린 원고를 아내 태비사가 쓰레기통에서 꺼내 읽은 후에 계속 쓰도록 조언한 결과 완성한 장편소설이다. 전업 작가의 길을 걷게 된 킹은 이후 『살렘스 롯』, 『샤이닝』, 『스탠드』 등의 대작을 연이어 출간했고, 특히 1986년에 출간한 『그것』은 모던 호러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공포의 제왕’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인간의 심층적인 두려움을 자극하는 데 탁월한 작가로 알려졌지만, 공포뿐 아니라 SF, 판타지, 서스펜스를 넘나드는 방대한 작품 세계로 대중적 인기를 얻는 동시에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으며 명실공히 ‘이야기의 제왕’으로 자리매김했다. 2003년에는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전미 도서상 시상식에서 미국 문단에 탁월한 공로를 세운 작가에게 수여하는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1996년에는 오헨리 상, 2011년에는 LA 타임스 도서상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입증받기도 했다. 그 밖에도 브램 스토커 상, 영국환상문학상, 호러 길드 상, 로커스 상, 세계환상문학상 등 유수의 장르소설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였다. 2015년에는 처음으로 도전한 탐정 미스터리 『미스터 메르세데스』로 영미권 최고의 추리소설상인 에드거 상을 수상하며 왕성한 활동을 과시했다. 할리우드가 사랑하는 작가로도 잘 알려진 킹은 미국 소설가 중에서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이 영상화된 인물로도 손꼽힌다. 『캐리』, 『샤이닝』, 『살렘스 롯』, 『미저리』, 『돌로레스 클레이본』, 『쇼생크 탈출』, 『그린 마일』, 『미스트』 등이 영화사에 길이 남는 명작으로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매년 출간되는 신작들 역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스티븐 킹은 아내와 함께 메인주에 거주하며 계속 집필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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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