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녀이야기 - 리커버 일반판

마거릿 애트우드 | 옮김 김선형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18년 4월 26일 | ISBN 979-11-58883-84-3

패키지 | 가격 15,000원

분야 SF

책소개

화제의 미드 「시녀 이야기」의 원작소설 많은 독자들의 요청에 의해 반양장 리커버 일반판 출간!

성과 권력의 어두운 관계를 파헤친 섬뜩한 미래 예언서『시녀 이야기』의 리커버 보급판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마거릿 애트우드가 1985년 발표한 장편소설인 『시녀 이야기』는 출간되자마자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의 베스트셀러에 올라, 수개월 동안 그 자리를 지키면서 애트우드를 일약 화제 작가로 급부상시켰다. 발표 당시 이 소설은 여성을 오직 자궁이라는 생식 기관을 가진 도구로만 본다는 설정 때문에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으며, 출간한 지 30년이 되어가는 오늘날에 와서는 성과 가부장적 권력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친, 작가의 예리한 통찰력으로 인해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 Hulu 채널을 통해 드라마로 새롭게 선보이며 또다시 주목받았으며, 미국 최대 인터넷 서점인 Amazon 2017년 차트 1위에 등극하기도 하였다. 2017년에 출간된 『시녀 이야기』 한정 양장 특별판의 인기에 힘입어 리커버 반양장 일반판본으로 출간되었다.

21세기 중반, 전지구적인 전쟁과 환경 오염, 각종 성질환으로 출생률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미국은 극심한 혼란 상태에 빠진다. 이때를 틈타 가부장제와 성경을 근본으로 한 전체주의 국가 〈길리아드〉가 일어나 국민들을 폭력적으로 억압하는데, 특히 여성들을 여러 계급으로 분류하여, 교묘하게 통제하고 착취하기 시작한다. 이에 평화롭게 살던 여인 오프브레드는 어느 날 갑자기 이름과 가족을 뺏긴 채 사령관의 〈시녀〉가 되어, 삼엄한 감시 속에 그의 아이를 수태하도록 강요받는다.오늘날 환상 소설은 그동안 주류 문화에 가려지고 침묵당해 온 것들을 다시 드러내 보여주고 잃어버린 목소리를 되찾아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그것은 기존의 통념과 사회 질서를 초월하는 또 다른 세계와 또 다른 리얼리티를 탐색하고 제시해 준다. ― 환상문학전집을 기획하며 , 서울대 영문과 김성곤 교수 <환상>은 <현실>과 더불어 문학, 아니 삶의 중요한 두 가지 구성 요소이다. 인간은 눈을 들어 경이로운 세계를 바라보고, 미지의 것을 상상하고 꿈꾸며 살아왔으며,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과 그 현실을 넘어서려는 초월 의지가 서로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왔다. 언뜻 보면 <환상>은 백일몽처럼 헛된 것이지만 실제로는 비루한 현재와는 또 다른 현실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그리고 작가들은 유난히 예민한 환상의 더듬이를 가지고 또 다른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근대 이후 한국 문학은 오랫동안 환상이 결핍된 상태의 문학을 제일로 여겨왔다. 이성 중심의 계몽주의적 문학이 한국 문학의 주류를 이루어왔으며, 그것은 문학을 과도하게 현실에 얽매어 버렸다. 특히 1980년대에는 문학이 현실에 기울어지면서 미적 자율성을 잃어버린 채 표류했다. 1990년대 문학은 내적 성찰에 몰두하면서 미적 자율성을 회복하고, 그에 따라 마음의 움직임이 기록하는 또 다른 현실을 상당히 회복했다. 그러나 아직 한국 문학은 그다지 비루한 현실에서 자유롭지 않으며, 상상력을 종횡무진으로 사용하는, 자유롭고 활달한 이야기의 세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주)황금가지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현실 바깥의 또 다른 현실을 다루는 문학 행위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드래곤라자와 반지의 제왕 등의 판타지 소설과 셜록 홈즈 전집, 아르센 뤼팽 전집,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등의 추리 소설 들을 통해 황금가지는 문학 독자들에게 새로운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해 왔다.

목차

1장 | 밤 9
2장 | 쇼핑 15
3장 | 밤 67
4장 | 대기실 75
5장 | 낮잠 121
6장 | 집안 식구들 137
7장 | 밤 177
8장 | 생일 187
9장 | 밤 247
10장 | 영혼의 두루마리 257
11장 | 밤 329
12장 | 이세벨의 집 341
13장 | 밤 445
14장 | 구제 457
15장 | 밤 499
『시녀 이야기』의 역사적 주해 509

작가 소개

마거릿 애트우드

1939년 11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태어나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자랐다. 애트우드의 가족은 곤충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매년 봄이면 북쪽 황야로 갔다가 가을에는 다시 도시로 돌아오곤 했다. 이런 생활 속에서 어울릴 친구가 별로 없었던 애트우드에게는 독서가 유일한 놀이였다. 고등학교 진학 후 시인이 되기로 결심하고 토론토 대학교와 하버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스물한 살에 첫 시집 『서클 게임』을 출간했으며, 이 시집으로 캐나다 총리 상을 수상했다. 이후 여성의 사회 활동과 결혼 등을 소재로 1969년 첫 장편 소설 『먹을 수 있는 여자』를 발표하였고, 장편 소설 『떠오름』으로 시인이자 소설가로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대표작으로 『시녀 이야기』(1985), 『고양이 눈』(1988), 『도둑 신부』(1993), 『그레이스』(1996), 『오릭스와 크레이크』(2003), 『홍수의 해』(2009), 『미친 아담』(2013) 등이 있으며, 2000년 발표한 『눈먼 암살자』로 부커 상을 수상했다. 권위적이고 지배적인 남성 중심 사회를 비판하는 작품들을 통해 페미니즘 작가로도 평가받는 동시에, 외교 관계, 환경 문제, 인권 문제, 현대 예술, 과학 기술 등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토론토 요크 대학교, 뉴욕 대학교 등에서 작문과 영문학과 문예 창작을 가르쳤고, 현제 국제사면위원회, 캐나다 작가협회, 민권운동연합회 등에서 활동 중이다. 토론토 예술상, 아서 클라크 상, 미국 PEN 협회 평생 공로상, 독일도서전 평화상, 프란츠 카프카 상 등을 수상했다. 2019년 『시녀 이야기』의 후속작 『증언들』로 부커 상을 수상했다. 이후 『도덕적 혼란』(2020), 『숲속의 늙은 아이들』(2023) 등 새로운 작품을 활발하게 발표하고 있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다른 책들

김선형 옮김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0년 유영번역상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 『미 비포 유』,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 『M 트레인』, 『시녀 이야기』, 『불타는 세계』, 『수전 손택의 말』 등이 있다.

독자 리뷰(5)
  1. 김재희
    2024년 6월 3일 4:28 오후

    출생률이 감소하고 있는 지금, 해법으로 정부가 내놓은 여학생들을 1년 떠 빨리 입학 시키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현재… 이 소설은 80년대에 이미 미래를 꿰뚫는 것 같은 상황들( 모든 돈들을 컴퓨터 비슷한 곳에서 저장한다던가)을 제시했다. 이렇게 되지는 않겠지만(설마..?) 그 섬뜩한 세계관은 계속 머릿속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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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특별하게
    2021년 6월 16일 8:26 오후

    초반은 세계관을 이해가 필요하지만, 점차 몰입감이 장난 아니다. 끝까지 보면 뭔가 빠져있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든다. 열린 결말이라 그런가? 끝이 너무 아쉬웠다. 그 이후엔 어떻게 되었을까하는 끊임없는 질문들. 마지막 목차 시녀이야기의 역사적 주해 부분을 읽으면서 더더욱 길리아드는 어떻게 무너지게 되었는지 등 궁금증을 자아낸다. 증언들은 필수로 읽어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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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코코넛
    2020년 10월 13일 8:43 오전

    이 소설이 섬뜩한 건 어느 정도의 현실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 아닐까.
    남편의 성을 따라가는 게 당연한 서양 사회나, 여성들에게 알게 모르게 강요되는 몸가짐 등.
    그 시대, 그 나이에 이런 날카로운 소설을 썼다는 것이 놀랍다.
    이제 ‘증언들’ 읽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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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진선
    2018년 11월 23일 2:36 오후

    와.. 올해 읽은 책 중 베스트
    마거릿 애트우드의 디스토피아 소설
    1985년 작품이라 하기엔 너무 세련되다.
    (무려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소설이다!)
    심지어 작가가 거의 쉰의 나이에 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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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림스
    2018년 5월 19일 10:24 오전

    이틀간 푹 빠져 읽은 소설.
    소설이지만 현실이 될수도 있는 이야기.

    소설을 읽자마자 미드로 나온 핸즈메이드테일 시리즈 1이 궁금해졌고, 보게 되었다.
    책이 감정 묘사 부분은 더 탁월하다.
    책부터 보고 드라마로 보는것을 추천한다

    마가렛 에드우드의 다른 작품 그레이스 등은 이번 패밀리세일 때 모던클래식을 싹슬이 해 올 예정이다.

    고구마 300개를 먹이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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