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칼라의 늑대들
원제 Dark Tower
워서 부제: The Wolves of the Calla
글 스티븐 킹
출판사: 황금가지
발행일: 2017년 5월 10일
ISBN: 979-11-58882-59-4
패키지: 반양장 · 546쪽
가격: 16,800원
스티븐 킹이 33년간 쓴 일생의 역작, 『다크 타워』 제5부 출간!
칼라의 늑대들과 총잡이 롤랜드 일행의 목숨을 건 결투.
스티븐 킹이 작가 데뷔 이전부터 집필하여 2003년까지 무려 3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일생의 역작으로 집필한 『다크 타워』(7부작)의 제5부 『칼라의 늑대들』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스티븐 킹은 젊은 시절,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에 매료되어 반드시 자신만의 『반지의 제왕』을 집필하겠다고 다짐한 후, 레오네 감독과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석양의 무법자」에서 영감을 얻어 서부를 무대로 한 대하 판타지 장편소설을 집필하였다. 「다크 타워 시리즈」는 ‘총잡이’ 종족의 최후의 생존자 롤랜드가 암흑의 탑(다크 타워)을 찾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모험을 펼치는 판타지 장편소설로서, 1982년 첫 출간 이후 근 30년 가까이 베스트셀러를 지키고 있다. 최근 마블 코믹스에서 만화로도 만들어져 출간되고 있으며, 2017년 8월 아이드리스 엘바, 매튜 맥커너히, 수현 등이 출연하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로 개봉 예정이다. 이번에 출간된 『칼라의 늑대들』은 마을 칼라에 일정 기간을 주기로 아이들을 붙잡아가는 늑대들과 총잡이 일행의 싸움을 보여주는 한편, 스티븐 킹의 또 다른 인기작이자 영화로도 잘 알려진 『살렘스 롯』(영화명 「스티븐 킹의 세일럼스 롯」)의 주요 등장인물인 캘러핸 신부를 등장시켜, 『살렘스 롯』에서 흡혈귀에게 당한 후의 캘러핸 신부 이야기를 중편 분량 이상으로 할애하며 신선한 재미를 준다.
스티븐 킹의 대작 『다크 타워』가 완성되기까지.
『다크 타워』의 기본 컨셉은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 「롤랜드 공자 암흑의 탑에 이르다(Childe Roland to the Dark Tower Came)」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롤랜드라는 인물(소설 『다크 타워』의 주인공 이름도 롤랜드이다.)이 어둠의 탑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스티븐 킹은 대학교 2학년 수업시간에 이 시를 처음 접하고는 그 분위기에 강렬하게 끌렸다고 한다. 이후, 『반지의 제왕』과 「석양의 무법자」를 결합하여 스티븐 킹만의 창조적인 판타지로 만들어내는데, 1부인 『최후의 총잡이』가 12년간의 집필 기간을 거쳐 1982년 대중에게 선보였다. 그러나 출판사 관계자들은 스티븐 킹 스타일의 ‘호러’나 ‘스릴러’가 아닌 ‘판타지’라는 이유로 수십 만 부의 초판을 찍던 다른 작품과 달리 1만 부의 적은 부수를 초판으로 찍어 판매를 하였다. 그러나 『다크 타워, 최후의 총잡이』는 단숨에 매진되었음은 물론, 출판사는 미처 구입해서 읽어보지 못한 스티븐 킹 팬들의 성화에 시달려 끊임없이 증쇄를 찍어야만 했다.
1987년 2편이 출간되었지만, 결말을 원하는 독자들의 요구는 더 심해져만 갔다. 심지어는 암선고로 14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할머니, 사형 집행날을 기다리는 사형수에게 결말만이라도 가르쳐달라는 협박 반 애원 반 편지가 날아들기도 했다. 스티븐 킹 역시 스스로 “끝내는 것이 일생의 과업”이라고 말할 만큼 『다크 타워』에 대한 자신의 노력과 애착을 드러냈다. 그러나 1999년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하며 스티븐 킹은 사경을 헤매게 되고, 『다크 타워』는 영원한 미완성작으로 남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으나 다섯 번의 대수술과 극심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한때 은퇴까지 시사하기도 했던 스티븐 킹은 다행히도 몇 년 뒤, 건강을 회복하고 가장 먼저 『다크 타워』 7부작을 완결하겠다고 선언한다. 이때 1부 『최후의 총잡이』를 다시 손보아 출간하였는데, 이 판본은 과거 판본이 가진 여러 오류를 바로 잡았음은 물론이고, 「다크 타워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새로운 의미를 부가하였다. 이번에 황금가지에서 출간된 판본은 바로 이번 최종 2003년 판본이다. 「다크 타워 시리즈」는 2004년 완간되었으며, 직후 「다크 타워 시리즈」 7부작 전권이 서점 베스트셀러를 1년 가까이 석권함으로써 스티븐 킹의 파워를 다시 한번 전 세계 독자들에게 확인시켰다.
“다크 타워 시리즈는 정교하게 다듬은 장치들, 경천동지할 만남, 가슴을 옥죄는 비극으로 가득 차 있다. 최후에는 그 모든 조각들이 오로지 이야기 본연의 힘과 작가의 상상력만으로 한데 결합한다. 킹을 헐뜯는 무리는(가끔은 소리 높여 모함하는 이들은) 결코 인정하지 않을 테지만, 다크 타워 시리즈는 오로지 이야기의 힘만으로 우뚝 쌓아올린 거대한 탑이다. 킹은 언제나 이야기를 지고의 가치로 믿어 의심치 않았으며, 그가 평생에 걸쳐 써온 40종이 넘는 장편 소설과 수백 편에 이르는 단편들이 그 믿음을 증명한다. 겉으로 보면 다크 타워 시리즈는 우리 개개인의 삶에 모습과 색을 부여하는 이야기와 서사의 힘에 관한 작품이다. 그러나 기괴하고 비현실적인 무대 아래에는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 가치들, 즉 애정, 상실, 비애, 명예, 용기, 그리고 희망이 숨 쉬고 있다. 그보다 더 깊은 곳에 있는 가치가 바로 ‘두 번째 기회’라고 하는 구원의 가능성으로서, 이는 킹에게 친숙한 주제이기도 하다. 이 거대한 계획을 완성하는 동안 킹은 독자들의 신뢰를 지켰으며, 그 자신의 두 번째 기회를 더할 나위 없이 잘 살려냈다. 다크 타워는 우아하고 환상적인 서사시이자 진정한 걸작으로서, 실로 오래도록 사랑받을 작품이다.” -워싱턴 포스트
스티븐 킹만의 『반지의 제왕』이 묘사한 인류의 미래
스티븐 킹은 신비한 고대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반지의 제왕』과 달리 핵전쟁 이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판타지 소설을 집필하였다(작품에는 정확하게 이곳이 현재의 미래라고 밝히지는 않지만 여러 암시를 통해 이를 드러낸다.). 핵전쟁 등 각종 현대 무기의 오남용으로 인류가 멸망한다는 설정은 스티븐 킹의 작품에서 여러 차례 소개되었는데(『스탠드』, 『미스트(안개)』, 『셀』), 『다크 타워』는 그러한 설정을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작품 중에는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의 설정처럼 ‘순종’ 동물이 소중해진 시대임을 끊임없이 묘사하고 있으며, 어둠 속에서는 인류의 변종인 느림보 돌연변이들이 흉측한 모습으로 여행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사막의 버려진 역에서는 과거에 사용되던 핵발전기가 끊임없이 돌아가고, 버려진 지하철역에서는 화학무기에 의해 죽은 시체가 즐비하다. 그러는 한편 「헤이 주드」 같은 노래가 구전된다거나 『아서 왕의 전설』, 『성서』 등이 남아 있기도 하다. 3부 『황무지』에선 안드로이드로 의심되는 폭주 거대 곰이 등장하는데, 곰의 몸 속에는 오래전 문명 세계에서 만들었을 거라 추측되는 기계장치(회사 이름까지 노출된)가 나와 현대 인류와 연결되어 있음을 암시한다. 또한 오랜 전쟁으로 황폐해진 도시 러드에서 열차를 타고 보게 되는 황무지의 세계는 방사능 낙진으로 변해 버린 세상이기도 하다.
“1970년, 스물두 살의 스티븐 킹이 언뜻 떠오른 문장(“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사막을 가로질러 달아났고, 총잡이가 그 뒤를 쫓았다.”)을 끼적거렸다. 밋밋하고 함축적인 문장이었지만, 그 한 줄이 괴물이 되어 돌아왔다. 이제 눈앞에 쌓인 다크 타워 시리즈를 보며 우리는 다음의 질문에 답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스티븐 킹이 쓰지 않았다면 누가 이걸 읽으려고 할까?” 허튼 질문이 아니리라. 다크 타워는 킹의 야심이 새겨진 기념비 같은 작품이다. 킹은 자신의 다른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을 차용하여 그의 전 작품을 아우르는 거대한 이야기 세계를 창조해냈다. 각 권의 맨 뒷장을 보면 타자기 위에 몸을 숙인 젊은 시절의 킹과 최근의 킹이 얼굴을 나란히 하고 있다. 전하는 바는 간단하다. 애독자들이여, 거장의 진면목을 알고 싶으면 탑을 향한 여행에 동참하라” -뉴욕 타임스
[다크타워 5부 줄거리]
총잡이 롤랜드 일행은 빔의 길을 가던 중, 한 무리의 마을 사람과 만난다. 그들은 수십 년마다 주기적으로 마을의 아이들을 납치해 가는 ‘늑대들’을 물리쳐 달라고 부탁한다. 이들의 제의를 승낙하고 마을 사람들을 훈련시킨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늑대들의 슴격, 그러나 그들 앞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늑대들의 정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