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대한 집착, 작가에 대한 집작 그리고 복수에 대한 집착. 탄탄한 구성이 압권이며, 이 시리즈는 독백이 군데군데 섞여 있어서 그런지 유기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Amazon.com 이달의 책 선정 추천사
“압도적이다…… 킹의 넘치는 상상력이야말로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능력이다.”-《뉴욕 타임스》
스티븐 킹의 생애 첫 탐정 추리소설 시리즈 ‘빌 호지스 3부작’의 신작. 작가와 독자에 얽힌 광기를 추리소설로 풀어내어 자신의 대표작 중 하나인『미저리』를 뛰어넘는다는 찬사를 받았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였고 권위의 영국추리작가협회(CWA gold dagger) 2016년 수상 후보에 올라 있다.
전작 『미스터 메르세데스』는 2015년 에드거 최고장편소설상을 수상했으며, 작년 여름 국내 번역 출간되어 추리 소설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단기간에 약 3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추리소설 돌풍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2000년 이후 출간된 스티븐 킹의 소설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전 세계 3억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쇼생크 탈출」, 「미저리」, 「샤이닝」 등 할리우드 영화 수십 편의 원작가인 스티븐 킹이 생애 처음 도전한 탐정 추리소설 시리즈 ‘빌 호지스 3부작’의 신작 『파인더스 키퍼스』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파인더스 키퍼스’는 전작 『미스터 메르세데스』에서 활약한 퇴직 형사 빌 호지스와 메르세데스 킬러를 응징했던 홀리 기브니가 함께 만든 팀 이름이며, 동시에 ‘찾은 자가 주인’이라는 뜻으로서 살해된 천재작가의 사라진 육필 원고에 얽힌 사건을 의미하기도 한다. 스티븐 킹은 전작 『미스터 메르세데스』로 대표적인 추리 소설 상인 에드거 최고소설 상(에드거 앨런 포 상)을 수상하며 추리소설가로서 입지를 다졌으며, 동일 작품으로 드라마가 제작 중이기도 하다.후속작 『파인더스 키퍼스』 역시 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권위의 추리상인 2016 영국 추리작가 협회(CWA) 골드 대거 후보에 오른 상태이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자 돌아온 ‘메르세데스 킬러’와의 일전을 다룬 『End of Watch』는 6월 미국에서 출간되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3부작 모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완결편은 내년 여름 국내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스티븐 킹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듯 써내려간 추리소설
『파인더스 키퍼스』는 『미저리』의 팬들에게 큰 선물이라는 언론사 서평처럼, 스티븐 킹은 자신을 대입한 듯한 노(老)작가와 『미저리』 속 애니의 광기와 꼭 닮은 팬의 만남으로 도입부를 시작한다. 작품 속에서 미국 문학사상 『앵무새 죽이기』, 『호밀밭의 파수꾼』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묘사되는 가상의 작품 『러너, 전쟁에 나서다』의 천재작가 로스스타인은 18년간 작품을 발표하지 않고 은둔한 채, 시골의 자기 집에서 150권에 이르는 원고를 적어 금고에 보관한다. 그러나 「러너 시리즈」의 결말에 불만을 품고 있던 청년 모리스가 그의 집을 습격하여 로스스타인을 살해하고 금고에서 미발표 원고들을 훔쳐 달아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스티븐 킹은 『파인더스 키퍼스』에서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하려는 듯 “훌륭한 소설가는 등장인물들을 선도하지 않아. 그냥 따라가지. 훌륭한 소설가는 사건을 만들어내지 않아. 벌어지는 사건을 주시하다가 목격한 그대로 기록하지. 훌륭한 소설가는 자기가 신이 아니라 비서라는 걸 알아.”라든가 “그녀는 좋은 선생님이었고 재미있을 때가 많았지만 피트는 문예창작이라는 것이 가르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기에 이르렀다.”처럼 소설가로서 평소 지론을 편다거나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을, 살면서 가장 짜릿했던 순간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책을 읽는 수준을 넘어 책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대책 없이 푹 빠져 버린 순간 말이다”처럼 자신만이 느끼고 경험했던 이야기를 작품 곳곳에 녹여낸다.
미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담아낸 스티븐 킹의 신작
그간 장르에 관계없이 왕따, 가정폭력, 남녀차별, 빈부격차 등 미국 사회가 가진 다양한 문제점을 작품의 소재로 삼아왔던 스티븐 킹은 『파인더스 키퍼스』에서도 2008년 세계경제 위기를 무대로 중산층 가정의 몰락 위기를 소재로 한다. 부동산 중개업자로서 입지를 쌓아가던 한 가장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동을 거쳐 실업자로 전락하고, 전편 『미스터 메르세데스』의 테러 사건으로 인해 장애까지 얻게 되자 가정의 해체를 목전에 두게 된다. 작가는 당시 순식간에 빈곤층으로 전락한 미국 가정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듯 세심하게 묘사하는 한편, 그 과정을 지켜보는 아이들의 모습과 심리를 밀도있게 그려내기도 한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웨이트리스나 드라이브스루 식당 점원처럼 당장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로 뛰어들겠지. 그것도 열여섯 살에 임신이나 하지 않으면.’
‘이제 그 집의 유일한 자가용이 된 포드 포커스가 진입로에 멈추어 서고, 엄마가 낡아서 여기저기 긁힌 서류가방을 들고 차에서 내렸다. 그녀는 앞쪽 현관의 홈통 밑으로 항상 얼음이 맺히는 그늘진 부분을 빙 돌았다. 피트는 엄마가 벽돌 자루라도 짊어진 것처럼 그렇게 걷는 게 싫었다. 그러는 동안 아빠의 목발은 구보하는 속도로 거실 바닥을 두드렸다.’
희대의 악인 ‘메르세데스 킬러’의 귀환을 예고하다!
전편 『미스터 메르세데스』에서 선량한 시민들을 훔친 차로 치어 살해하고, 심리적인 함정으로 자살을 유도한 천재 사이코패스 브래디, 결국 수천의 관중을 단번에 죽음에 몰아넣을 뻔한 폭파 계획이 무산되며 식물인간이 된 그의 이야기가 『파인더스 키퍼스』에 나온다. 빌 호지스는 여전히 자신의 직감상 브래디가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그가 입원한 병동에 수시로 찾아가는데, 의식은 회복했으나 여전히 정신을 놓은 듯한 브래디에게서 호지스는 불길한 기운을 직감한다. 브래디와 호지스, 홀리, 제롬 삼총사의 대결은 완결작 『End of Watch』에서 펼쳐진다.
줄거리
미국 문학사상 가장 주목받은 천재 작가 로스스타인, 그러나 그는 갑작스레 문단에서 자취를 감추고 자기의 시골집에서 은둔한 채 집필에 몰두한다. 습작과 시, 구상안, 후속작 등을 적은 공책이 150권에 이르지만, 그 사이 18년이란 세월이 흐른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집에 급습한 강도 삼인조에 의해 로스스타인은 목숨을 잃고, 그가 애지중지하던 공책들도 감쪽같이 사라지고 만다. 그리고 30여 년이 흐른 어느 날, 한 소년이 우연히 그의 공책과 돈이 담긴 트렁크를 찾게 되면서 로스스타인의 오랜 작업물이 세상에 드러날 기회를 얻는데…… 그러나 소년에게 행운은 곧 끔찍한 위기로 찾아온다.
그리고 메르세데스 킬러 사건으로부터 4년 후, ‘파인더스 키퍼스’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빌 호지스와 홀리 기브니, 그리고 하버드 대학생이 된 제롬 로빈슨이 로스스타인의 유작과 얽힌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처음 넉 달인가 동안은 경비 두 명이 217호 문 앞을 지켰다. 그 이후에는 한 명으로 줄었다. 지금은 아무도 없다. 브래디를 감시하는 것은 시간 낭비, 돈 낭비이기 때문이다. 혼자서는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가는 범인이라 도주의 위험이 별로 없다. 외곽의 좀 더 저렴한 시설로 옮기자는 이야기가 해마다 나오지만 검찰 측에서 뇌손상을 입었건 안 입었건 엄밀히 따지면 이 양반은 재판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매번 강조한다.’
“이게 다 연기야, 브래디? 뭐 하러 그래? 여기가 됐건 다른 데가 됐건 평생 어딘가에 갇혀서 지내야 할 텐데.”
제1부 묻혀 있는 보물
제2부 옛 친구들
제3부 피터와 늑대
그후
작가의 말
-
URL |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