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메르세데스

스티븐 킹 | 옮김 이은선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15년 7월 21일 | ISBN 978-89-601-7675-1

패키지 612쪽 | 가격 15,000원

수상/추천: 에드거상

책소개
스티븐 킹의 첫 탐정 추리소설 출간! 
영미 최고의 추리상인 2015 에드거 최고 장편소설상 수상.
2015년 10월 발표 예정인 영국추리작가협회 최고 장편소설상 후보 선정.

 

전 세계 3억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쇼생크 탈출」, 「미저리」, 「샤이닝」 등 할리우드 영화 수십 편의 원작가인 스티븐 킹이 처음으로 탐정 추리소설에 도전한 『미스터 메르세데스』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그간 공포 소설을 비롯하여 판타지와 SF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지만 탐정을 주인공으로 한 본격 추리소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스터 메르세데스』는 출간되자마자 평단의 극찬과 함께 《뉴욕타임스》 등 주요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1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그간 레이먼드 챈들러, 데니스 루헤인, 로렌스 블록, 딕 프렌시스 등 영미권의 전설적인 추리 작가만 이름을 올린 대표적인 추리 소설 상인 에드거 상(에드거 앨런 포 상)을 수상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에 발표 예정인 CWA(영국추리작가협회 상) 후보에도 올라 있어 『미스터 메르세데스』는 추리소설가로서 첫 발을 내딛은 스티븐 킹의 입지를 다지는 작품이 되었다.
2013년 벌어진 두 건의 사건, 맥도널드 차량 돌진 사건과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에 영향을 받은 『미스터 메르세데스』는 묻지마 테러를 벌인 살인마와 정년 퇴직한 형사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스티븐 킹만의 세밀한 심리 묘사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담아내고 있다. 훔친 메르세데스 승용차로 취업박람회 개장을 기다리던 시민들에게 돌진하여 아기를 포함한 8인의 희생자를 내고 도주한 일명 ‘미스터 메르세데스’. 미제 사건으로 남은 채 담당 형사 호지스는 정년 퇴임한다. 그는 훈장을 수 차례 받을 만큼 명성이 드높던 경찰이었지만 이제 아내와 이혼한 채 TV 방송쇼에 의지하여 하루하루 무기력한 나날을 보낸다. 그런 그에게 날아든 한 통의 편지. ‘미스터 메르세데스’로부터 온 편지였다. 스마일 마크와 함께 온갖 조롱이 담긴 범인의 편지는 오히려 호지스에게 사건을 다시 맡을 기회를 제공한다. 편지에 담긴 범인의 말투와 심리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추리하고, 현장에 있는 전 동료에게 사건의 추이를 확인한 호지스는 ‘미스터 메르세데스’ 사건을 원점에서 다시 조사하기 시작한다. 스티븐 킹 특유의 흡인력 있는 서술이 추리소설과 찰떡 궁합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추리소설 독자들의 지지를 받았으며, 현재 드라마화가 진행 중이다. 최근 후속작인 『파인더스 키퍼스』가 출간되어 『미스터 메르세데스』와 함께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스티븐 킹은 탐정 호지스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총3부작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설의 전반부에서 스티븐 킹은 탐정과 살인자가 벌이는 고전적인 ‘쫓고 쫓기기’를 통해 우리의 불안을 살살 자극한다. 그러나 책을 읽다 보면 스티븐 킹이 하드보일드의 전통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는 중임을 느낄 수 있다. 이야기가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크고 작은 갖가지 수단을 동원하여 하드보일드 장르의 낡은 장치들을 거부하고 다른 재주로 대체하기 때문이다.” – 《뉴욕타임스》 북리뷰 중
편집자 리뷰
고전 추리소설의 형식을 빌렸으나 관습을 벗어난 새로운 추리소설! 
『미스터 메르세데스』는 범인이 보낸 편지 한 통을 단서로, 촘촘한 묘사와 추론으로 고전 추리소설의 형식을 따라 사건을 풀어나가는 듯 보인다. 특히 레이먼드 챈들러의 ‘필립 말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하드보일드 추리소설의 형식을 계승한 듯 보이지만, 실상 스티븐 킹은 자기만의 추리소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범인을 초반부에 공개함은 물론 범인의 암울한 가정사와 복잡한 심리를 들여다봄으로써 탐정과의 심리 게임에 더 집중하게 만드는 부분은 스티븐 킹의 전매특허라 볼 수 있다. 또한 온라인을 활용한 심리전과 추리 역시 SNS를 즐겨쓰고 전자책을 가장 앞장서서 선도했던 스티븐 킹 다운 발상이라 평가 받는다. 무엇보다 중반 이후 전통적인 금발 미녀 대신 우울증을 앓고 있는 신경질적인 중년 여성 ‘홀리’와 똑똑한 흑인 소년 ‘제롬’이 사건에 개입되면서 매우 독특한 추리소설 전개를 선보이는데,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역할을 주인공인 탐정이 하는 게 아니라 주변 인물인 홀리와 제롬이 한다. 이는 탐정을 사건 해결의 중심에 두었던 과거 추리소설과 큰 차이를 보인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북리뷰를 통해 ‘묻지마 테러와 같은 강력한 현대 범죄에 맞설 수 있는 힘은 탐정 혼자가 아니라 선의를 가진 모든 이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잘 녹아든 스티븐 킹식 추리소설이라 평가했다.
“소설의 결말에서 등장인물들이 처음보다 더 끔찍한 폭력과 속절없이 마주하게 될 때, 스티븐 킹은 ‘반백의 머리에 신경질적인 십대 소녀의 얼굴을 가진’ 여인을 통해, 그리고 호지스와 제롬, 홀리로 이루어진 유사 가족을 통해 자기 식의 ‘구원이라는 미덕’을 드러낸다. 그리하여 한 사람의 힘만으로는 모든 무분별한 폭력과 무참한 재난으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없음을 넌지시 보여 주는 것이다.” – 《뉴욕타임스》 북리뷰 중

 

밑줄긋기
“형사처럼 생각해 본 지도 어느 정도 지났고 이런 식의 수사카메라도 현미경도 특수 화학물질도 필요 없는 특이한 법의학 수사를 진행한 것은 더 오래 전 이야기지만 일단 달려들자 금세 몸이 풀린다. 그는 각 항목의 제목부터 하나씩 적기 시작한다. 문장 하나짜리 문단. 대문자로 적은 구절. 따옴표를 쓴 구절. 멋을 부린 구절.특이한 단어. 느낌표.”

 

“불확실한 추론이지만 화려한 수사와 멋 부린 문구가 증거다. ‘먼저 축하부터 하는 게 도리겠지.’ 이런 문구가 있다. ‘그야말로 수백 건의 사건.’ 이런 문구도 있다. ‘그리고 뇌리에 내가 떠오르던가?’ 이 문구는 두 번 쓰였다. 호지스는 고등학생 때는 영어수업에서 줄기차게 A를, 대학생 때는 B를 받았기에 그런 것을 뭐라고 부르는지 기억한다. 점증 반복이라고 한다.”

 

“게다가 그는 교활한 녀석이다. 이 편지는 가짜 지문들로 가득하다. 납으로 된 신발이나 우려의 말씀처럼 대문자로 쓴 문구, 따옴표를 단 문구, 남발된 느낌표, 간결하면서도 효과적인 한 문장짜리 문단들이 다 가짜 지문이다. 만약 작문 샘플을 써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미스터 메르세데스는 이런 식의 기교를 전혀 부리지 않았을 것이다.”

 

 

언론사 서평
“팽팽한 긴장감이 넘친다.” – 「뉴욕타임스」

“막판까지 숨 막히는 질주가 계속된다. 마지막 80쪽은 나눠서 찔끔찔끔 읽을 수가 없다. 단숨에 꿀꺽 삼켜야 한다. – 「사라토사 헤럴드 트리뷴」

“음울하기는 해도 사랑과 상실과 어쩌면 구원의 여운을 풍기는 미스터리.” – 「클리블랜드 플레인 딜러」

“속도감 넘치는 탐정소설.” – 「에스콰이어」

“킹은 평범한 인간의 탈을 쓴 브래디라는 진정한 괴물을 소개함으로써 ‘악의 평범성’이라는 구절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기막히게 신선하다.” – 「북리스트」

“예측을 불허하는, 흥미진진하고 기분 좋게 음울한 작품.” – 「커커스 리뷰」

“킹이 하드보일드 미스터리의 새 장을 열었다.” – 「USA 투데이」

“킹의 진가를 보여주는 선과 악의 한판 승부.”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느껴지는 마지막 순간, 소름이 돋는 반전이 여러분을 기다린다.” – 「탬퍼 베이 타임스」

“예민하고 연민을 느낄 줄 아는 하츠필드는 「사이코」의 노먼 베이스와 닮은 점이 많다…… 그보다 한참 더 끔찍한 인물이기는 하지만. 스티븐 킹이 창조한 최고의 악당 명단에 하츠필드를 추가해야 한다.” – 「보스턴 헤럴드」

“뜻밖의 순간에 시기적절하게 조성되는 긴장감.” – 「연합뉴스」

“마음만 먹으면 장르소설도 뚝딱 써버리는 킹의 능력은 전혀 녹슬지 않았다. 그의 무한한 상상력을 실감할 수 있는 황홀한 작품이다.” – 「북페이지」

“섬뜩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작품.” – 「세미테리 댄스」

 

목차

회색 메르세데스 11

퇴직 형사 25

언더 데비스 블루 엄브렐라 118

독극물이라는 미끼 220

망자의 소환 331

그 도중에 네게 입 맞출 거야 443

공표 596

파란색 메르세데스 597

작가의 말 608

작가 소개

스티븐 킹

스티븐 에드윈 킹은 1947년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났다. 두 살 무렵에 아버지 도널드 에드윈 킹이 집을 나간 이후 어머니 넬리 루스 필스버리 킹 슬하에서 형과 함께 자랐다. 위스콘신주, 인디애나주, 코네티컷주를 전전하던 일가는 킹이 열한 살이 되었을 무렵 마침내 메인주 더럼에 정착했다.

메인 대학교 영문학과에 진학한 킹은 2학년 때부터 대학 신문에 매주 칼럼을 썼고, 학생 위원으로서 학내 정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반전 운동을 지지하기도 했다. 대학 도서관에서 일하던 중 창작 워크숍에서 만난 태비사 스프루스와 졸업한 이듬해인 1971년 결혼했다. 이후 킹은 세탁소에서 일하다 햄프던 공립 고등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그러는 틈틈이 잡지에 단편소설을 기고했다.

킹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작품은 1974년에 발표한 데뷔작 『캐리』로, 원래 중도에 포기하고 버린 원고를 아내 태비사가 쓰레기통에서 꺼내 읽은 후에 계속 쓰도록 조언한 결과 완성한 장편소설이다. 전업 작가의 길을 걷게 된 킹은 이후 『살렘스 롯』, 『샤이닝』, 『스탠드』 등의 대작을 연이어 출간했고, 특히 1986년에 출간한 『그것』은 모던 호러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공포의 제왕’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인간의 심층적인 두려움을 자극하는 데 탁월한 작가로 알려졌지만, 공포뿐 아니라 SF, 판타지, 서스펜스를 넘나드는 방대한 작품 세계로 대중적 인기를 얻는 동시에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으며 명실공히 ‘이야기의 제왕’으로 자리매김했다. 2003년에는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전미 도서상 시상식에서 미국 문단에 탁월한 공로를 세운 작가에게 수여하는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1996년에는 오헨리 상, 2011년에는 LA 타임스 도서상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입증받기도 했다. 그 밖에도 브램 스토커 상, 영국환상문학상, 호러 길드 상, 로커스 상, 세계환상문학상 등 유수의 장르소설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였다. 2015년에는 처음으로 도전한 탐정 미스터리 『미스터 메르세데스』로 영미권 최고의 추리소설상인 에드거 상을 수상하며 왕성한 활동을 과시했다. 할리우드가 사랑하는 작가로도 잘 알려진 킹은 미국 소설가 중에서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이 영상화된 인물로도 손꼽힌다. 『캐리』, 『샤이닝』, 『살렘스 롯』, 『미저리』, 『돌로레스 클레이본』, 『쇼생크 탈출』, 『그린 마일』, 『미스트』 등이 영화사에 길이 남는 명작으로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매년 출간되는 신작들 역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스티븐 킹은 아내와 함께 메인주에 거주하며 계속 집필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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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선 옮김

연세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국제학대학원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했다. 편집자, 저작권 담당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스티븐 킹의 『11/22/63』, 『닥터 슬립』, 『리바이벌』, 빌 호지스 3부작 ( 『미스터 메르세데스』 , 『파인더스 키퍼스』, 『엔드 오브 왓치』), 『악몽을 파는 가게』, 『자정 4분 뒤』, 『악몽과 몽상』을 비롯하여 『실크하우스의 비밀』, 『모리어티의 죽음』, 『맥파이 살인 사건』, 『아킬레우스의 노래』, 『그레이스』, 『도둑 신부』,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베어타운』, 『초크맨』, 『애니가 돌아왔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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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정보

발행일 2015년 8월 4일 | 최종 업데이트 2015년 8월 4일

ISBN 978-89-601-7074-2 | 가격 10,500원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