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고통을 숨김없이 그려낸 주목받는 신예이창래 이후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국계 작가인 수키 김의『통역사』가 (주)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한국어 통역사로 일하는 수지 박이 부모님 살해에 관련된 미스터리를 추적해 나가는 과정을 큰 줄기로 삼아,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나이 든 세대와 젊은 세대 사이의 소통 부재와 몰이해 등을 세밀하고 시적인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낯선 나라에서 살게 되어 이중의 정체성 위기를 겪는 젊은 한국 여성의 문제를 인간 소외와 그 극복이라는 인류 보편의 문제로 승화하여 보여 줌으로써 문단의 격찬을 받았다. 이 작품의 주제를 가장 잘 나타내 주는 것은 통역사라는 제목으로, 통역사는 두 나라 언어 사이의 간격을 메우고, 두 언어의 행간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다.작가 수키 김은 13살에 이민 간 이후 컬럼비아 대학 버나드 칼리지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런던 대학 대학원에서 동양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작가는《뉴욕타임스》,《뉴스위크》, 《보스턴글로브》 등에 글을 쓰면서 두 번째 작품을 집필하고 있다.수키 김은『통역사』가 출간되자마자 미국 최대의 서점 반즈 앤 노블에서 「올해 주목할 작가 10명」에 선정되고 프랑스, 일본, 네덜란드에도 판권이 팔리는 등 세계 문학계에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여성 잡지 《마리 클레르》에서도 『통역사』를 「올해 읽을 책 3권」 중 한 권으로 뽑았다. 『통역사』는 또한 2004년에 어네스트 헤밍웨이 재단에서 그 해 가장 주목할 만한 데뷔작에 수여하는 「헤밍웨이 문학상(Pen Hemingway Prize)」의 후보작에 오르고, 미국 내에서 출판되는 다양한 인종과 색채의 문학 작품에 수여되는 「경계문학상(Pen Beyond Margins Award)」과 억압에 대한 창조적인 저항과 인간의 숭고함을 구현한 작품에 수여하는 「구스타프 마이어 우수도서상(Gustavus Myers Outstanding Book Award)」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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