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탁환, 이영도, 듀나, 구병모의 신작을 만난다!

오늘의 장르문학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10년 12월 14일 | ISBN 978-89-942-1064-3

패키지 반양장 · 신국판 152x225mm | 가격 11,000원

책소개

2009년 4월부터 1년간 네이버 오늘의 문학에 선정된 장르 문학 85편 중 인기 작품 10편을 모은 앤솔러지 『오늘의 장르문학』이 출간되었다. 『드래곤 라자』의 이영도, 『눈먼 시계공』의 김탁환, 『위저드 베이커리』의 구병모, 『대리전』의 듀나, 『B컷』의 최혁곤을 비롯하여 한국 장르 문학에서 주목할 만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의 신작 단편집이다. 특히 이영도의 「에소릴의 드래곤」은 선정 당시 폭발적인 호응으로 3일간 십여 만 명이 볼 정도로 화제를 불러모았으며, 문지혁 작가는 데뷔작 「체이서」로 한국 사이버펑크 하드보일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 대표작, 누구나 쉽게 빠져들 판타지의 매력 「에소릴의 드래곤」
이영도의 「에소릴의 드래곤」은 동화처럼 공주를 납치한 용과 이를 구하려는 기사라는 전승에 독특한 조미료를 가미한 작품이다. 공주를 납치한 용은 ‘공주는 안전한 궁성에서 잘 관리되어 왔고 맛난 음식을 많이 먹었으니 아주 맛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미식가이다. 여기에 후식으로 잡혀 온 ‘사슴 인간’ 조빈과 그를 사랑하기에 구출 작전에 뛰어든 ‘늑대 인간’ 사란디테 양의 이야기까지 섞인다. 공주와 사슴 인간은 합심하여 용에게 어떻게든 자신들이 맛없다는 걸 설득하려 애를 쓰고, 공주를 구하려던 기사는 늑대 인간과 합심한다. 2004년 발표한 핸드레이크와 솔로처가 등장하는 판타지 「행복의 근원」 이후 5년만에 발표한 판타지 단편이다. 이 외에도 가상공간에서 벌어지는 인류 멸망의 징조에 대해 다룬 「디북」, 「공각 기동대」의 ‘전뇌’ 설정처럼 누군가에 의해 해킹당해 기억과 삶이 뒤바뀔 수 있는 근미래를 다룬 「체이서」, 자장면에 얽힌 이야기를 구수한 입담과 함께 담은 임태운의 「가울반점」, 연쇄살인범과 숨막히는 추격전을 다룬 「밤의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온라인상에서 많은 화제를 뿌린 작품들을 만난다.
>>줄거리
디북불구가 된 현실 세계의 육체를 떠나 제3세계라는 가상 세계에서 생활하게 된 수린은 자신의 고객인 전직 장군 핑커튼이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유심히 지켜본다. 마침내 핑커튼이 누군가에 의해 조종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자 제3세계의 개발자들에게 연락을 취하는데.
에소릴의 드래곤에소릴에 기거하는 드래곤 란데셀리암은 나리메 공주를 납치해 간다. 자신의 몸값을 지불할 테니 풀러달라는 공주에게, 란데셀리암은 대가를 원하는 게 아니라 단순히 공주의 맛난 고기를 먹고 싶을 뿐이라고 말해 경악케 한다.
만냥금부동산 투기로 거리에 나앉게 된 남자와 어린 아들. 거렁뱅이 생활 도중 아들이 주워온 4000원으로 요기를 하려다 식당에 있던 만냥금 나무에 닿은 천원짜리가 만원짜리로 변하는 놀라운 일을 겪게 된다. 남자는 이내 만냥금을 훔쳐 도망치는데.
재봉틀 여인”잘려나가도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머리카락, 손톱, 온몸의 털끝 하나하나. 사람의 세포 하나하나는 수만의 정보와 감정을 간직하고 있어요. 심장이나 두뇌를 꿰맨다고 해서 사람의 온몸에서 솟아나는 감정을 완전히 막을 수 없지요.”
생존자갑작스럽게 납치당해서 깨어나 보니 흰 방 안. 방에는 자신보다 어린 여자 아이 둘도 함께 납치되어 있었다. 자신들을 납치한 이는 사람을 실험 도구로 사용하는 정신병자. 그는 세 명의 목숨 모두를 50% 확률로 살릴 것인가 아니면 한 명의 목숨만을 100% 살릴 것인지를 실험한다고 하는데.
바람의 살인정명섭 작가의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문달 설천의 추리 연대기 중 한 작품. 한 병사가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문달과 설천이 나선다. 자살자의 나약함 때문에 다른 군졸들마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 속에서 문달과 설천은 의문의 행적을 발견한다.
밤의 노동자 기자인 나는 서울에서 벌어지는 여성 연쇄살인마의 인상착의를 아는 제보자를 보호하고 있다. 그러던 중 걸려온 전화에서 살려달라는 옛 애인의 목소리. 지금은 인기 배우가 되어 있는 그녀가 누군가에게 납치되어 있다! 일단 그녀를 구해야 한다.
실 인간 – 평화로운 전쟁나(김탁환)은 업무로 알게 된 사진작가 강영호의 작업실에 갇혀버린다. 강영호는 나에게 자신이 원하는 소설을 집필하기 전에는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협박하고, 저항하던 나는 지옥 같은 고통을 맛보는데.
가울반점전라도 촌구석 수만리라는 작은 마을의 유일한 자장면집 만리장성. 그런데 갑자기 근처에 가울반점이라는 새로운 자장면집이 생기며 만리장성은 망해 간다. 그런데 사찰 주지 스님이 내려와 가울반점에 좋지 않은 기운이 있다고 귀띔한다.
체이서여자가 살해당하자 안드로이드 체이서(탐정)들이 조사를 시작한다. 현장에서 나온 쪽지 한 장을 단서로 사건 추적을 시작한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인조눈은 수명이 있고, 곧 그 수명이 다할 때. 그 전에 범인을 잡고 보상금을 받아 인조눈을 교체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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