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국가가 융성했던 이탈리아 반도의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특색있는 지역별 민담을 선별하여 엮은 이탈리아 민담 36편.
지중해에 자리잡은 이탈리아 반도에는 11세기 무렵부터 밀라노, 베네치아, 피렌체 등 여러 자치 도시들이 번영하였고, 다양한 민족과 왕국이 출입하며 구전 문학도 꽃피었다. 16세기 중엽 베네치아에서 프랑스의 페로 민담이나 독일의 그림 동화보다도 일찍 『즐거운 밤』이라는 제목의 민담집이 출간되기도 했으며, 18세기에 이르러서는 연극화한 민담이 무대에서 상연되었다. “민담은 이동하는 본성을 지니고 있다. 민담은 시간 속에서, 공간 속에서, 세기(世紀)와 대륙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사회 계층을 통해서도 여행한다.”라는 라바게토의 정의처럼 다른 지역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달한 이탈리아 민담은 또한 뚜렷한 지역색을 보여 준다. 예를 들어 반도와 떨어져 있는 섬인 시칠리아는 잦은 침략과 피지배의 역사를 통해 강인하고 거친 기질을 보이며, 1000년 이상 공화국 체제를 유지한 베네치아는 귀족적이고 감성적인 기질을 보인다. 이 책에는 이러한 특색을 살려 지역별로 이야기들을 고루 아울렀다. 자라지 않는 양치기 / 은으로 된 코를 지닌 사나이 / 수정 성, 은 성, 금 성 / 황소로 변한 오빠들 / 농부 점성술사 / 게 왕자 / 곱사등이 타바니노 / 깃털 달린 오르쿠스 / 태양의 딸 / 예쁜 녹색 새 / 저주받은 여왕의 저택 / 나폴리 군인 / 이의 가죽 / 치코 페트릴로 / 네로 황제와 여인 베르타 / 여관집 주인 벨라 베네치아 / 만도를린피오레 / 첫 번째 칼과 마지막 빗자루 / 뱀이 된 피피나 / 현명한 카테리나 / 도둑 비둘기 / 돈 조반니 미지란티 / 시칠리아의 예수와 성 베드로 등 36편의 이야기
자라지 않는 양치기 은으로 된 코를 지닌 사나이 수정 성, 은 성, 금 성 황소로 변한 오빠들 돗자리 집, 나무 집, 쇠 집 농부 점성술사 늑대와 세 자매 절대로 사람이 죽지 않는 마을 게 왕자 7년 동안 벙어리 곱사등이 타바니노 깃털 달린 오르쿠스 악마의 바지 머리가 일곱인 용 원숭이 궁전 현명한 소녀 카테리나 태양의 딸 예쁜 녹색 새 저주받은 여왕의 저택 나폴리 군인 이의 가죽 치코 페트릴로 네로 황제와 여인 베르타 여관집 주인 벨라 베네치아 만도를린피오레 장님 왕비 셋 첫 번째 칼과 마지막 빗 자루 뱀이 된 피피나 현명한 카테리나 흰 수염 노인 도둑 비둘기 돈 조반니 미지란티 옴에 걸린 발라리카 왕 상인의 아들들 비둘기 아가씨 시칠리아의 예수와 성 베드로 해설 – 이탈리아 민담을 소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