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 추천사 디자인_카페용5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몇 년동안, 매주 일요일이면 집부터 신촌까지 걸어갔다.

그 곳에 있는 서점에서 공짜로 책을 읽기 위해서였다.

그 때 김용의 『영웅문』, 『천룡팔부』를 읽으며 무협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파운데이션」을 만났다.

그 때 이미 그 책은 고전 중의 고전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고,

호기심에 집어든 그 책을 서점 마감시간까지 서서 보았다.

그 모든 SF 작가들에게 미안하지만, 난 여전히 우주와 시간과 공간을 다루는 작품을 읽을 때마다

“어차피 「파운데이션」에서 다 했잖아?”라는 생각을 한다.

―강명석 <ize>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