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 추천사 디자인_카페용11

 

 

미래가 궁금한 자 「파운데이션」을 읽어라.

정치 체제는 어떤 모양새로 진화할지, 나아가 어떤 거대한 그림 속에서 사회가 지속가능해질 것인지를,

아이작 아시모프는 「파운데이션」을 통해 고민했고 우리와 나눈다. 그러니 마치 예언서와 같은 느낌조차 든다.

처음 이 시리즈를 접했을 때 처음 받은 인상은 “이것이 미래인가”였다.

초공간을 통과하는 도약기술, 1만2000년의 역사를 지닌 제국…

여기에 재난을 예언한다는 이유로 큰까마귀라는 뜻의 레이븐이라는 별명을 지닌 해리 셀던이 등장한다.

이렇게 시작하는 초기 3부작은 이상적인 엔터테인먼트를 선사한다.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정치인들이 이 책을 통해 영감을 받을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소설가, 정치인, 경제학자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미래의 미래를 근심하고 청사진을 마련하는 주인공을 그리면서 아이작 아시모프는

자신이 경험한 20세기의 현실과 개인사를 그 안에 녹여넣었다.

상상의 도약을 멈추지 않으면서도 현실의 땅을 딛고 있는 묵직함이 거기서 나온다.

 

―이다혜(북칼럼니스트 • 씨네21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