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권일 칼럼니스트의 「파운데이션 완전판」 다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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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SF의 3대 거장’ 중 가장 서먹한 작가가 아시모프다.

개인적 선호도로 치면 하인라인, 클라크 다음이랄까.

단편들은 꽤 읽은 편이지만 유감스럽게도 「파운데이션」은 읽은 적이 없다.

주변 지인들 중 이공계 성향에 가까울수록 아시모프를 좋아하는 이가 많았는데,

특히 경제학자들은「파운데이션」에 열광했다. 아마도 심리역사학이라는, 작중 등장하는 인상적인 학문 때문일 것이다.

‘지구에서 가장 글 잘 쓰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역시 각별한 애정을 표시한 적이 있다.

「파운데이션」은 두 말할 나위 없이 전설로 남은, 앞으로도 남을 고전이지만

시리즈 전작을 섭렵한 이는 의외로 드문 책이다. 한국에선 더욱 그럴 것이다.

늘 읽고 싶었지만 의외로 읽을 기회가 없었던 책 중 하나가 바로 「파운데이션」이 아닐까.

황금가지에서 완전판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이 일단 덮어놓고 반가운 이유.

 

―박권일(칼럼니스트, 『88만원 세대』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