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어슐러 K. 르 귄 | 옮김 최준영
출판사: 황금가지
발행일: 2012년 10월 15일
ISBN: 978-89-601-7457-3
패키지: 반양장 · 180쪽
가격: 12,000원
시리즈: 환상문학 전집
분야 판타지
식민주의에 대한 비판이 담긴 SF의 고전!
SF계의 ‘그랜드 마스터’ 어슐러 K. 르 귄의 작품 『세상을 가리키는 말은 숲』. ‘어스시 시리즈’와 함께 르 귄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헤인 우주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장편이다. 1972년 중편으로 먼저 발표되어 휴고 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장편으로 다듬어져 출간되었다. 자원을 위해 다른 행성을 식민지로 삼은 지구인들과 원주민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SF의 고전이다.
애스시 행성을 식민지 및 군사 기지로 삼은 인간들. 그곳을 ‘뉴타이티’라고 이름 붙인 인간들은 숲을 무분별하게 개간하고, 원시적인 문명을 이루고 있던 애스시 인들의 노동력을 착취한다. 하지만 잔인한 지휘관 데이비드슨에게 아내를 잃은 원주민 셀버가 전쟁의 꿈을 꾸기 시작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살육이 벌어지는데…. 식민주의에 대한 비판, 그리고 전쟁과 폭력,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담겨 있다.
전미 SFㆍ판타지 작가 협회가 선정한 ‘그랜드 마스터’이자 전미 도서상, 휴고 상, 네뷸러 상 수상 작가인 어슐러 K. 르 귄의 『세상을 가리키는 말은 숲』이 출간되었다. ‘어스시 시리즈’와 함께 르 귄의 대표 작품으로 손꼽히는 ‘헤인 우주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장편으로, 자원을 위해 다른 행성을 식민지로 삼은 지구(테라)인들과 원주민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헤인 우주 시리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재인 앤서블(동시 통신기)의 이론을 발견하게 되는 『빼앗긴 자들』 이후의 근미래를 그리고 있는데, 다른 행성을 식민지로 삼은 지구인과 원주민의 대립 과정에서 앤서블의 탄생을 통해 형성된 ‘세계 연맹’의 존재가 언급된다. 1972년 중편으로 먼저 발표되어 네뷸러 상과 로커스 상 후보작에 오르고 휴고 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1976년 장편으로 다듬어져 출간되었다.
식민주의를 비판하며 생태학적ㆍ인류학적 성찰을 담은 SF의 고전
『세상을 가리키는 말은 숲』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2009년 말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흥행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를 연상시킨다. SF 비평가 개리 웨스트폴은 “어슐러 K. 르 귄의 세상을 가리키는 말은 숲은 아바타와 가장 유사한 SF소설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소설에서 지구인들은 애스시 행성을 식민지 및 군사 기지로 삼아 ‘뉴타이티’라고 부르며 지구의 고갈된 자원을 충당하기 위해 애스시의 숲을 무분별하게 개간하고 원주민의 노동력을 이용한다. 현지에 파견된 일부 군인들은 자연친화적이고 순종적인 이 원주민들을 ‘크리치’라고 부르며 착취하는데, 그 과정에서 인간들의 이율배반적인 사고와 차별 의식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이에 폭력을 모르던 애스시 인들이 셀버를 중심으로 대항하는 과정을 통하여 식민주의에 대한 비판, 그리고 전쟁과 폭력,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가 이루어진다.
SF작가가 노벨상을 받는다면 1순위는 어슐러 르 귄
어슐러 K. 르 귄의 작품들은 16개국 이상에서 출간되어 수백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특히 SF에 있어서 엔데버 상, 로커스 상, 아시모프 상, 시어도어 스터전 상을 비롯해, 휴고 상과 네뷸러 상을 각각 다섯 차례 수상한 SF의 거장이다. 또한 SF와 판타지의 경계, 장르 문학과 순수 문학의 경계를 허물고 시, 소설, 아동 문학, 평론 등 문학 전방위에 걸쳐 활동하여 전미 도서상, 펜 포크너 상, 카프카 상, 뉴베리 상 등 SF 이외의 주요 문학상도 고루 섭렵하면서 “SF작가가 노벨상을 받는다면 1순위는 어슐러 르 귄”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줄거리 애스시를 식민지로 삼아 ‘뉴타이티’라고 이름 붙인 인간들은 숲으로 뒤덮인 그곳을 무분별하게 개간하고, 원시적인 문명을 이루고 있던 애스시 인들을 ‘크리치’라 부르며 착취한다. 순종적이고 폭력을 모르는 이 원주민들은 인간들에게는 이상적인 노예에 불과했다. 그러나 잔인한 지휘관 데이비드슨에게 아내를 잃은 원주민 셀버가 전쟁의 꿈을 꾸기 시작하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살육이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