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다양해진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을 만난다!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3

박하익, 박지혁, 전건우, 정명섭, 최혁곤 , 이대환, 송시우, 한이, 문지혁, 한상운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10년 11월 1일 | ISBN 978-89-9421-048-3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5x220 · 324쪽 | 가격 10,000원

책소개

국내 추리 스릴러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 세 번째 작품집이 출간되었다. 2008년 블로거 대상 우리 문학에 선정되면서 화제를 모은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은 지난 3년 동안 본격 추리, 역사 추리, 밀실 추리, 범죄 스릴러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세 번째 작품집은 여고생의 유쾌발랄한 추리극 「무는 남자」를 시작으로 지하철 폐지 수거계에 난입한 무뢰한과의 힘겨운 노인의 투쟁을 무협식으로 푼 「전철 수거왕」, 영화 「블레이드 러너」를 연상시키는 근 미래 SF 하드보일드 「크라이 펫」에 이르기까지 기존 작품보다 훨씬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 사회적 문제를 끌어안는 추리와 스릴러만의 매력
「무는 남자」는 사립 여고를 배경으로 아침마다 등교길 여고생을 물고 도망치는 변태를 추적하는 여고생들의 활약을 담고 있다. 가벼운 이야기라 치부할 수 있지만 그 배경에는 한국의 입시위주식 교육을 꼬집는 한편, 사학재단과 암암리에 이뤄지는 시험문제지 유출을 폭로한다. 「밤의 노동자2」에서는 과거 탈레반 조직에 몸을 담았던 외국인 노동자를 등장시켜 한국 내 외국인 인권 문제를 담고, 「전철 수거왕」에서는 최근 출근 지하철 내에서 무가지를 수거하는 노인들을 등장시켜 노령자의 근로 복지에 대해 다루는가 하면, 「잠만 자는 방」에서는 부동산 소유자와 세입자간의 신경전을 묘사하는 등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추리와 스릴러에 절묘하게 연결시킨다. 이 외에도 「크라이 펫」에서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거대 연예기업사의 횡포를 다루고, 고구려를 배경으로 연작 추리 소설을 꾸준히 발표해 온 정명섭 작가의 네 번째 작품 「혈의 살인」에서는 현실 정치인을 연상시키는 소재를 차용하기도 하였다.
>>줄거리
무는 남자여고생 채율은 천재 오빠 때문에 집안에서 못난이 신세를 면치 못한다. 천재 오빠의 양육기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엄마의 그늘 때문에 숨막히는 학창 시절을 보내던 그녀에게 뜻밖의 사건이 벌어진다. 바로 최근 여고 근처에 나타나 여학생을 물고 도망치는 ‘무는 남자’의 타깃이 된 것. 덕분에 변태를 잡겠다며 나타난 3인방과 본의아니게 엮이며 ‘무는 남자’를 추적한다. 그리고 그 배후에서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는데.
잠만 자는 방일평생 자기 집 한 번 가진 적 없던 경비원 김씨. 아는 복덕방 동생의 소개로 대출과 임대를 끼고 자기가 관리하던 아파트를 얻는다. 평생 처음 얻은 자기 집이지만 한 번도 그 집에 들어가 본 적이 없는 김씨. 현재 거주하는 스튜어디스 세입자가 출장갈 때마다 몰래 집 안에 들어가는데.
전철 수거왕전철의 무가지를 수거하던 박씨. 어느날 무뢰배 최라는 인물이 자기 마음대로 뛰어들어 무가지를 싹쓸이하기 시작한다. 동료들도 하나둘 최에게 당하자, 박씨는 지하철역에 은거하는 한 고수로부터 최고의 무가지 수거 비법을 배운다.
혈의 살인부패한 관리로 알려진 욕살 온주혁이 사망하자 문달은 설천과 함께 사건을 수사한다. 자살로 알려진 것과 달리 정황상 의문투성이인 사건. 사건에 깊이 파고들수록 각종 이권에 얽힌 장사치와 관리의 부패가 드러난다.
밤의 노동자2직장을 그만둔 후 전직 형사의 카페에서 허송세월을 보내던 나는 후배 기자 홍예리가 가져온 특종 기사에 관심을 가진다. 한 아프간 여성이 제보한 사진에는 탈레반 무장 조직원이 한국에 잠입한 것이다. 그들의 거처를 급습하자 놀랍게도 폭탄 테러의 증거물이 나오지만, 테러범은 온데간데 없는데.
크라이 펫인기 절정의 여가수 케이티 윤을 본따 만든 안드로이드 창녀가 돌아다닌다며 이를 수사해 줄 것을 케이티 윤의 매니저가 요청한다. 하나둘 단서를 찾아가는 와중에 이 사건을 수사했던 전임자들의 의문의 사고를 당했음을 알게 된다.
그때 그 만화가는 거기 없었다유명 만화가의 편집자 신동훈. 그동안 쌓여왔던 게 폭발하여 그만 만화가를 살해하고 만다. 다행히 문하생이 심부름을 나간 사이라 어서 시체를 처리해야 하는데……
좋은 친구애완 강아지를 맡겨놓은 채 나타나지 않자, 수의사 김동표는 직접 고객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방문한 고객은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되어 있었고, 형사 둘이 나타나 이 사건의 진범은 바로 애완 강아지라며 수사 협조를 요청한다.
당신의 데이트 코치스토킹 당하는 여성들을 돕는 데이트 코치. 비용은 후불제이고 의뢰자의 허락이 있든 없든 일단 실행한다. 물론 돕는 방식과 시간 장소 모두 내 마음이다. 그런데 이번 스토커는 예상과 다르다!
화성 성역 살인사건화성 축성 완공일이 다가오자 조정에서 백 선달이라는 인물을 현장에 내려보낸다. 그런데 그가 내려온 날, 거중기에 한 남자가 압사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백 선달은 뛰어난 추리력으로 단박에 범인을 궁지에 몰아넣는데.

작가 소개

박하익

2008년 「화면 저편의 인간」으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2010년에는 「꽃무릇 이야기」로 동양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하였으며, 같은 해 한국 추리 작가 협회 선정한 황금펜 상을 수상하였다.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 2·3권, 『12인 12색』, 『살아있으라: 2009 올해의 추리소설』 등 단편 소설집에 참여했으며, 전자책으로 미스터리 단편 「화면 저편의 인간」을 출간하였다. 장편으로는 대한민국 디지털 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종료되었습니다』와, 선암여고 탐정단 시리즈 『방과 후의 미스터리』, 『탐정은 연애 금지』가 있다. 2015년 『탐정은 연애 금지』로 한국 추리 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박지혁

1978년 출생.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경제 일간지에 재직 중이다. 한국 미스터리 작가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다. 공동 단편집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을 출간하였다.

정명섭

인문학과 소설, 웹소설과 웹툰,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글을 쓰고 있으며, 20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200여 권의 장편과 단편을 집필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우리 반 홍범도』, 『어린 만세꾼』,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아라』, 『역사 탐험대, 일제의 흔적을 찾아라』 등의 어린이책과 『온달장군 살인사건』, 『적패』, 『개봉동 명탐정』, 『유품정리사』, 『한성 프리메이슨』, 『상해임시정부』, 『살아서 가야 한다』, 『달이 부서진 밤』, 『미스 손탁』 등의 역사 추리소설, 『암살로 읽는 한국사』, 『한국인의 맛』, 『38년 왜란과 호란 사이』, 『오래된 서울을 그리다』,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조선 사건 실록』 등의 다양한 역사 인문서를 집필했다. 『기억, 직지』로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으로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상’을 받았다. 2019년 ‘원주 한 도시 한 책’에 『미스 손탁』이 선정되었고, 2020년에는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최혁곤

주중에는 흔한 직장인으로 살고 주말에는 쓸쓸히 추리소설을 쓴다. 장편소설 『B컷』, 『B파일』, 『탐정이 아닌 두 남자의 밤』, 『수상한 에이스는 유니폼이 없다』(공저)와 다수의 단편을 발표하고, 역사교양서 『조선의 명탐정들』(공저)을 집필했다. 2013년 『B파일』로 한국추리문학대상을 받았다.

이대환

1980년 출생. 연세대 교육학과 졸업. 2007년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한국 미스터리 작가 모임 회원이며, 출판사에서 만화 편집 기자로 일하고 있다. 공동 단편집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을 출간하였다.

송시우

2008년 단편 소설 「좋은 친구」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추리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아이의 뼈」로 한국 추리 작가 협회 황금펜상을 수상했다. 데뷔작 「좋은 친구」가 일본 하야카와 출판에서 출간하는 추리소설 전문 월간지 《미스터리 매거진》에 번역 소개되기도 했다. 2014년 발표한 첫 장편 소설 『라일락 붉게 피던 집』이 그해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되었으며, 현재 영화로 제작 중이다. 2015년 인권위 조사관의 활약을 그린 연작 중단편집 『달리는 조사관』을 발표했다. 한국적인 서정을 담은 사회파 추리소설을 추구한다. 한국 미스터리 작가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이

1973년 출생. 장르를 넘나들며 9000권의 책을 읽었다. 노점상, 막노동, 시장 야간경비, 세차, 자동차 사이드 미러 세일즈맨, 영어 교재 판매원, 도장공, 논술 강사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 현재 한국 추리 작가 협회 회원, 한국 미스터리 작가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게임의 원작이 된 장편소설 『아스가르드』, 단편 「금연」, 「시리얼 킬러 만들기」, 「수면 아래에서는」, 「공모」, 「새로운 사업」, 「체류」 등이 있다. 이 외에 공동 단편집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을 출간하였다.

문지혁

2010년 단편소설 「체이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중급 한국어』  『초급 한국어』 『비블리온』 『P의 도시』 『체이서』, 소설집 『사자와의 이틀 밤』 등을 썼고 『라이팅 픽션』 『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 등을 번역했다. 대학에서 글쓰기와 소설 창작을 가르친다.

한상운

한양대 전기전자공학부를 졸업했다. 『무림사계』를 비롯해 일곱 종의 무협 소설을 썼고 손예진, 고수 주연의 영화 「백야행」을 각색했고 KBS 드라마스페셜 「텍사스안타」의 각본을 썼다.

독자 리뷰